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지만 현재는 백수. 한땐 논술학원 강사였지만 원장이 돈떼먹고 잠적해 난감해 하고 있던 하림에게 거절하기 힘든 일거리가 들어온다. 친구인 동철의 지인인 윤여사가 자신의 고향에서 최근 고모가 기르던 개 두마리가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면서 마을 사람들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며 고향에 내려가서 몇 달간 글도 쓰고 마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황을 좀 알려달라는 거다. 자신이 차후 그곳에 내려가 살거라며.  딱히 할일도 없던 하림은 어려울거 같지 않아 허락한다.

 스무가구 정도 살던 마을이였지만 언제 부터인가 외지인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마을 분위기가 바뀌고, 실패한 인생뿐만 아니라 계발 바람이 불면서 마을의 땅값이 요동치면서 투기꾼도 마을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또다시 개 두마리가 똑같은 방법으로 죽는 일이 벌어지면서 마을은 더욱 시끄러워 지고,누가 개를 죽였는지를 놓고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며 클라이막스로 향하며 드라나는 사건의 실체는 손에서 책을 내려놓게 어렵게 만들며 빠져들게 한다.

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한때 우리 주변과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열풍이 생각 나게 한다. 지금은 그러한 열풍이 잠잠 해졌긴 하지만, 지금도 어디에선가는 벌어지고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다.이야기의 신선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향연을 지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로 책읽는 즐거움을 주는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 동화 [아담 스토리와 위대한 지구 게임]입니다.

아담 스토리는 이책의 주인공입니다. 여행에 목말라 하고 모험을 갈망하며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담의 12살 생일날 학교 운동장에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바바바바드 왕국을 지배한 '오'가의 마흔번째 왕자 '올리올리 오 XL'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마젤란 여행 계획에 참가할 12살의 소년이나 소녀를 찾기위해 지구를 뒤지고 있다가 참가 조건에 맞는 아담 스토리를 찾아 옵니다.

40일간,육상과 해상의 교통수단만을 이용해서 홀로 세계 여행을 해야 하는 도전. 중도에 포기하면 바로 집으로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성공한다면 가장 어린 모험가가로 유명해지고 40억의 상금이 있다고 해, 아담은 도전을 하게 됩니다.

이들은 40일간 세계여행을 위해 모든 계획을 짜놨기 때문에 그대로만 한다면 쉽게 도전을 마칠 수 있다고 하지만, 중간 중간에 방해 공작을 만나게 되고, 또한 아담을 납치하려는 추적자들에 쫓기게 되고, 이 세계일주는 자신만이 아니라 24명이 참가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40일간에 세계일주를 한다는 것은 눈꼽만큼의 가능성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연 아담은 약속된 시간안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을지를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을 통해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고, 보다 적극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아담 스토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만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라는 제목 때문입니다. 책을 펼치기전 제목을 보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과연 이름만 들어도 내 가슴속 종을 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림이 있다는 건 얼마나 가슴 따듯한 일일까.한참을 생각해 보니 떠오르는 사람이 있긴 있습니다.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울리는 사람. 책을 펼치기도 전 가슴을 따듯하게 해주는 이 책의 저자는 영혼을 부르는 시인이 되고 싶은, 이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를 쓰고자 노력하며 시인이라고 불리는 최돈선 입니다. 무려 사십 년이나 시인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간 출간된 책이 두권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만나게 된 두번째는 뒤표지를 보면 나오는 류근 시인 때문입니다. 류근 역시 시인이지만 그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출간 한 책이 단 한권 뿐이라고 합니다. 그 역시 최근에 두번째 책을 냈는데  에세이 입니다. 그 에세이를 통해서 류근 시인의 팬이 되었는데. 이 책 추천평의 최돈선은 물빛의 시인이다 라는 평에 끌렸습니다. 두 책을 만나면서 국내 시인들의 열악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저자의 소원은 참 소박했습니다. 바로 딱 세권만 시집을 남기고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다고 합니다. 현재 두권의 시집이 출간 됐으니 앞으로 한권의 시집만 남았다면서요.그 시집은 내면을 울리는 메아리 같은 시를 쓰고 싶다고 합니다. 

저자는 시집이 아닌 이 책, 스토리 에세이를  통해서도 내면을 울리는 메아리 같은 글들을 만나게 해줍니다. 삶의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따듯한 위로가 되는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