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을 넘겨보면 귀여운 여자아이와 대나무가 등장한다,,우리 6살된 딸램

"엄마,피리에서 소리가 나는것 친구가 듣고 있는것 아냐?"

라며 잘난척을 한다,,

대나무 피리를 한번 불어 본 적이 있으니,,ㅎㅎ  

내용이 시작되네요,,

대나무는 키가 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오동나무를 내려다보고,

오동나무는 그런 대나무가 건방지다고 싫어한다,,

여름이 되자,대나무는 잎사귀를 흔들어 자기를 싫어하는 오동나무지만 시원하게 부채질해준다,

하지만,오동나무는 얼굴이 긁힐 뻔 했다며 싫어한다,,

겨울이 되었을땐 대나무 잎사귀가 해님을 가려 춥다며 화를 낸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자,제비꽃이 오동나무는 꽃을 좋아한다고 대나무에게 말을 해준다,,

대나무는 그꽃을 피우려 죽음을 선택한다,,

왜냐하면,대나무는 죽기전에 딱 한번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피리로 다시 태어나고

오동나무에게 다가와 가슴을 열어 달라고 부탁하지만 오동나무는 눈을 감고 모른척을 한다,,

대나무는 가슴이 따뜻한 제비꽃에게 기대게 되고,

뒤늦게 가슴을 연 오동 나무는 대나무를 기다리지만,,

이미 지나쳐버린 인연이 되어버렸다,,

맨 뒷부분에는 책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작가분의 의도가 제시되어 있다,,

얼핏보면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 어려운 내용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아이들은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서만 경험을 하고 인사도 그두가지로 배우니,,

안녕하세요,,안녕히 가세요,,

스쳐지나가는 인연,돌이킬수 없는 인연에 대해서는 이해할수 있을까?,,

근데, 아이가 그렇게 말을 했다,,

오늘은 제비꽃 하고 놀고 내일은 다 같이 사이 좋게 지내면 되는것 아니냐고,,

그렇죠,,우리처럼 복잡하게 자존심을 내세우는게 중요한것도 아니고

잘잘못을 따지는것도 중요한게 아니죠,,

다들 사이좋게 지내는게 중요한게 맞다,,

아이는 책을 덮고 결론을 그렇게 내리고 웃었다,,

한글에 능숙하지 않은 우리 아이,글자가 크게 되어 있는 부분이 언발란스하게 되어 있으니

재미있어 하며 잘 읽네요,,

전체적인 글의 내용도 좋고 전하고자 하는 부분도 좋은데 너무 어렵다 싶은 면이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글밥이 길어 7,8살까지 충분히 활용이 될것 같고

읽으면 읽을수록 인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할수 있을것 같아서

깊이가 전해지는 동화인것 같아요,,

 엄마 생일 선물

첫장을 보면,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등장합니다,

그림이 약간은 촌스러운듯 한데 우리 아이는 좋아하네요,,

며칠 있으면 엄마 생일이 되기 때문에 오빠와 여동생이 어떻게 할지 상의를 하죠,,

 대문앞에서 우연히 이웃집 아주머니들의 이야기 소리를 듣고,

아기 돌보기를 하죠,,

이렇게 오누이는 아기 돌보기를 열심히 합니다,,

그냥 도와드리려 시작한 일인데 아주머니에게 용돈을 받게 되고 그 돈으로 선물을 뭐 살지 의논을 하죠,,

외갓집에 가서 엄마가 제일 좋아하셨다는 뻐꾸기 시계도 받아 수리를 하고,,

꽃도 사고,,

엄마의 생일 잔칫날,엄마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시죠,,

아이들 스스로 엄마를 위해 오누이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하여 일을 해결해가는것이

너무 이뻤다,,

첫장을 펼치며 촌스럽게 느껴졌던 그림들도 어느덧 정감있게 느껴지며 읽어가고 있었다,,

송아리 순수 창작동화,,외국 창작동화처럼 화려한 그림은 아니지만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에는 잔잔하게 젖어드는 감동이 있다,,

우리나라 아이들과 정서가 딱 맞는 글과 그림인것 같다,,

글밥이 제법 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오래도록 활용이 될것 같고,,

무엇보다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수 있는 창작동화 인것 같다,,

아래는 돌이 한달 남은 우리 둘째가 그림이 마음에 드는지

열심히 보고 있어 찍어 보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