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닥치고 정치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저자 : 김어준
출판 : 푸른숲
기간 : 2011.12-27 - 2012.01.01
평점(★☆) : ★★★★★
감히 말하고 싶다,
2011년 그리고 2012년의 정치를 알고 싶다면, 당장 읽으라고.
어느 책에서 읽었던 MB 정권의 이념 (정의란 자신의 이익이다)을 명확히 짚어준 책 !
그리고 보수와 진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준 책 !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정치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정치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일단 "백만민란"으로 Go Go ~
// 좋았던 내용.
보통 정치인들은 "내가 대통령의 자격으로 뭐가 부족해"라고 출발하는데,
노무현은 안되겠다, 나라도 해내야겠다, 에서 출발했다는거.
그래서 대통령이 되고서도 그냥 자연인으로 산거지. (p21)
누가뭐라고 하든, 그로 인한 피해가 뭐든, 스스로 감당하면서,
그냥 끝까지 자기로만 살아버리는 거지. 그건 자기가 더 중요해서가 아냐.
다른 방식으로는 못 살아서인거지. (노무현에 대해서. p25)
** 이 사이에도 많은 감동 문구가 있었는데, 읽느라고 집중하다 놓쳐버렸다.
왜 대한민국의 보수는 보수가 아닌지,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
우리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노예근성이 있다고. (중략)
사람들은 이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는 자기보다 큰 존재에게 기대고 싶어 해. (중략)
삼성은 돈의 종교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에서 경제적 메시아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한거지. (중략)
사실상 정신적 노예지. (삼성에 대해서. p162)
서울역에서 기차타고 평양 거쳐 모스크바지나 파리까지 가는 상상에 단절이 없어야 해.
고삐리들이 여름방학이면 대륙 횡단을 꿈꿀수 있어야 해.
그게 갇힌 땅이어서 생길 수밖에 없는 폐쇄적인 한국병을 치유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게 통일이 가져다줄 가장 큰 보상이라고 봐. (통일에 대해서. p205)
인간이 없는 진보가 어떻게 진보야.
그건 냉정한 지성이 아니라 강박적 놀리라고.
진보도 강박이 되면 진상되는 거라고. (진보들에게. p213)
당장 지금 내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할 일을 하겠다며 시작한 게 바로 백만민란이란 거지.
(문성근씨 말. 중략)
나도 백만민란의 문제의식엔 완전히 동의해.
하지만 민주당의 욕심과 멍청함,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의 민주당에 대한
불신의 깊이가 문제지. (p242)
자신은 권력이 작아서 부조리한 걸 알고도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면
인간적으로는 이해 가. 하지만 그럼 정치하지 말아야지. (한나라당에게. p248)
그 양반들에게 제발 논리의 툴을 잠시라도 내려놓으라고 먼저 말하고 싶어.
안되겠지만.
내가 이런 말 하면, 천재적인 의처증ㅇ은, 저 새끼는 노빠라서 결국 민주당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이런 개수작 부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라는데 500원 건다.
(진보들에게. p298)
이거야말로 혁명이야.
탱크로 밀어야만 혁명이 아니야.
기득의 구조가 뒤집힐 수 있다면, 다 혁명이야. (SNS에 대해서. p303)
카테고리를 어떻게 하면 잘 나눠서 입지와 스탠스를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카테고리 자체를 확 갈아엎고 구조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짜는,
그런 근본적인 고민을 해 줬으면 좋겠어.
이병박 때문에, 그리고 덕분에, 그런 시대가 도래했다고.
이 찬스를 놓치면 안 돼.
이거 역사적 찬스야. (p308)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