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추천도서 목록에서 보고 우선 읽어봄.

카이버는 엄마와 자폐를 앓고있는 두 쌍둥이 동생 데이비드와 다니엘과 산다.
사실 카이버는 본명이 아이다.
카이버는 자신의 이름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가보고 싶은 아프가니스탄과 파기스탄을 잇는 주요 산길인 카이버 패스에서 이름을 따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책은 엄마는 스트립댄서였다.로 시작한다.
이것만 보아도 이 집은 그리 평범한 집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엄마는 카이버가 어느정도 자라자 스트립댄서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다른 세 아이를 키우며 사는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집안 형편은 어렵다.
카이버는 학교에 그리 잘 적응하는 편은 아닌 듯 싶다.
자신을 놀려대는 티파니라는 아이와 그 패거리 때문이기도 했지만 선생님들도 역시 가난한 아이를 그리
사랑스러워하지 않는 듯하다.
사실 아이의 상황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그래도 이렇게 바르게 잘 커주는 카이버가 기특하기만 했다.
그건 늘 아이의 편에서 아이를 믿어주는 영향이 클 것이다.

카이버에게는 엑스라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공원에 가끔 나타나는 나이많은 부랑자(?)이다.
카이버는 이 말도 없는 ----내가 보기에는 좀 이상한---------친구가 나타나면 샌드위치를 만들어다 주곤한다.
그리고 엑스라는 이름도 카이버가 지었다.
왜냐하면 엑스는 자신이 비밀경찰에게 쫓기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자신을 드러내는 법이 없다.
카이버는 약간 특이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굳세게 삶을 이겨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사고가 생긴다.
엄마는 집을 비우면서 절대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엑스를 발견한 카이버는 늘 하던대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엑스를 만나러 간다. 그러다 공원에서 건달들을 만나고 엑스를 보호하려다 진흙 투성이가 된다.
건달들이 두려운 엑스와 카이버는 각자 흩어지고 카이버는 바로 공원앞 집으로 못가고 빙~돌아 학교 앞으로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다음날 교실 유리가 깨지고 진흙으로 범벅된 교실이 발견된다.
그리고 카이버가 지목되고 이번 만큼은 엄마도 카이버의 편이 되어주지않고 엑스도 상상속의 친구라고 말해버린다.
결국 카이버는 엑스를 찾아 자신의 누명을 벗고자 집을 나간다.

읽다보니 그리 어두운 이야기는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상황을 잘 이겨나가는 카이버를 보면서 역시 사람을 엇나가게 만드는 것은 가난보다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엄마의 끝없는 믿음과 사랑이 있다고 느꼈을 때 카이버는 용감했다.
하지만 엄마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흔들린다.
어른에게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 힘이 되리라.
아이와 같이 카이버의 이야기를 읽고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너는 엄마 아빠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고있니? 아들아~ ^^

영어 낭독 훈련 시리즈 중 두 번째가 바로 이 Tale Tell이다.
좀 어려울까~ 걱정도 했지만 짧은 글과  아이들이 이미 알고있는 이솝우화를 가지고 만들어서 재미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열 줄 정도 되는 글이라서 우습게 보았다고 고백해야겠다.
하지만 그 속에 내가 원하는 것이 다 들어있다.
우선은 단어만 가지고 알기 힘든 부분들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보여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아이가 학원을 다닌지 몇 년 되었지만 아직 해석이 미흡해서 그 단어 자체의 뜻이 아닌 변형되는 뜻을 
몰라서 짜증을 내기도 했었는데 여기서는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뜻을 알고 가니 따로 해석을 할 필요도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각 문장이 끝나면 여러가지로 활용된 문장에 대한 문제들이 나온다.
이것 또한 아이와 같이 풀어보면서 왜 그런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본문은 cd로도 들을 수 있고 MP3로 다운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활용도가 더 높다. 
녹음도 여러가지 속도로 되어있어서 여러 번 반복하면서 따라하기에 좋았다.

사실 학원을 보내고는 있지만 아이가 각 부분에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잘 알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같이 책을 보며 낭독을 하다보니 아이의 실력도 어느정도 볼 수 있어서 좋고 자신감있게 영어를
낭독하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도 좋았다.
코치 메뉴얼도 준비되어있어서 참고하기에 좋다.

이렇게 족집게 조언을 들으면서 아이와 같이 외울 정도의 낭독을 하다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의 영어실력도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우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꾸준하게~ 이겠다
20개의 동화를 요약해서 말하기~하다보면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의 실력을 볼 수 있겠지.
꾸준한 영어공부를 위해서 영어 낭독 훈련과 함께 아자아자~!

돌로레스 카렌이 제안하는 평화롭게 싸우는 방법이란다.
사실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때 구입했던 책이다.
그때는 그때대로 우리 아이가 참 문제가 많고 나 역시도 그 아이와 지내면서 참 문제가 많은 엄마라고
생각하면서 구입해 읽었던 기억이난다.
하지만 지금 그때가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 때의 아이는 너무 순진하고 어리고 뭘 몰랐을 뿐이었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많이 미안한 생각이 들 뿐이다.
요즘 다시 이 책을 집어든 것은 다시 그때처럼 나와 아이에게 뭔가 삐걱거리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리라..............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는 뭐든지 삐딱하다. 대답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놀이에서 까지도 그렇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두 아이간의 다툼도 늘어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지켜보는 부모로써 나와 남편도 삐딱해진다.
이런 관계가 앞으로 더 나빠지지않고 슬기롭게 이 시기를 넘겨보고자 생각하다보니 이 책이 생각났다.
전에도 말했듯이 주변에 딱히 조언을 구할만한 분이 없으니 책에서 도움을 구하고자 함이다.

이 책은 본인이 아이를 키우면서, 또는 강의를 다니면서 만난 부모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그리고 교육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쓰여진 책이다.
그렇다보니 어느 때에는 참 이렇게 장난같이 그 시기를 넘겨도 되나?싶은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에게는 같은 방법이 통하고 또 어떤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듯 책을 보면서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사례들과 함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내 아이들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만심(?)이 들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부분과 그 부분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지혜가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그리고 결론에 빠지지 않는 것은 결국 이것이다.
아이가 바르게 자라고 바른길로 갈 수 있게 내가 도움을 주고 나와 같이 평생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결국 가장 밑바탕에는 사랑이 깔려있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것 말이다.


그러다 아이를 키우고 나서야 옛 추억을 돌아보며 그때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깨닫게 된다.
늘 방안을 지저분하게 어질러 놓던 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자기 집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하는
어른이 되고, 항상 숙제를 빠뜨려 애를 먹이던 아이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어 있는 걸 
보게 된다. 그때서야 우리는 때늦은 후회를 한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데 가장 필요한 영양분,
즉 사랑의 표현에 너무 인색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  ----------------p.209

아이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치고 싶고 내가 사랑할 만한 사람으로 바꾸길 원하기 전에
우선 아이를 많이 사랑하고 내 사랑을 표현해줄 줄 아는 엄마가 되고싶다.

*** 아이에게 말 할 때도 꼭 이렇게 말하세요.
   .........좀 해주겠니? 고마워. 미안해.그리고............사랑해
   아이들에게 참 어렵게 뭔가 상을 주듯이 아꼈다가 하는 이 말들이 아이들에게 늘 해주는 말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