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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로스 감독의 <프리덤랜드>는 흑인남자에 의해 자신의 아들이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는 백인여성의 사건을 다룬 리차드 프라이스의 1998년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으로, 어린 아이의 납치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미스터리 스릴러로 담아냈다. 영화 <코치 카터>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등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던 사무엘 L. 잭슨이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를 연기했으며, <포가튼> <파 프롬 헤븐> <디 아워스>의 줄리안 무어가 아들의 납치를 주장하는 백인 여성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조연으로는 인기 TV 시리즈 <소프라노>의 에디 팔코, <블랙 호크 다운>의 론 엘다드, <워터댄스>의 윌리엄 포사이스 등이 출연한다.
뉴저지 주의 흑백 거주지가 인접한 동네인 뎀프시 소재의 의료센터 응급실에 한 백인 여성이 손에 피가 묻은 채 비틀거리며 들어선다. 그녀는 브렌다 마틴으로 옆동네 흑인 지역에서 한 흑인 남자에게 자신의 차를 절도당했으며 그 차의 뒷자리에 네 살된 아들이 타고있었다고 한다. 그 지역을 관할하는 흑인 형사 로렌조는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브렌다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직감한다. 한편 흑인지역에서 백인 아이가 실종됐다는 소식에 사건 발생 지역에 인접한 백인지역 사람들이 흥분하고 일어나면서 이 사건은 매스컴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