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건강한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사실 어떤 장애를 안고있든 그런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에 대한 고통(?)을 나는 모른다.
정말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난 정말 그 어려움을 짐작조차도 할 수 없으니까.............
로완은 자폐를 가지고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느끼던 기쁨은 짧은 순간 흘러가 버리고 자폐인 아이를 위해서 살아가는 일상이 시작된다.
몸은 건강하지만 일상적인 기쁨도 사랑도 느낄 수 없는 아이를 바라보며 살아야하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그리고 아이로인해 일어나는 많은 일들때문에 결국은 자신들이 지쳐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사랑만 주기에도 모자라는 그 짧은 어린시절의 즐거움을 누리기 힘든 가족의 슬픔은???
로완의 아버지는 결국 서서히 지쳐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본 것 같다.
그들은 치료를 위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쉽지가않다.
그러던 중 알게 된 부시맨 샤먼과의 만남.
이를 계기로 로완의 가족들이 몽골 샤먼을 만나기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말을 좋아하고 말과 어떤 교감을 나누는 소년 로완.
그래서 그들의 여행은 말과 함께 이루어진다.
하지만 로완이 말을 좋아한다고해서 그렇게 쉽고 즐겁게 여행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난 아마도 시작과 동시에 그 여정을 접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은 아무리 힘든 길도 결국은 헤쳐가게 만든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그들의 고생스러움이 너무 쉽게 표현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도 들었다.
사실 글처럼 그렇게 모든것이 쉽게만 이루어 질리가 있을까........
남들의 시선도 그렇다.
알지못하는 사람들이 아이에게 해 대는 말조차도 부모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지.............
어쨌든 그 힘든 길을 잘 이겨낸 가족들과 함께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좋아지고 발전을 보이는 로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고맙다는 생각까지 하게된다.
로완이 자신의 장애를 잘 이겨내고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
꿈을 위해,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나아가는 부모의 끝없는 사랑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