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당연히 2권을 읽어야지요.^^;
2권이 마지막이고, 다음은 규장각 각신들이 나날로 두 번째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우선 1권에서 아픈 동생의 이름으로 남장을 하고 살던 윤희는 동생 윤식의 이름으로
과거를 보게 됩니다. 과거장에서 윤희는 선준을 만나게 되고, 도움을 받게되죠.
그리고 과거를 본 후 윤희는 선준과 함께 성균관에 들어가게되고 같은 방에 재신을 만나게됩니다.
재신은 이전에 윤희를 도운적이 있죠 ^^;
이리하여 두 남자와 동거아닌 동거를 하게되는 윤희.
그리고 옆방의 용하~ 용하는 처음부터 윤희가 여자임을 직감하고 의심을 하죠 ^^:
어찌되었던 이래저래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윤희의 성균관 생활은 이어지고
재신과 선준은 자신도 모르게 윤희에게 끌리게 됩니다.
재신이 먼저 윤희가 여자인 줄 알게되지만 밝히지않고 그냥둡니다.
선준은 윤희를 사랑하지만 남자를 사랑하는 자신에게 실망? 아니 두려움을 느끼나? ㅋㅋㅋ
하지만 아무리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윤희를 사랑하지 않으려하지만 어디 사랑이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결국은 말복 더위에 휴강일~ 꽃놀이겸 물놀이를 가서 자신을 자제하지 못하죠 ^^;
그리고 결국 윤희가 여인임을 알게되고........ 윤희가 여인임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믿지 못하는 그........
이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고 둘은 하나가 됩니다.
옛날을 배경으로 하고있어서 읽다보니 아주 파격적이라는  생각이들더군요.
과연 옛날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하는......... 아무리 소설이지만....... ^^;
그런데 이 후에 선준은 병조판서댁의 혼사를 거절하면서 병조판서의 보복조로 홍벽서로 지목되어
잡혀가고, 성균관 유생들은 여러 방법을 통해 그를 구해내는 기지를 발휘하죠.
다시 일상이 시작되고 유생들은 대과를 치뤄 4사람 모두 급제를 합니다.
그리고 윤희와 선준은 마침내 혼례를 치룹니다.
여러가지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생각했지만 어쨌든 좋은게 좋은거죠.
둘의 결혼식이 무사히 치뤄져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ㅎㅎ 여기서 그냥 끝나면 서운하겠죠?
임금께서 친희 이 4사람을 다시 규장각에 모읍니다.
그래서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시작되는거죠. ㅎㅎ
좀 부담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재밌게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 ^^

공지영씨의 사랑후에 오늘 것들을 읽고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하는데, 여자 쪽 이야기만 듣는다는게 맘에 걸려서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지요 ^^
읽고나니 남주의 이야기도 들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츠지 히토나리 씨는 남자분임에도 불구하고, 참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글을
쓰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

 여자 주인공 홍이를 사랑하지만 한일관계를 많이 알지도,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생활하는 홍이의 입장을 이해하지도 못했던 그 사람......
그리고 가정형편상 사랑하는 홍이와의 시간보다는 생활을 위한 돈을 벌기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일하고 있어야만 하는 그의 상황.......
그들의 사이는 작은 오해에서 비롯되어 결국은 차츰 금이가 깨져버리는 도자기처럼
깨져버리고, 안타까워하며 7년을 보내게되죠.
하지만 둘이 떨어져서 보낸 시간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홍이와의 추억을 소설로 쓰게되는 준고는 유명(?)작가가되고
한국에 와서 사인회등의 행사를 갖게되는데
결국 둘은 우연처럼 만나게 되고, 오해를 벗어나 다시 사랑을 확인하게되는
단계를 걷습니다.
해피앤딩으로 마무리되는 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가들의 작은 의도대로 거창하지는 않지만 한일관계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는 다시 화해하고 잘 지내야 하는가에대해 생각하게 되더군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런 문제는 너무 민감하고 무겁습니다.
그냥 한일관계라는 무거운 주제를 떠나서 그냥 두사람의 다른 문화 속 사람들이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로 남기겠습니다. ㅡㅡ;

Remember The 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