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

​

 

'역사가 끊임없이 보여주었듯이, 지식이 왜곡되면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데올로그들이 멋대로 끌어다 쓴다면 치명적일 수 도 있습니다.  ...

그러나 언제라도, 과학계가 당신을 그 일원으로 받아들이면서 부여했던

신뢰에 배신하는 행위만큼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본문 마지막 부분 중에서)

​

​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교양과목을 공부하던 중 과제물 제출을 위해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읽게 된 [통섭]이라는 저서를 통해서이다.   현대인이 과거보다 더 편안하고 다양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배경에 과학이 가져다준 혜택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편리함과 더불어 또 다른 많은 부작용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과학발전은 더불어 환경의 파괴를 가져왔고, 이것은 온전히 인간만이  자연을 거스를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시작되었다.  통섭이란 바로 함께 하는 과학이다.  그가 주장해왔듯이 과학이 그저 과학으로만 그칠 때 벌어질 수 있는 엄청난  문제들을 풀 수 있는 것은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것에 더불어  더 깊이 있는 성찰이  함께 할 때이다.  그래서 젊은 과학도들이 더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

​

     과학도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참으로 다양하다.   기본이 되는 수학의 중요성부터,  다른 이가하지 않은 분야에 대한 접근과  그것을 향한 열정 등  오랜 시간 과학을 해온 늙은 과학도는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평생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진리들을  털어놓았다.  그가 서두에서 밝히듯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과학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류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현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빚을 만들어 버린 것이 사실이다.    과학으로 시작된 기술의  발전은  많은 부작용을 만들었고,  수십 년 전부터 인류는 그것이 주는 재앙을  안고 살고 있다. 

​

   여러 가지 내용이 많이 공감이 가지만,  그가 마지막 부분에 강조했던  내용이 그가 쓴 이전의  [통섭]이라는 책에서 얻을 수 있었던 내용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발전이  왜곡되었을 경우에 우리에게는 엄청난 해악을 맛보아 왔다.  진정한 과학도가 되고자 한다면  그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벌써 수십 년 전부터 염려하는 것을 배경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 말에 합당한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 인류만이 아니라  미래의  인류를 생각하고,  더불어 모든 생명체를 생각하는  과학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노령의 과학자가  더 힘주어 젊은  과학도들을 기다리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상황 때문은 아닐까.   철학이 빠진 과학이 의미가 없다는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

   많은 혜택을 안겨준 과학도들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실력 있는 과학도들이  나올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실력만을 최고로 삼는 과학도가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고  함께 하기를 생각하는 과학도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

​

​

 

 

 

 

​

​출판사에서 신간 출판 기념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컬러 위드 미  ​Color with Me

-하루 30분, 마음을 다독이는 컬러링북-​

​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컬러링북이 [컬러 위드 맘] 이라면,   함께 세트로 출간된  이 책은 앞서 나온 책과 달리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 북이다.  최근에 컬러링북이 베스트셀러 도서로 나오면서 갈수록 같은 계통의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어 너무 반갑기만 하다.  워낙 끄적거리면서 그리거나 색칠하기 등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밀려  그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고 있었다.  시리즈로 나온 엄마와 함께 하는 컬러링 북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것보다 더 복잡하면서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들을 담아 엮은 이 책은  목적대로  힐링이 되기 너무 좋다.

​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은 여러 가지 일들로 잠시도 여유를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사실이다.  잠시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머리를 비우는 명상 등에 꾸준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도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소제목에  마음을 다독인다는 말이 붙은 이 책은 바로 명상 같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를 잠시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시간이 된다. 

​

     주변을 돌아보면 온갖 기계들에 둘러싸인 것이 지금 우리들의 삶이다.  그것들은 시간을 정해놓고 그대로 움직이도록 우리를 늘 감시하고 조종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자연을 동경하고  나이가 들수록 고행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자연스러운 '과거로의 회귀본능'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끄적거려본 색칠공부를 기억할 것이다.  최근에 이런 유의 책들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모든 기계적인 것에서 벗어나  지극히 내 손으로,  나만의 시간으로 충분한 것이기에  컬러링북이 인기를 끌 수 있었을 것이다.   

​

컬러 위드 맘  Color with MOM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는 아트 컬러링 북-

​

​

​

​

​

​     최근에 컬러링 북에 대한 출판 소식이 자주 들린다.  우연히  베스트셀러 도서를 검색하다가  컬러링 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른들의 힐링을 위한 목적으로 출간되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음을 알았다.  궁금증에 한 권을 구입하고 한동안 푹 빠져 지내며, 또 다른 의미의 충전의 시간이 됨을 느끼게 되었다.  좋은 인상으로 간직한 컬러링 북이었는데 이 번에 어린이를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는 신간 소식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두 권이 시리즈로 출간되어  한 권은 '컬러 위디 맘'으로  다른 한 권은 '컬러 위드 미'라는 제목이다. 

​

     그림부터 구성까지 일러스트들이 마음에 들고 다른 곳에 옮겨 그리며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가장 큰 특징은  책장을 펼치면 왼쪽은 복잡한 그림이 그려져있고, 오른쪽은 왼쪽의 그림의 일부분이 되는 부분을  확대해서  간단하게   그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거나, 미슷한 주제의  쉬운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복잡한 쪽은 오른이, 간단한 쪽이 아이가 함께 그림을  색칠하도록 꾸몄다.   아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 속에 등장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동안 부족했던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도 있을 것이다. 

​

     표지에 소제목으로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고 되어 있듯이  색칠하기라는 한 가지 일을  앉은 자리에서 꾸준히 반복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 아이들이  갈수록 미디어나, 손안의  전자기기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그동안 경험하기 힘들었던 여러 가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교육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