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저학년일 때 고학년 선배맘들로부터 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과목이 사회라는 조언을 들었죠.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음 준비하란 소리들을 귀에 딱지앉도록 들어가며
나름 사회과와 관련된 책들을 참 많이도 읽혔는데도
녀석에게는 여전히 사회란 과목은 올라도 올라도 고지가 보이지않는
정복되지않는 태산처럼 느껴지는 과목이더란 말입니다.
아예 사회는 지루해~! 사회는 어려워~!가 고정관념처럼 녀석의 머리에 박혀
쉽사리 그 인식이 변하지않나보더라구요.
그런 아이의 생각에 아예 제목부터 '사회는 쉽다!'며
반기를 들고 나온 책이 있어 좀 흥미로웠네요.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로 보는 초등 사회고우의 첫걸음을 모토로 나온 비룡소의
사회는 쉽다 시리즈가 그것인데요.
1권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를 시작으로 해서
현재 6권 독도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까지 나왔고
계속해서 이 시리즈가 출간될 거라합니다.
제목부터 엄마의 구미를 당겼던 책 어떨가 궁금했는데
출간기념 퀴즈이벤트에 운좋게도 당첨이 되어
사회는 쉽다 시리즈의 6권을 읽어볼 기회가 생겼네요.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과
고구려 발해역사를 자기네 역사라 우기는 중국 앞에서
우리가 우리 땅, 우리 역사를 제대로 지키려면
제대로 된 역사 공부만이 정답이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이 완전히 옳은 것만은 아니었구나 알게되었네요.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 물론 중요하지만
국토가 뭔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우리 땅, 우리 하늘, 우리 바다인지를
아는 것도 역사공부를 제대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더라구요.
내 것을 제대로 지키려면 제대로 알아야하는 것처럼
우리 땅, 우리 역사를 지키려면 우리 땅,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아는게 첫걸음인 것처럼요.
사회는 어렵다고 아예 포기해버리고 있는 아이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제가 읽어본 사회는 쉽다 시리즈의 6권 독도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란 책은
왜 독도가 너네 땅이냐고 묻는 누군가에게
명확하게 조목조목 따져 대답못하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했던 제게
몇 가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힘을 주네요.
뭐..세상 경험 해볼 만큼 해보고 알 거 웬만큼 아는
어른의 시각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회가 쉽다고 배짱좋게 제목으로 디미는 것처럼
이 책은 정말 쉽고 재미있게 잘 전달해주는 책인 거같아요.
확실히 정말 사회를 쉽게 해주는 책인지에 대한 판단여부는
역시 여전히 사회라는 교과목과 씨름을 벌이고 있는
아들놈에게 달렸지만 말입니다.
사회책이라면 교과서부터도 지긋지긋하다는 녀석에게
요 책 억지로라도 함 읽혀봐야겠어요.
엄마의 눈에 괜챦았던 이 책..아들놈에게도 참 괜챦은 책인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