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아빠 태만에게는 아주 예쁘고 똑똑한 딸 아영이가 있다

어느날,아영이 학교에서 태만을 오란다는 말은 한다,,태만은 그에 아무 생각없이 학교를 가게 된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한 태만에게 기가 막힌 일이 기다리고 있다,,

'엘리펀트 데이-나뉨의 날'이라 하여 나에겐 쓸모가 없지만 다른 사람에겐 쓸모가 될 만한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 날이었다,,

아영은 엄마 지수가 평소에 입버릇처럼 아빠에게 "이 쓸모없는 인간아"라는 소리를 듣고 그날 아빠를 데려갈 생각을 한 것이다,,

그렇게 태만은 아빠가 없는 아영의 친구 진태 아빠 노릇을 하게 된다,,

 

조금은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아이들의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일이다,,이런일이 없으란 법은 없으니,,

태만은 진태 아빠 노릇에 이어 아빠 랜털 사업을 하게 된다,,

나름 보람도 느끼고 아빠의 모습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빠란 있는 자체만으로도 큰힘이 될 수 있다는 것,,조금만 귀 기울려 신경을 쓰면 가족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다는 것을 늦게나마 이 일을 통해 알게 된다,,

어느덧,태만은 '좋은 아빠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단에서 열심히 강의를 하는 멋진 아빠가 되어 있었다,,

 

어릴적에는 아빠의 등이 그렇게 넓고 크게 보였는데 어느새 아빠의 등이 그렇게 왜소해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아빠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든든한 존재인걸 잊고 있던것 같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던 책이지만 읽고 난 후 잔잔하게  아빠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