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셨는지 물었다

하나님은 때를 놓치지 않고 답을 주셨다.

 

 

 

 

 

한사람의 살아온 인생의 궤적이 그 사람의전부를 말할 수는 없지만 단면들이 모여서 전체를 이루기 때문에

지나온 여정들은 중요하다. 어제 밤에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느낀 감정들이 많았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는데 오늘 막상 글을 쓰려니  생각이 하나로 응집되지 않고 오랜 여운이 나를 돌아 보게 만든다.

 

김해영 선교사를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투박하면서 영롱한 무지개빛을 내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밤하늘의 별은 밝히는

 반경이 정해져 있어서 혼자서 빛을 발하기는 역부족이다. 여러개의 별이 모여서 빛을 발할 때 사람들은 비로소 별이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혼자서 이루는 성공은 이기적인 목표를 가지기 쉽지만 타인을 위한 꿈과 성공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김해영 선교사의 꿈과 성공이 지금 아프리카의 어린 청소년들을 보석으로 빛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키 134센티의 작은 키/ 초졸의 학력/가정부/ 편물기능공의 이력이 김해영씨의 초반의 이력이라면, 국제사회복지사/

선교사/컬럼비아 대학원 석사/밀알 복지재단 소속으로 아프리카에 희망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람이 지금의 그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그녀를 알게 되었고   신문기사와  TV김미경 쇼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를 향한 하나님의 관심이 무엇이었는지 그의 무엇이 아프리카로 발길을 향하게 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보니 그녀는 선교사로 서원한 적도 없었고 아프리카로 가야겠다는 부르심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1년이 지난후 떠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할 순간에  '나와 여기서 같이 살자'라는 부르심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곳에 남아야 할 이유를 자신안에서 찾게 되었다. 이것이

선교사로서 남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계획할지라도 일을 성취하시는 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란 사실이 다시 되새겨졌다. 몇년씩 준비를 해서

선교지로 떠나도 몇년 안에 다시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처음 도착한 보츠와나에서 14년간을 자원봉사자로 일했다는 것은

그를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그릇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믿는다.

 

 

 

그 14년동안 아니, 지금도 그를 펄럭이게 하는 것은 고난과 고통의 바람이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있다. 모든 인생에는 바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춤추게도 하고 울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바람이 이제는 고난의 바람이 아닌 성령의 바람이라고 말을 하고 있으니

누구에게는 아프고 서러운 바람이지만 김해영 선교사에게 불어 닦쳤던 '키 134센티의 고난의 바람'은 오히려 그를 자랑스럽게

펄럭이게 하는 고마운 바람이 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을 움직인 단어는 '나는 아직 이 자리에 살아 있다'라는 말이었다.' 아파도 장애인이어도 고난이 있어도

자신이 아직 살아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행복한 것인데 이 고마운 사실을 너무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살아 있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있음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겸손해지게 만드는 말-'사람으로 살아 있는데 무엇을 더 욕심 내느냐'고.

 

 

초졸학력의 그를 왜 하나님은 콜럼비아 대학원까지 인도하셨을까?  학비 때문에 고통을 당하던 시간 하나님께 이것을 물었을때

" 너의 공부는 아프리카로 가지고 갈 나의 선물이란다."로 답을 해 주셨다. 하나님의 은혜와 뜻을 알기 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내로 이 시간을 기다리는 자가 하나님의 좋은 결말을 볼 수 있다. 살아 가면서 겪는 수많은  물음표?의 궁금증들이

마침내 !느낌표로 바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끝까지 버틴자의 아름다운 결말을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중이다.

 

 

그가 살아온 방식은 사람의 방식이 아닌 완전한 하나님의 방식이었다. 모두가 기피하는 곳, 하기 싫어 하는 일을 찾는 것

황금이 적은 쪽 ,나를 필요로 하는 곳,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곳,한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있는 곳,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가 아닌 '오직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오랜 세월 이런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감당하고 있으면 그 사람은 언젠가는 있어야 할 자리에서 빛을 내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비어 있고 단조로운 칼라하리 사막에서 14년을 살았다. 그 세월은 온몸과 마음에 묻은 성공 쪼가리를 떼어내는 날들이었다.

