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숨바꼭질과 '나 잡아봐라'에 빠진 아들.

[토끼는 숨기쟁이]는 그런 아들과 숨기에 능숙한 토끼를 찾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토끼는 숨기쟁이]는 긴 문장보다는 짤막한 동시같은 문장이라 여기에 리듬감을 넣어 동요처럼 불러 주며 첫장

을 넘겼어요. (물론 리듬감은 그때그때 바뀌긴 하지만 말이죠.)

 

자, 풀숲에 숨어 있는 토끼 7마리를 찾아 이제 떠나볼까요?

 

꿀벌들이 다가옵니다.

숨기의 달인 7토끼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보시다시피 풀숲에 귀만 내민채 숨었어요.

아이와 함께

"어~ 토끼가 어디 갔지?"

"여기있네~~~"

꿀벌은 보지 못하는 토끼를 본인이 찾은 것에 만족해 하는 아이.

 

이번엔 족제비가 왔네요.

역시 우리의 토끼는 귀만 쏙- 내민채 숨어있어요.

 

앗! 늑대다.

들키면 안되는데... 늑대 바로 밑에 토끼가 있거든요.

하지만 우리의 토끼는 꼭꼭 숨어 있어 들키지 않았답니다.

 

7토끼의 엄마.

엄마를 봐도 토끼꽃인양 숨어있는 귀염둥이들.

하지만 엄마는 이런 토끼가 어디있는지 금새 알아차리죠.

왜냐하면, '엄마'이니까요

 

'엄마'는 내 아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걸 알고, 사랑하는... 그야말로 내 아이에게 있어서는 '신'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이런 엄마의 마음을 옆에서 함께 자라나는 내 아이도 조금씩 조금씩 느껴갔음 좋겠네요.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그 무한 사랑을 말이죠.

 

 

 

 

 

결혼을 하고도, 먹거리에 대한 관심보단 일에만 치여있던 삶.

그러나 가정에 아이가 있고, 전업주부가 되면서 가족의 식단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환이 되어가고 있었다.

"천연조미료로 통하는 나만의 요리'는 요리라고 하면 거부감과 부담이 컸던 사람, 어떻게 재료를 조합해야 알찬 식단을 구성하고 말 그대로 내 몸과 통하는 요리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사진과 재료에 대한 간단하고 핵심적인 설명은 군더더기가 없어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에 효율적이다.

특히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어서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을 먹기에 충분하다.

 

 

위의 사진대로 6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데, chapter마다 상황에 맞게 식단을 꾸려가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 part6의 사진과 요리명이 불일치)

 

이 책을 보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내게 가장 유용했던 tip이 몇 가지 있다.

국이나 찌개를 끓이는 데 많이 사용되는 멸치육수.

책을 접하기 전엔 몰랐던 것이었는데 멸치를 사용하기 전,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이다.

된장국을 끓이는 데 멸치를 넣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서 꺼려지긴 했지만 '그냥 그런 건가보다, 어쩔 수 없나보다.' 식으로 지금껏 일괄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아이 간식에 관심이 많은데, part6 부분은 책을 받자마자 접목시킨 부분이기도 했다.

 

 

두부깨스낵.

실제 책의 사진에는 먹음직스럽고 맛깔스러운 색깔이다.

비록 책과 똑같지는 않아도 영양과 아이의 건강을 위한 것임에는 같지 않을까 싶다.

 

소스 하나도 마트에 나가면 쉽사리 구할 수 있는 요즘.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천연'을 찾는 것도 요즘이다.

나 역시 할 줄 몰라서 방치했던 것들이 많았고, 아는 것보단 모르는 것이 많아 바깥 음식을 선호했던 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건강을 생각한 식단을 꾸릴 수 있는 좋은 책 하나를 소장했다는 것.

그 사실은 부엌 앞에 들어가는 주부 초단의 마음을 반으로 줄여주는 도우미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