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기 전에는 부모라 이름 불리어지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몰랐다,,

 부모님이 나에게 행해주시는 모든것들이 당연히 그렇게 되는거라 생각하며 받았고

부모님들은 그렇게 희생하며 자식에게 하는게 일상이라 생각했다,,

 

내가 부모가 되 본 지금,아이를 잉태하는 그 순간부터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르고 힘듦이 따르는지

이제는 누가 가르쳐주고 말해주지 않아도 안다,,

아이를 낳고 잠 못자고 돌보고 먹이고 입히고,,

이런 사소한 하나하나가 내 자식이기 때문에 부모가 된 지금 나는 군소리 않고 해 나가고 있다,,

 

내 부모도 이러했으리라,,

 

장사를 하셨으니 가계를 비울수 없어 하루종일 날 업고 힘들게 키우셨으리라,,

밤낮이 바뀌어 밤만 되면 말똥말똥한 내 눈을 마주하며 밤새도록 업어도 보고 안아도 보고 하며

새벽녘이나 되야 눈을 잠시나마 붙이셨을 수 있었으리라,,

예쁜옷 입히고 갖고싶은거 갖게 하고 맛있는거 먹이려고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하셨으리라,,

 

내가 부모가 되어보니 내 부모님의 그 많은 희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걸 알고도, 난 지금 내 자식들 챙긴다고 내 부모님의 희생은 또 뒷전이다,,

정말  따뜻하게 손 한번 잡아드리는것만으로도 행복해 하실건데 말이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 들었다,,

 

 평범한 일상 이야기라 더 많은 감동을 느낄수 있었고 나에게는 질책으로 와 닿았다,,

어쩜 그렇게 가슴을 후벼파는 말들이 많은지,,

가끔은 솟구치는 눈물도 당연한 결과라 생각이 든다,,

 

얼마전,친구 아버지가 욕실에 들어가시다 미끄러져서 그대로 돌아가셨다,,

그렇게 하루 아침에 예고도 없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하며 많이 후회하는 친구를 바라보며

그래,살아계실때 정말 잘해드려야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는 것,건강히 계시다는 것,그래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다는 것,

그리고 그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뒤늦게 후회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부모님께 해 드릴수 있는 32가지 마음의 선물,,

한꺼번에 실천할 수는 없지만 오늘 당장이라도 하나씩 하나씩

꼭 해 보리라,,

 

사진과 같이 구성되어진 글귀들,,

한편의 8미리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곁에 두고 자주 자주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