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이후에 읽는 신경숙 님의 책이다.
리진은 읽고 싶었는데 어쩐 일인지 읽어지지가 않았다.
두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이 요즘 내 형편에 부담이 되었던 것인지 기억은 잘 나지않는다.
가을.............독서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하긴~ 가을이라는 계절이 독서에만 좋을까.........!
그래서인지 진득하게 자리에 앉아있질 못하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편안한 책만 골라읽다가 고른 책이 이 책이다.


첨 책을 접했을 때는 좀 낯설기도했다.
그러고보니 엄마를 부탁해-를 읽기 시작했을 때도 이런 기분이 들었던 것 같기도하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이야기 진행이 나를 좀 적응못하고 붕~떠있게 했다고나할까?
설명없이 등장하는 그녀...........정윤이 알고있는 사람들을 나는 너무 궁금해하면서 보았다.
그리고 어느순간 푹 빠져서 읽고 있었다.
같이 책을 읽기 시작한 친구는 중반이 넘어서도 적응도나 좀 어두운 분위기탓에 길어진 책이라고도 했다.

주인공인 정윤과 단이,미루 그리고 그...........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면서 그들의 기쁨은 물론 슬픔과 또 다른 모든 감정들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내게는
낯설지만 이야기가 거듭될 수록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과 같이 가까우면서도 내 핏줄이 아닌 존재들........
그리고 남과 여.............
친구도 남자와 여자도 아닌 이런 그들의 관계와 새로 시작되는 사랑.
그리고 얽혀가는 그들의 이야기..........
뒷부분에 작가의 말이 사랑이야기를 쓰고싶었다고 본 것같은데 나는 사랑보다는 그들의 얽혀진 관계가
더 기억에 남고 아프고 아렷다................

엄마의 투병과 쫓기듯 엄마에게서 떠나야만했던 정윤은 도시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힘들어한다.
비단 일상뿐 아니라 인간과의 관계까지도.........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엄마의 죽음과 자신과의 전쟁.........
학교에서 적응을 힘들어하는 그녀와 휴학........그리고 다시 복학..........
그리고 새로 이어지는 그녀와 친구와 애인의 관계...........

정윤은 도시로 돌아와 무작정 걷는다.
자신이 사는 곳을 알고싶어서라고하지만 어쩐지 맘둘곳 없는 그녀를 진정시킬 무엇인가를 절실히
원하는 그녀의 탈출구가 바로 그것이 아니었나싶다.
마음이 무겁거나 복잡할 때 나도 생각없이 걷다보면 진정된 나 자신을 보게 될 때가 많으니까........

줄거리를 쓰고싶지 않은 책이었다.
아린 그들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사랑이 이어지기를 바랬지만 또 한켠에서는 그 이어진 사랑이 아픔이 될까봐 망설여지기도하는.........
그런 사랑의 이야기였다.

영어라는게 참 나를 힘들게 한다.
내가 안되니까 힘든거겠지만 어쨌거나 난 영어가 싫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까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무엇을하든 영어에 학을 띠는 엄마를 보고자란 우리아이들까지 엄마가 망쳐놓은 듯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아이들에겐 참 미안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학원에 보내지않고도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분이 많아서 더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주변환경이나 다른 엄마들의 사례, 또는 주변 부모들의 관심사나 요즘의 대세를 보면서도
아이에게 이렇다할 대안을 또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못한것이 또한 지금 우리집의 영어 현실이다.
이것저것 책을 여러권 읽어보아도 참 따라해보기 힘들다.
내가 왜 이런 책들을 읽고 따라해보고 싶어하는가하면 큰아이가 영어학원을 다니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도가 나가지않기때문이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나는 점점더 초초해져가는데 이것도저것도 아닌 
그런 상황으로 시간만 보낸다고 해야겠다.
그러다 만난것이 큰소리 영어학습법이다.
어찌보면 여기저기서 들어본 듯 싶기도 한 이야기를 저자는 자신의 또 자기 아이들과 제자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하던 내게 혹~!하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우선 후한 점수를 준다.
한국어는 참 우수한 글자이지만 그것과 영어와의 차이점이 너무 많다보니 아니 가장 기본적인 어순이 다르다보니
영어를 익히기 참으로 힘든것이 한국인의 실상(?)이란다.
ㅋㅋ 맞다. 나역시도 이 어순이라는 녀석의 혼동이 참 싫으니까.............. ㅡㅡ;
그런데 저자는 나에게 아주 단순하고도 명쾌하게 이 어순 극복법을 설명한다.
우선 죽어라~ 단어를 외우란다.
어느나라 말이든 단어를 모르고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맞는 말이다.
내 아이를 보낸 학원의 교육방식이 영어를 모국어처럼........이다.
그런데 난 참  이 모자라는 머리로 늘 그 교육방식이 이해되지않았던 적이 많다.
뭔고하니 뜻도없이 단어를 무한반복하다보면 아기가 언어를 배우듯 결국 영어를 배운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 그것은 단지 앵무새처럼 소리를 따라할 따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할까?
어쨌건 나도 저자의 언어습득방식에 동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뜻을 알고 많은 단어.......... 기본적으로 1800단어란다...........를 소리와 뜻까지 알고나서 무한반복으로 책을 읽다보면
어느순간 어순에 적응하게되고 자연스럽게 모국어처럼 영어를 익힌다는 것이다.
와~! 내용을 다 읽고나니 정말 넘어간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아이도 단어익히기에 박차를 가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무한반복.........목이 쉴 정도로 소리내어 읽고 또 읽었다는 저자의 그 대단함(?)------그렇다. 나에게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을 꼭 따라해보고싶다.
나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도전해보고 싶은 한 가지를 찾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한 가지, 그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어느분이 참 의미없는 ............. 이라는 서평을 쓰셨네요 ^^;
그러고보니 나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기도하고.......... ㅜㅡ
이 서평이란것이 나같이 누군가에게 휘둘리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 쥐약과도 같은 것이네요.
어쨌건 나는 1권부터 현재 나와있는 41권까지 전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다보니 다음권이 나오면 꼭 사줘야 될 것같은 생각까지 든다니까요.
다른 분들은 뭔가의 상으로 또는 보상으로 이 책을 사주신다는데 나는 내가 먼저 치맛바람(?)ㅋ을 휘두르고 있으니 원~
정말 조금은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가끔씩 전권을 뒤집어 놓을 때는 내 속도 뒤집어지기는 합니다만.........우리 아이들처럼 나가놀기도 싫어하고
다분히 학습적이지도 않은 아이들에게는 ㅋㅋㅋ 정말 대단한 낙(^^)이 되어주는 만화입니다.
책이 알록달록 이쁘고 질도 좋기는 하지만 두 달에 한 번씩 책을 사면서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엄마들이란 부류가 아무리 만화라도 조금은 학습적인 면이 있어야 왠지 아깝다는 생각을 좀 접어두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겠지요. ^^;
어쨌거나 나는 코믹 메이플이 이어지는 한 계속해서 쭈욱~ 사줄 사람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좀 싸우면서 보기도하지만 그래도 메이플 주문했다고하면 말도 잘 들어주시는 아들들을 두었기에
조금은 즐겁기도합니다.
벌써 짝수 달이네요. ^^
또 코믹 메이플이 발매되겠지요. ^^
아이들이 기다리는 메이플 즐겁고 아슬하슬한 이야기 또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