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우님의 책은 두 번째.......
첫 소설을 읽을 때와 비슷한~뭐랄까? 누군가 옆에서 조분조분 이야기를 해 주는 느낌이랄까?
첫 소설처럼 이 소설도 그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며 보여준다.
난 추리소설이나 심리물.....이런거 싫다.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 가닥을 잡아가는가......싶으면 어느샌가 일어나는 반전 ㅡㅡ;
이런것들이 읽는 내내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읽고 나서도 머리가 띵~하다고 해야하나? 뭐 이런
느낌 때문이다.
가끔은 반전의 묘미(?)를 즐기기도 하지만 대부분 내가 고르는 책들은 그렇게 나중이 보이는 류~가 대부분이다.
그런데다가 이렇게 다 보여주며 나아가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또 읽고 나서도 복잡하지 않고 좋다.
게다가 읽어내려가기 쉬운 그들의 사랑이야기니 뭐라고 할 말이 있으랴~ ^^;
그런데 이번은 이것저것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읽는 속도도 더뎠고 집중도도 떨어졌다. ㅡㅡ;
하지만 이런 잔잔한 내용은 참 맘에 든다. ^^;
진솔은 라디오 방송국의 작가다.
이야기는 담당 프로듀서가 바뀌면서 시작된다.
자신이 담당하던 프로의 프로듀서가 이건....이라는 프로듀서로 교체되고, 그를 알게되면서
진솔은 그에게서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십 년 넘도록 삼각관계의 사랑속을 허우적대고 있는 남자........
자신의 친한 친구와 그를 사랑하는 여인 애리.......
애리는 일편단심 자신의 친구인 선우를 사랑하지만 어느새 그도 애리를 사랑하면서 오랜
시간을 그들과 함께 친구로 지낸다.
하지만 진솔의 고백과 그녀와 쌓아가는 추억으로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솔에게 마음을 주게된다.
그러나 오래도록 결혼을 결심하지 못하는 선우의 곁에서 무너지는 애리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차라리 자신에게 오라는 말을 쏟아내버리는 건........
그 말에 마음아파하며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진솔......
뒤늦게 진솔을 잡아보려는 건.... 그는 자신이 그 말을 내 뱉자 자신이 지금도 애리를 사랑하는지 생각하게 되고
또 그녀를 데려올 수 없을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건은 진솔을 잡아보려고..... 친구처럼이라도 곁에 두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진솔은 그의 곁을 떠난다.
하지만 건의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둘은 다시 가까워지는데~
로맨스 소설의 결말은 늘 해피앤딩이다.
ㅎㅎ 그래서 난 이런 류~의 소설을 더 좋아하는지도...... ^^;
세상에 아무리 슬프고 마음이픈 일이 있더라도 책 속에서 도피처를 찾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시말해 이 책도 결국은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는 말씀~
주변의 다른 사람들까지도 행복하게.....ㅎㅎ
아닌가? 시련의 아픔을 겪는 사람도 있으니까.......!
잔잔한 로맨스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도우 님의 소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