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읽었던 책이다.
표지를 보면 왠지 푸른 바다도 나올 것 같고, 멋진 돌고래도 등장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글의 배경은 폐교될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가 있는 시골이다.
아이들은 학교를 구하기위해서 노력을 한다.
비록 작은 학교이긴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많은 것을 가진 곳이라서 아이들은 더없이 이 학교를
사랑한다.
색색깔로 칠해진 의자며 나무위의 집, 숲속에 위치해서 더없이 아름다운 자연환경까지.......
그렇다고 이야기는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말썽장이 아이들과 그들과 어우러지며 함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함께다,
시골이고 부유하지 못한 가정이 있다보니 그들의 아이들이 겪는 소외감이나 이질감도 아이들이
삐뚤어지는(?)데 한 몫을 했을것이다.
하긴......어디에고 이런 아이들은 있을 수 있으니까 꼭 이곳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학교에서도 그런 아이들을 거부한다면 아이들이 설 곳은 없어지리라~
책 속에는 즐거운 이야기도 많지만 아픈 이야기도 많다.
그것을 아이들이 발견해주기를 바란다.
즐겁게 책을 읽고 나쁜 아이들을 욕하기보다는 왜 아이들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그것을
정당화 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기를
바라기도 했다.
우리 아이는 4학년이고 책을 즐겁게 읽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이가 불량한 아이들을 나쁘게만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런 아이들로 인해서 또 다른 불량한 아이가 만들어(?)지는 것도 몹시 나쁘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좀 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생각이지만 아이의 이런 시각이 대부분의 요즘 아이들의 시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좀 무겁기도 했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 나누면서는 살기 힘들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될 때가 언제쯤일지는 모르지만
책이든 이야기든 많은 것을 통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봐 주기를 바라기도 한 시간이기도 했다.

그럼..........학교는 어찌되었을까?
폐교되고 말 것인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의 결실을 맺어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학교로 남게될까?
어디 한 번 책속으로 빠져 봅시다~!

레오가 물었다.
 "우리 에어 매트리스는 왜 훔쳐갔어?"
코니는 아만다의 등을 쓰다듬었다.
 "훔치려고 한 건 아니야. 그냥 잠시 빌린 거지."
코니의 목소리가 한층 누그러져 있었다.
이번에는 플로라가 여자아이에게 물었다.
 "넌 어때? 엄마 보고 싶지 않니?"
그러자 아만다가 훌쩍이기 시작했다. 코니는 아이를 달래며 품에 안고 들을 토닥여 주었다.
 레오는 플로라와 요한을 쳐다보았다. 두 아이 역시 당황한 얼굴이었다........P.158

도둑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또 그렇다고 꼭 말할 수도 없는 이런 상황속의 코니를 바라보는 우리 
아이의 시선이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