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관심깊게 읽은 책입니다.
사실 제목부터가 아이를 키우는 저에게 꼭 읽어보라고 마구 손짓을 하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요?
아이를 위해서 해주는 것이 없는 엄마라는 생각을 많이하는 저로써는 정말 내 아이들이 잘 자라줄 것인지
궁금할 때가 많은데요 이것저것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아이들에 대한 기대가 점점 무거운 짐이 되어갑니다.
우선 첫 번 째로 궁금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더랬죠.
뇌는 일정 시기를 지나면 더이상 발전을 멈추니 그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말이요.
이말이 제 가슴을 콕콕 쑤시더이다~
아이들의 뇌가 비약적인 발전을 해야 할 시기에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해준것이 없다는 죄책감.......
책을 읽다보니 정말 그 말이 맞더군요.
뇌는 3세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다가 12세 이후면 성장을 멈춘다는 말에 제 가슴도 무너집니다.
아이쿠~ 아이들이 성장할 시기에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하는 후회........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저도 그리 나쁜 부모가 아니었음을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비싼 과외도 못시켰고 좋은 놀이감도 준 적 없지만 그것이 뇌를 성장시키는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저의 기분좋은 소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을 하는 시기에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해 주었던 함께 놀아주기 외출하기 안아주고 이야기해주고
책을 읽어주는 등의 기본적이라 믿었던 엄마로써의 모든것이 아이들의 뇌에는 꼭 필요한 영양분이었다더라고요.
아~ 얼마나 감사한지........ 전에는 꼭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 특별한 것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으려구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한 엄마가 되어갑니다. ㅎㅎㅎ
비록 저희 아이들이 남들보다 뛰어난 천재나 수재는 아니지만 지금 바르게 자라가고 있는것이 아이들의
뇌가 바르게 자랐다는 증거로 생각하렵니다.
물론 다른 뛰어난 부모들이 주는 것들을 주지는 못했지만 저도 나름대로 사랑하며 키워왔으니 그것으로
죄책감 따위는 벗어버리고 아이들과 좀 더 행복해보려구요.....^^
똑똑한 부모는 아이의 성적이 아니라 뇌를 관리한다고 하는데요 아이들과 같이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똑똑한 부모가 되보렵니다.
그리고 책속에 나오는 나의 뇌를 위해 할 좋은 것들을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뇌를 위하여~ 화이팅! 입니다.
일상적이고 변화가 없는 정보는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남기지도 못할 뿐더러 오래 기억되지도 않는다.
틀에 박힌 정보는 워낙 자극이 약해서 뇌에서 기억저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해마'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이곳을
통과하지 못한 자극은 새로운 정보로 기억되지 않거나 장기기억으로 저장되지 않고 바로 사라진다.
따라서 똑똑한 뇌를 만들려면 뇌에 끊임없이 새롭고 돌발적인 자극을 줘야 한다.
--------------- p.130~131
뇌를 발전시키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생각외로 간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어렵고 힘든 것이라면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려워서 실천 할 엄두도 내지 못했겠지만
생활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 때문에 마음이 편해졌다.
그나저나 이제 커피는 좀 줄여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