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불안해도 괜찮아]

 

열세살, 한참 성장통을 겪고 있는 예비중학생에게

어떤 책을 선물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그 친구에게 딱 맞는 책이 나왔더군요.

 

열세살, 불안해도 괜찮아..

 

걱정이 많은 아이,

매사에 의욕이 없는 아이,

불안해하는 아이,

 

이런 친구에게 그 어떤 말보다도

이 책을 읽게 하면 딱 좋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인 이 책의 구성을

알아볼까요?

 

3월 두려움과 설렘 사이

5월 시험성적이 인생 성적일까?

7월 어른도 아이도 아닌 나

9월 나보다 잘난 너희

11월 나를 보는 수많은 눈빛들

1월 불안한 건 당연해

 

 

 

[3월, 두려움과 설렘 사이]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듯

모든 일들의 시작을 알리는 봄

 

이 봄에는 우리 아이들이 두려움과 설렘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게 되지요.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보여주어

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것 같아요.

 

거기에 예쁜 삽화가 더 해지니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사실적으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두려움과 불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새 학기 불안을 겪는 친구들에게

그 차이점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불안 온도계로 불안 알아채기]

 

온도계 수치로 기온 온도변화를 알 수 있듯이,

불안 온도계로 자신의 불안을 좀 더 '빨리' 알아차리는 연습을

할 수 있답니다.

 

우리도 한 번 해 볼까요?

 

 

 

우리 학생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시험'이 아닐까 싶네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 말을 해 주고 싶어지네요.

 

 

 

 

여자 아이를 둔 엄마라면 공감하겠지만

이 나이때의 아이들은 외모에도 관심이 굉장히 많은걸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화장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즘 학교에가보면 하나같이 화장을 하고 있어

새대차이를 느낄 때도 많답니다.

 

하지만 이 나이때의 아이들을 이해하려면

이 아이들만의 문화도 이해해야겠죠.

 

 

 

 

그리고 가장 큰 근본적 고민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겠죠.

 

연예인도 되고 싶고

선생님도 되고 싶고

의사나 간호사도 되고 싶고

 

요즘 가장 인기가 좋은 요리사도 되고 싶고..

 

그 무엇이 되든 너가 좋아하고

그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일을

찾기를 바라봅니다.

 

 

 

 

다 읽고 나서

나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 책은 따뜻하고 정감있는 사진과 함께

이 친구들의 마음 하나하나를

월별로 상황별 에피소드 위주의 내용으로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불안을 딛고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불안해도 괜찮다고

불안과 함께

너는 지금 성장하고 있는거라고

이 책은 말해줍니다.

 

 

 

 

[너를 정말 사랑해!]

 

아무리 많이 들어도 기분 좋은 말

너를 사랑해~겠죠.

 

우리 아이에게는 계속 이 말을 해줘도

정말 계속 사랑한다는 말을 해줘도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이번에 상수리에서 나온 아기 그림책 세번째이야기

[너를 정말 사랑해!}를 아이와 같이 읽었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

이리 오렴,,

 

이제는 제법 커서 아장 아장 걸어오지는 않지만

달려와 제 품에 안기네요.

 

 

 

반짝반짝 쳐다보는 눈이 예뻐.

 

사랑해! 

 

아이의 눈을 가리키며 너무 예뻐하며 사랑한다 해줬더니

아이가 제 품에 안겨 나도 엄마 사랑해 하네요.

 

 

 

냠냠 맛있게 먹는 입이 예뻐.

 

사랑해! 

 

이번에는 어디일까? 생각한듯

입을 가르키며 사랑한다 말하자 까르르 웃네요.

 

 

뒤뚱뒤뚱 움직이는 엉덩이가 예뻐.

 

사랑해! 

 

이번에는 엉덩이라고 하니

그림을 보면서 "아이 창피해" 합니다.

아기가 옷을 벗었다구요,

 

그림을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더 재미있는 책입니다.

 

 

 

동글동글 사과 같은 볼이 예뻐.

 

사랑해! 

 

아이들에게 이번에는 어디가 예쁜가 물어보며

책장을 넘겨도 재미가 더 있을 것 같아요.

 

아이가 생각지도 못했던 볼이 나오니 더 재미있어합니다.

 

 

 

벌름벌름 냄새 맡는 코가 예뻐.

 

사랑해! 

 

아이와 함꼐 냄새 맡는 흉내를 내 보세요,

 

아이가 엄마 흉내 내는 것을 보며

자기도 따라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신체 구조와 신체 활동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답니다.

 

아가야,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더 이상 아이에게 해 줄 말이 있을까요?

아가야, 정말 정말 사랑해.

항상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주렴~!

 

[누가 보냈지?]

 

상수리 아기 그림책 중에서 2번째인   [누가 보냈지?] 편을

우리 아가와 읽었어요.

 

제목부터가 누가 보냈을까 궁금증을 유발 시키는 책이랍니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더 누구일까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답니다.

 

 

 

토끼에게 생일 초대장이 왔어요.

 

내일 동글 나무 앞에서 보자는 편지였지요.

 

그런데 누가 보낸걸까요?

 

단서는 저 얼룩무늬?

 

토끼는 얼룩말에게 줄무늬 양말을 선물로 준비하네요.

 

"누가 보냈지?"

 

얼룩말에게도 초대장이 왔네요.

도토리 잎이 붙은 편지를 보면

다람쥐 생일?

 

얼룩말은 다람쥐에게 줄 선물로

도토리 담을 가방을 준비합니다.

 

 

 

"누가 보냈지?"

 

이번에는 다람쥐가 받았어요.

 

이름도 안쓰고 보낸 편지를 보며 덜렁이 원숭이라고 생각하네요.

원숭이에게는 선물로 나무 타기 밧줄이 가장 좋겠죠.

 

 

 

초대장을 받았던 동물 친구들이

저마다 생일이라고 생각한 친구들의 선물을 가지고

동글나무 앞에서 모였답니다.

 

"어? 누구 생일이지?"

 

 

"얘들아, 안녕?

 

생일 파티에 초대한 친구는 바로 곰이었답니다.

 

그런데 어떡하죠?

 

초대받은 동물 친구들은 곰에게 줄 선물을 준비 못해 걱정을 합니다.

 

 

 

 

 동물 친구들은 각자 가져온 선물들을 모두 꺼내서

길고 길게 묶어서

알록달록 멋진 목도리를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늦게 도착한 뱀은 무슨 선물을 가지고 왔을까요?

곰이 좋아하는 꿀을 선물하네요.

 

 

 

이렇게 동물 친구들은 즐거운 생일 파티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답니다.

 

아기와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어 좋았어요.

 

책 장을 넘기며 아이와 함께 반복되는 말

"누가 보냈지?"를 따라 하며 배울 수 있구요.

 

각각 동물들의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편지에 단서를 생각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협동심까지 발휘해서

곰에서 멋진 선물을 주는 동물 친구들을 볼 수 있지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예쁘고 멋진 동물 친구들을 통해

글을 배우고

말을 배우고

협동심까지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