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지기 인물이야기.........중에서 파블로 피카소

나는 개인적으로 지인지기 인물이야기 시리즈를 좋아한다.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써도 좋은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서평도 결국은 개인의 느낌이니까
상관없다고 본다.
아이들을 위해서 이 시리즈와 같은 시기-------초등 저학년까지---------에 볼 수 있는 전집을 마련하고 나서
알게 된 시리즈라서 아쉬움을 접었던 기억이난다.
그래서 이 책을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시리즈를 권했었다.
이야기 구성도 그렇고 재미도 그렇고 타 인물시리즈 보다는 좀 더 믿음이간다.

이번에 읽은 시리즈는 파블로 피카소의 이야기다.
알다시피 피카소의 그림은 사실적이지 않아서인지 책의 제목도 내 그림이 이상하다고? 이다.

이야기는 은수라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친구들이 놀려댄 부분부터 시작된다.
그림을 본 엄마가 아이의 그림을 칭찬하면서 미술관에 데려간다.
바로 피카소의 그림을 보여주려고...........


피카소는 화가 아버지에게서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배운다.
그림을 좋아하던 피카소는 많은 시간을 들여 그림을 그리다보니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학교도 그만두고 그림을 그리던 피카소는 파리로 향하고 그곳에서 친구를 잃는다.
그 아픔때문에 그림은 점점 어두워지고 이런 어두움을 그리던 때를 청색시대라 한다.
그러나 피카소가 다시 밝은 그림을 그리기를 원해도 피카소는 그들의 말을 듣지않는다.
덕분에 그의 생활은 어려워진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림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이때를 장밋빛 시대라 한다.
이제 피카소는 점점 유명해지고 형편도 나아지지만 누구와 비교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다가 다른 화가들과는 다른 독특한 그림만이 최고의 화가가 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되고
아프리카 가면과 세잔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과감하게 생략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그린 그림이 [아비뇽의 아가씨들]이다. 
이 그림은 무려 809장이나 되는 스케치를 하고서야 완성한 그림이라고 한다.
그러나 친구들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던 그림이라서 10년간이나 감춰 두었다.
그러고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던 피카소를 많은 화가들이 따라하게 되고 입체파라는 새로운
장르의 화파가 생겨난다.
피카소의 영향으로 사물의 사실대로만 그리던 화가들의 그림도 많이 달라지게 된다.
한 가지 방법만으로 그리는 그림을 못견뎌하던 피카소는 늘 새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피카소 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유명했던 화가 이야기, 또 피카소의 조각 이야기까지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재활용하여 만든 재미있는 작품이야기,
92살 까지 살면서 50000점이나 되는 작품을 남긴 피카소의 열정적인 작품이야기.

뒷쪽의 못다 한 이야기 요모조모와 어머니에게 까지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어린이나 저학년이 보면 좋을 듯한 그림책이다.
개구리가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해서 올챙이를 거쳐 다시 개구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세밀화로 자연의 세계를 보여주시는 이태수 님이 그림을 그리셨으니 안보셔도 그림이 좋다는 것을
아는 분은 아실것이다.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개구리 알이 물에 떠내려가지 않기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지
올챙이가 되어서는 어디로 호흡을 하고 자라서 개구리가 되면 호흡하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도 알게된다.
우리아이는 올챙이의 아가미 모습을 보고 무척이나 신기해 했다.
올챙이에서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나오다보면 꼬리는 사라지고 어느새 개구리가 되어 물이 아닌
땅위에서도 폴짝거리며 다니게 된다는 것을 알게되고 먹이가 무엇인지 천적이 무엇인지 또 우리나라에 
흔한 개구리는 어떤 것인지와 주변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개구리가 있다는 것 까지 아주 다양한 것을 알게된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개구리지만 요즘은 환경파괴에 난개발로 점점 수도 좋류도 줄어가는
개구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과 자연의 소중함 등을 이야기로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것도 중요한것같다.
꼭 가르치려고 붙잡고 얘기하는 것보다 이렇게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자연의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개구리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내가 어릴 적 주변에 너무나도 흔하던 개구리의 이야기만 이제는 흔하지않은 것이 되었다는게 아쉬웠던
책읽기였다.
봄이면 논바닦에 지천으로 널렸던 개구리알이 생생하게 그림으로 보여져서 향수에 젖게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그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으리라............^^

문공사 책 읽는 도서관 시리즈 07권

제목이 눈에 확~! 재밌게 보이길레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저녁 할 시간인데 작은 아이가 읽어달란다.   ㅡㅡ;
헉~! 니가 읽을 수 있잖어................ ㅜㅜ
어쩌겠는가.....읽어줘야지..............ㅎㅎㅎ
밥하는 건 우선 좀 미루고 읽어주기 시작했다.
어라라~! 그런데...........내가 더 재미있고 신나서 읽어주었다. 

시골에서 올라온 곱분이는 사투리를 쓴다.
아주 많이...............^^;
실감나게 사투리 대사를 읽어주는 나에게 반해버린 아들녀석의 초롱한 눈과 헤벌죽~한 입이
나를 더!더!더! 몰입하게 만들었다. 



곱분이는 지금 서울에 살러왔다.
그런데 가족이 함께 온것이 아니라 낯선 가족들 속에 혼자만 떨어져 버렸다.
무슨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병원에 수술을 위해 갔던 엄마가 돌아가셨다. 업친데 덥친 겪으로
멀쩡하게 수술하러 간 아내가 수술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아빠는 의사를 폭행해 감옥에 갇힌다.
게다가 함께 살던 할머니 마저 돌아가셔서 아빠의 친한 친구댁에서 살게 된 것이다.
이 집에는 우민이라는 곱분이와 같은 학년의 아들이 있다.
둘이 한 반에서 공부하게 되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책속의 주인공이긴하지만 너무나 밝고 귀여운 곱분이 모습에 나도모르게 웃음이 지어진다.
공부밖에 모르던 서울아이들을 친구와 어울리게 만들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게 만드는 그녀의
매력이 너무너무나 좋아보였다.
하지만 곱분이 안에 감춰진 슬픔을 보면서 결국에는 어린 아이인 그 순수함에 가슴이 짠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세계를 보게되어 기쁘기도했고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생각하며 답답하기도 했으며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곱분이의 씩씩함에 감동하여 박수를 보내고 싶기도 했다.
아이들의 감수성을 생각한다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