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여러가지 문학 시리즈가 나와있는 책이다.
우연히 내 손에 들어와서 보게됐다.
사실은 아들만 있는 우리집이다보니 남자아이들이 제인 에어같은 여성스러운 책을
보아주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다보니 이 책이라도 읽어주길 바랬다.
그림도 예쁘고, 유명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다보니 내 만화로도 충분히 내용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잘 나와있었다.
그래서 나 역시도 예쁜 그림과 더불어 즐기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제인은 부모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숙모댁에서 살게된다.
하지만 숙모나 숙모의 아이들과의 융합이 쉽지가 않다.
결국 숙모는 제인을 기숙학교로 보내버리고 잊어버린다.
------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제인이 어른이 되는 동안 한 번도 제인을 찾지않으니까..........
제인은 열악한 기숙학교에서 생활하지만 바른 숙녀로 잘 자라준다.
덕분에 한동안은 학생으로 또 한동안은 교사로서 학교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다가 신문에 가정교사 자리를 구하는 광고를 내고 손필드 저택으로 와 아델이라는 아이를 가르치게 된다.
그리고 그 집 주인인 로체스터 씨와 사랑에 빠진다.
둘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교회에 가지만 그 자리에서 로체스터에게 미쳐버린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제인은 로체스터의 곁을 떠난다.
제인이 그의 곁을 떠나있는 동안 그에게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만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어려운 책이겠지만 예쁜 그림들과 함께하다보면 한 권의 책은 금방 끝나버린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줄 기회가 없었다.
친구 딸아이가 와서 보더니 그림들을 너무 좋아해서 나도 모르게 선물을 해 주었다. ^^;
그만큼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와 그림이 담긴 책이라는 반증이 되기도 하겠다.
올 컬러라서 마치 인형놀이나 그림책을 보듯 아주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요즘은 어려운 과학이나 역사등등 모든 종류가 만화로 나와서 아이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듯이
문학도 어느새 만화로 나와서 아이들이 즐긴다.
이것을 좋게 받아들여야 할 지 아닌지 나도 아직은 모르겠다.
우리아이처럼 읽은 책을 다시 접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이런 만화나 요약된 책은 그리 권하고 싶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