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지망생인 젊은 '그'와 밤에는 클럽에서 재즈를 부르지만, 문학과 영화를 사랑하는 '그녀'는 인간의 존재와 사랑의 본질에 대한 깊고도 심오한 이야기를 나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라는 영화에 대해 여성이 기대하는 로망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티파니는 여자의 영원한 꿈을 파는 곳이에요. 그래서 한번도 티파니에 가본 적 없는 여자도 그곳을 친근하게 느끼는 거죠. 보석반지를 사지 않아도 세상 어딘가에 티파니가 있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로맨스도 그런 거예요. 로맨스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로맨스의 요소들이 중요한거죠. 그토록 멋진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말이에요. 꿈을 꿀 여지가 남아있는 거니까요.

 p.81-82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를 읽고 여성과 남성을 초월한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둘은 그렇게 서로의 가치관과 문학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지만, 소설 중후반에 그녀의 비밀같은 존재가 드러나고, 작가로서 주목받는 글을 써서 관심을 받게된 그는 그녀에게 청혼하지만 그녀는 마지막 여행을 끝내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20년뒤 한국에서 온 청년 '우주'와 '그'는 다시 하게된다.

 

흔히, 사랑을 떠올리면 영화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연인들을 떠올리지만, 사랑의 종류는 어머니와 자식, 스승과 제자, 인간 대 인간으로 존경을 담은 사랑 그리고 소수자의 사랑 , 여러가지의 사랑이 존재하며, 모든 사랑은, 사랑하는 모든 인간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는 책은 심오한 내용을 책, 영화, 재즈 등을 통해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있어 거부감이 들지않고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라' 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던 저자는,딱히 어떤 분야라고 말 할수 없는 그녀만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또, 중독성있고 부드러운 문체가 참 매력적이며 책과 영화, 재즈가 소설 중간 중간에 녹아들어 흥미있었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고 높은 간수치의 결과에 놀랐었다. 술, 담배도 하지 않던 내게 도대체 무엇이 문제 이길래 이런 수치가 나온 걸까? 라며 걱정하고 고민하며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혼자 열심히 정보검색을 했지만 방대한 정보 앞에 어떤 것이 진실인지 헷갈리듯 건강한 식이요법이나 식생활 주의점에 대해서는 잘 알기 어려웠던 중 ‘양. 한방으로 극복하는 간장병’ 이란 책을 만나보게 되어 다행스런 안도감이 느껴진다. 서양의학이 중심인 양방과 한의학이 중심인 한방의 장, 단점 의학을 모두 결합한 마치 통합의학 같은 종합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며 책의 내용에서도 내공이 느껴지듯 각 분야별 내과의사, 한의사, 영양관리사, 운동치료사 등의 일본전문가들이 쓰시고 국내 양. 한방 의사 선생님이 감수하신 책이라 더욱 뜻 깊다.

 

전문가들이 쓰고 감수한 책인지라 전문적 용어나 어려움이 느껴지는 책이라 생각되었는데 이런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나와 같은 일반인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듯 간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건강서가 될 듯하다. 우리 몸의 화학공장이라 불리우 듯 대사, 해독 같은 정화작용을 담당하는 간은 우리 몸의 다른 장기들보다 이상이 생기면 그 이상 증상을 잘 구분하기 어렵듯 힘들어도 아파도 잘 표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간장병의 원인과 증상을 미리 잘 알고 보살피기 위해서는 소중한 장기인 간을 잘 이해하고 알아야 하듯 간의 구조와 기능, 간장병의 종류와 증상을 통해 1부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