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하는 <스펀지>를 보시는 분들은 혹시 아시려나요?

그 프로에서 요즘 <먹을 거리>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거기에서 일본의 한 실화를 언급했었죠?

식품첨가물 세계에서 매우 잘 나가던 사람이
어느날 자신의 아이가 생일 때 자신이 만든 첨가물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는,
회사를 그만두고 식품첨가물 반대 운동의 전도사가 되었다는..

바로 그 사람이 적은 그 책입니다. ^^

이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시 문화에 속한 우리가 먹는 거의 대부분의 음식들은
화학 처리 및 여러 식품 첨가물의 산물이지요.

이 책은 그러한 현실의 배경과 원인에 대해서 고발하고 있고,
소비자에게 바람직한 선택권이 주어질 수 있도록 많은 정보들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공 식품>의 거의 100%가 우리 몸에 해를 끼치는 것이 사실인데,
저자는 첨가물로 가득 찬 소비 시장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도 괜찮다는 입장을 견지하는군요.

물론, 그런 식으로 살짝 물타기 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화학 처리 및 첨가물이 우리 몸에 미치는 악영향을 안다면,
결코 저런 어중간한 자세를 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래도, 좋은 책인 것만큼은 틀림 없으니 일독을 권합니다.

음식을 구매하실 때 <원재료명> 표기를 꼭 보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



P.S. 이 책의 아쉬운 부분에 대한 보충은,
이 책을 번역하신 ’안병수’씨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참고하세요.

현대인(?)의 3대 질병,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

그러나, 이러한 질병들이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희귀한 질병이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시나요?

한 번쯤은 들으셨을 거예요.

일명 '사형 선고'를 받은 환자가
의술의 도움 없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그런 얘기들..

왜 갑자기 이 얘기를 하냐고요?

이 책이 다루는 내용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당신을 형성한다." (You are what you eat.)

ㅡ Ludwig Andreas Feuerbach (1804~1872)


사실, 위에서 말한 현대인(?)의 3대 질병이란 말은
모든 현대인들에게 해당하는 사실은 아니기 때문에 옳은 말은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든 도시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3대 질병이라 해야 옳습니다.

가공 식품 위주로 식생활하는 사람들에게서 저 질병들이 발생하거든요.

실제로, 식품 산업의 발달해 온 성장치와 위의 3대 질병의 발생율은
거의 완전히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은, 
바로 그 시사점에 초점을 맞춰, 
<가공 식품> 문제의 굵직한 부분들을 긁어주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한 번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



P.S. 아무래도 출판사 쪽에서
잠재 고객 및 판매량을 염두에 두고서
제목을 저렇게 지은 것 같은데,

<과자>와 관련한 아이들 건강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식품영양학 내지 분자교정의학의 차원에서
<가공 식품> 전반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과 같은
현대 질병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희미하게나마 해결책을, 아니 정확하게는 해결 방향을 제시해 주는 귀한 책이지요.

아이들 건강 뿐만 아니라,
도시 문화 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에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참고하세요.

말 그대로 우리 몸에 대한 메뉴얼입니다.

우리 몸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어떻게 해야 잘 작동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잘 정리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대부분의 책들이 세부적인 질병이나 치료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우리 몸의 전체 매커니즘을 알려주면서 앞으로 어떻게 건강을 돌봐야 할지,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해, 어떻게 하면 어떤 병들이 걸릴 수 있는지를,
예상되는 몸상태를 미리 추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만, 뭔가 2%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사실은, 2%가 아닌 절반에 가깝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음식들에 대한 이해도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이 많이 간과되고 있습니다.

즉, 책에서 제시하는 음식들을 먹는다 해도,

대부분 마트 같은 곳에서
가공 식품 따위를 이용하게 될 터인데,
그렇게 되면 정제나 식품 첨가물 등의 문제로
건강을 도리어 해칠 수 있거든요.

예컨데, 오늘날의 3대 질병이라고 하는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과 같은 경우
많은 경우 가공 식품 따위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은 조금 부족합니다.

따라서,
가령 ’안병수’씨가 저술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과 같은
그런 책들과 병행해서 같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하간, 이런 아쉬운 부분들만 제외한다면,

우리 몸의 구성과 작동 원리 등에 대해
참 쉽고 믿을 만하게 잘 적은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