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추천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라는 로맨스 소설이 있길레 
도서관에 찾으러갔더니 대출되었다. ㅡㅡ;
그래서 돌아보다보니 이도우님의 로맨스 소설이 또 있어서 대여 ^^;
 이도우의 첫번째 로맨스 소설이란다.
쉽게 읽고 즐길 만 한  소설로는 로맨스 소설이 젤이야 ^^; ㅎㅎ
360페이지가 넘는 깨알같은 글씨에 좀 질려버리긴했지만 남편이 살짝~ 기분을 나쁘게 해주는
덕분에 (^^:) 잠 안자고 다 읽어버렸다. 우쒸~
요즘 밤늦게 까지 책을 읽었던지라 좀 자제하려고 했는데 도움이 안되는 남편님이시다. ㅡㅡ;
 소설은 첫 로맨스 소설이다보니 로맨스 소설의 기본 틀을 아주~ 충실히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 대신 잠시동안 별장을 지키던 다인은 부자집 도령이신 상헌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둘은 어릴 때 이미 만났던 사이.......
부모들이 서로 아는 사이이다보니 ^^;
둘은 이런저런 사건으로 서로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하게 되지만 다인의 아버지와 상헌의
어머니가 재혼을 할 사이라서 그 사랑을 포기하려한다.
하지만 사랑이 늘(?) 그렇다시피 머리로는 그러지 말아야지~하지만 마음으로는 도저히 안되는것~
그래서 둘은 결국 헤어졌다 만났다하면서 부모가 결혼하면 둘만의 사랑 도피를 하기로 했다. ㅎㅎㅎ
그런데............. 
그들의 생각대로 일은 이루어 지지않고 전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ㅋㅋㅋ 그 전개라는것이 좋은 방향일까?  아니면 아주 나쁜 방향???
글을 읽어보면 알것이다. ㅎㅎ
글은 잔잔하고 조용하게 흘러가면서도 그리 지루하지 않았다.
그래서 금방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지...^^
다음에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도 읽어볼 예정이지만 이 소설도 괜찮았다.
한국 로맨스 소설작가로 한 분 더 기억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

 ’한 해가 다 가도록 만화에만 매달렸던 아이가 [마틸다](자그마치 3백 쪽이 넘는다!)를 읽고는
친구들에게 책 이야기를 줄줄 늘어놓는다.’
책 표지의 제목 밑에 빨간 글씨로 적혀있는 글이다.
난 이 글에 혹~해서 책을 집어들었다.
아이에게 독서 방법이나 동기등을 기르치는 지침서(?)같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였다.
그런데 읽다보니 딱히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
글을 쓰신 박영숙님은 수지에 있는 느티나무 도서관의 관장님이라고 하셨다.
난 수지에 사는 사람이고 이곳에서 10년이나 살았다. 그렇다면 내가 이곳에 입주한 초기에
이분은 허허벌판 황부지에서 도서관을 시작하셨다는 얘기다.
그런데 난 느티나무 도서관을 알게 된 지가 얼마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ㅡㅡ;
내 아이가 입학하고 나서 였으니 4년????정도......
아이를 데리고 이곳에 왔을 때 정말로 문화적 혜택이나 주변환경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단지 줄줄이 늘어선 아파트들과 이곳저곳에서 울려퍼지는 공사하는 소음들뿐........
그래서 집 근처에 여성회관과 도서관이 생겨났을 때 그렇게도 감동하고 즐거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
하지만 내가 조금만 더 주위에 신경을 썼더라면 초창기의 느티나무 도서관을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몰랐을 텐데 좀 아쉽다. 만약 그랬었다면 우리 아이들이나 내가 좀 더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있지않을까?
 이 책은 이 분이 도서관을 준비하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과 도서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꼭 조용히 책만 읽어야하는 도서관이 아닌 사람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배우는 곳......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도서관이 느티나무 도서관의 모습이라는 느낌이었다.
읽으면서 나도 한 번 아이들을 데리고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것은 결국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습관은 여든까지가 아닌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정말 버릴 수 없는 좋은 습관이라서
난 아이들에게 꼭 책을 좋아하는 습관을 주고싶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기에 이렇게 도움서를 찾아읽으려고 노력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지은 지은이가 말하는 책을 읽게 만드는 비결은 -------주위에 늘 책이 있어야하고 다른 책에서도 말하듯
부모가 책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것이다. 또 책을- 학습을 위한 것이 아닌 그냥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기위해서는 억지로 읽히거나, 독후활동을 강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짧은 느낌이든, 아니면 그림이든........ 어떤 종류로든 아이가 그 책을 읽으면서 느끼거나 배운것을
나중에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짤막한 무엇으로도 족하다는 생각.........
그리고 주위에서 그 나이의... 또는 학년의 아이가 읽어야할 많은 권장도서 목록에 대한 유혹을
과감히 물리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습관이라는 것은 결국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까 나도 좀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고싶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 그 때까지......
내 아이가 책을 사랑할 그 날까지......

이 웹툰은 
네이버 베스트 도전 만화 작가이신 "자하사" 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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