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면서 세상소식과 담쌓고 지낸지도 20개월...
제목 자체가 좀 자극적인 책이라고 해야 하나??
작년에 북한의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김정은이라는 새로운 세습체제가 들어오면서
김정남이란 사람에 대해 더욱 세간의 호기심이 쏠리고 있는데...
김정남이란 인물에 대한 책이라고 하니...정말 쏠깃~~!! 했다...
흔히, 방랑자이고..북한에 대해 관심도 없고 카지노나 하면서...세상을 즐기면서 살아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인물이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한 인간으로서의 고뇌가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측은하기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
폐쇄사회에서 넓은 세상을 경험한 사람이 느끼는 괴리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권력을 가지지 못했기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는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위해서는 선택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엄마가 되고 나니...세상물정을 많이 모르게 살아가게 되는데...(맨날...뽀로로 시청중...)
한 사람에 대한 마음과 고뇌 이런 것을 좀더 헤아리게 되는 듯....
기대했던 것 만큼 자극적인 내용이나 흥미거리 내용은 전혀 없는 책이었다.
저자가 서두에 밝힌 것처럼 이메일 원문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을 책의 대부분이 메워져있기에..
어찌보면 딱딱해보일 수도 있겠지만...그리 어려운 책도 아닌 듯...
7시간의 인터뷰와 150통의 이메일을 서면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책...
읽으면서 정말 이것이 사실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까운듯 하지만 멀게 느껴지는 북한의 로열패밀리를 이렇게 보게 되다니...
이렇게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한 저자도 그리고 언론에 노출될 것을 알고도 인터뷰한 김정남도...
대단한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