능력있지만 차가운 그 남자 .........지혁
가진것은 없지만 너무나 순수하고 착한 그녀.........서현
둘이 살아가는 세계는 너무나 달라서 서로 만날 일도 없을 것 같고, 만난다고해도
눈여겨보지 않을 그런사이인 것 같지만 둘은 만나게되고 그리고 사랑에 빠진다.
남자는 알아주는 건설회사의 후계자...........그의 눈에 가난한 달동네에서 살아가는 그녀.....
만남조차도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그녀와의 만남이 신선하고 마음을 흔드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지혁이 살아오는 방식은 결코 따뜻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삶이었다.
그런데 그녀에게 끌린다. 그리고 막을 수 없는 밀물처럼 밀려오는 사랑..........
지혁은 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결혼 승낙을 받아낸다.
그러나 바로 결혼 전 그는 어머니로부터 놀라는 사실을 듣는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자신이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녀..........자신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그녀가 사실은 할아버지와의 계약으로 자신을 속이고 그에게 접근했다는 것까지..........
놀라운 사실에 너무나 혼란스러운 그............
하지만 새어머니의 바램과는 다르게 그는 그녀와 결혼을 감행한다.
그녀에게............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정말로 지혁을 사랑해서 서현은 그와의 결혼이 꿈같기만하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결혼까지 하게되다니...........
하지만 그녀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자신과 할아버지가 간직한 비밀때문에...........
그렇지만 지혁에게 비밀을 간직한 것과는 무관하게 그녀는 지혁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이런 행복이 자신에게 온 것이 두려울 정도로........

정말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행복만을 안겨주는 것은 아닐것이다.
그것을 얻음으로해서 느껴지는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
서현은 그것을 두려워하며 지혁에게 비밀을 털어놓을 순간을 기다린다.
그런데 아직 그에게 고백을 하기도 전에 지혁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이러면 안되는데...........정말 할아버지가 이대로 가시면 안되는데..........
그런데 할아버지의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것이 그 뒤에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인 지혁이 그들이 비밀 계약을 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는 것. 그래서 할아버지의 죽음 뒤
바로 이혼을 요구하는 그..........
서현은 너무나 아프지만 아무말도...........변명도 못하고 그냥 이별을 받아들인다.
최대한 못된 모습으로........... 이별후에 그가 아프지않도록 자신을 버렸다는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그렇게 철저하게 나쁜 모습으로 그에게서 떠나준다.



이야기는 지혁이 이혼을 요구하는 순간에서 과거로 돌아가 그들이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사랑을 키우고 행복하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겪으면서 결실을 이루는 시간.......그리고 결국
이별을 고하는 순간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아직 1권에서는 마무리가 없다.
이제 2권으로 가야지......
너무 착하기만 한 서현이 이별 후에 어떻게 살아가는지........
또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을 떠나보낸 그 남자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파페포포 시리즈 중 내가 두 번 째로 본 것 같다.
만화같은 분위기의 책 구성상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투게더~라서인지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이다.
남자와 여자이든 친구 사이이든...........
그림도 예쁘지만 참 공감가는 글들이 많아서 좋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모습에 끌려 사랑을 시작하지만 결국
둘은 자신의 모습이 아닌 서로의 모습을 닮아간다는것.........
정말 그렇다. 살아가다보니 나도 내가 함께하는 사람과 닯아간다.
아니 닮아간다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서로 정말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함께 생활하는데도 서로 닮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았던 적도 정말 많았다.
어떻게 함께 한다고해서 서로 닮아갈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이제와 생각해보니 사람들의 말뜻을 알것같다.
우리의 외모가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서 풍겨오는 느낌이 서로 너무나
닮아서 결국은 그렇게 닮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뜻이겠지~
사람은 함께하는 동물(?)이다.
혼자서는 정말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함께 살아가다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알게모르게............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좋은 방향이 아니라면 참으로
슬플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살아가는데 좀더 나아지고 발전되도록 노력해야하는 이유가 나 자신이
잘 살아가는 것에만 목적이 있고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내가 좋은 모습으로 잘 살아감으로 해서 내 가족은 물론이고 내 주위사람들과 더 넓은
의미의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 방향을 퍼뜨리리라...........
꼭 이렇게 넓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으로 좋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더불어 함께 하는 삶.........

컴퓨터 게임은 소유하고, 차지하고, 죽여서
자신의 레벨을 올리는 게 목적이지만
우리가 어릴 적 하던 놀이는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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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하는 건 서로가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다.
서로 다 같이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것
그것이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이 아닐까?



이 부분에는 아이가 컴퓨터와 가까이하는 걸 내가 싫어하는 이유가 들어있다.
내가 어린애이던 시절에는 친구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놀면서 
건강은 물론이고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까지도
자연스럽게 배웠는데 지금 내 아이의 세대는 서로 어울려 노는것을 너무나
어색해한다.
그리고 친구와 같이 있더라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서 우와좌왕할 때는
정말 이렇게 아이들이 커가는건 정답은 아니더라도 모범답에도 한참 못 미친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정말 인간과의 관계를 익히고 사랑과 배려를 배우려면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서글퍼진다.


책은 많은 글을 담고있지는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우리가 서로 함께하면서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슴 찡~ 한 동화네요.

강산이와 누나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삽니다.
그런데 요즘 아빠는 늘 피곤해 보이십니다.
하지만 아빠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좋은 아빠입니다.
강산이와 누나는 아기 늑대가 되고 아빠는 아빠 늑대가 되어 노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아빠는 두 아이들을 등에 태우고 즐겁게 놀아주십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아빠가 과로로 쓰러지신거지요.
쓰러진 아빠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시고 결국은 하늘나라로 가십니다.
남겨진 가족은 이제 그들끼리만 살아가야하죠.
그러기위해서 이사도 하고 엄마도 직장에 다닙니다.
엄마는 아빠처럼 일하느라 늦는 날이 많으시고 아이들은 둘만 남아서 엄마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의젓한 누나와는 다르게 강산이는 자꾸웁니다.
엄마가 보고싶다고.......... 전화해달라고...........
누나는 의젓하게 동생을 달래지만 떼를 쓰는 동생을 당해낼 재간이 없죠.
그런데 둘이 같이 그린 벽에 붙여둔 늑대그림이 갑자기 살아서 튀어나와 아이들을 태우고 
엄마곁으로 갑니다.
꿈인지 아닌지..........둘의 모습은 엄마에게 보이지않죠.
둘 만의 비밀을 갖게된 오누이는 잘 견뎌갑니다.
그런데 어느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그림이 하늘로 날아가죠.
누나는 생각합니다.
동생이 낮잠에서 깨어나 그림이어디갔냐고 묻는다면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겠다고.........
하늘나라에서 늘 그들을 지켜볼거라고..........
글에서 이야기하는 늑대왕 핫산은 아빠겠죠.
더이상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어줄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될
남겨진 가족들.........
이 가족이 언제나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길................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색연필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들이 마음을 빼앗습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도 울고있는 누나의 모습도 모두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