앞으로 살아갈 힘을 만들어 낸 날들이었다."  이 글을 읽으며 마음에 강한 울림이 왔다. 김해영 선교사를 만들기까지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여졌다. 그가 견뎌낸 날들이 아닌 하나님이 참아내신 날들이란 사실이 감지되어졌다. 이 14년이란 시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이 시간이 있어서 오늘의 그를 성공한 사람 '작은 거인'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고 이 시간이 그를 빈그릇으로 반드는 시간이었음을 안다. 

새도 깃털이 가벼워야 하늘을 잘 날 수 있고 사람도 그릇이 비어야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이 된다. 비워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나를 돌아 보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인것만 같았다.

 

 

 

누구는 타인게 직접적인 선물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선물의 전달자가 되기도 한다. 이 땅에 태어난 우리 모두는 이런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 가고 있는지?  삶의 뚜렷한 목표가 무엇인지? 올바른 길을 걸어 가고 있는 것인지? 눈 앞의 좁은 시야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바라 보게 만든다. 아울러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된다.마치 공기가 늘 있었지만 어느 순간 다시 깨닫게 되는 것처럼.

 

 

 

책의 내용이 많지 않아서 그간 저자가 겪었던 고난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20여년의 세월동안 아프리카와 미국과

한국을 드나들며 그가 걸어갔던 발자취와 흔적속에 김해영이라는 인물이 농축되어 있었다. 대학원 석사학위를 줄테니 아프리카의 오지로 가라면 선뜻 나설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는가? 얼마간은 있을지 몰라도 오랜시간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면서 그들과 동고동락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는 학위에 상관없이 예전처럼 다시 겸손하게 사랑이라는 모토에 자신의 전부를 걸고 오늘도 아프리카에서 희망학교 설립을 위해 뛰고 있다. 이런 일과 석사 졸업 후에도 2년간이나 무보수로 일했다는 점이 감동받는 점이다. 성공을 했거나 아니거나 늘 한결같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 사람, 김해영 선교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는 선물의 전달자이다.

우리 모두도 다시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나가야 하는 것처럼.

 

 

 

 

 

 

 

만원으로 맛있는 밥상 차리기

 

 

 

 

요즘 시장에 나가 보면 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사고나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막상 집에 와서 풀어 보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주 적다. 하긴 과자도 천원 이상 줘야 하니

찬거리야 더할 나위 없다. 그래도 전에는 만원을 들고 나가서도 마음 뿌듯하게 살 수 있는 것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거기에 비하면 정말 소심하게 장을 보아야 한다.

 

천원으로 차리는 반찬도 있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일주일에 만원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의아해 하며 책을 열었다.

 

한페이지 전면에 한주간의 밥상과 그날의 밥상, 한달간의 밥상을 사진으로 미리 볼 수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밥상을

 골라서 먼저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것이 없다면 일일이 목차를 살펴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을 것이다.

또 주말에는 외식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특별한 1식으로 편성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만원으로 차리는 밥상이라고 영양가가 적을 걸로 오해하지는 말라.  골고루 영양이 부족하지 않게

배려해서 반찬에다 국까지 완성된 상차림을 할 수 있다.

 

 

 

 

 

 

요리연구가가 지은 책이지만 전문적이지 않아서 혼자 자취하는 사람이나 신혼인 사람, 그리고 반찬에 아주

소질이 없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주간에 걸쳐서 하루에 3가지 반찬과 국으로 상을 차린 알찬 밥상이 그림처럼 펼져 있었다.

첫주에는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상차림에서 부터 시작해서 차츰 차츰 난이도를 높이며 반찬을 만들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반찬 만들기가 겁나는 사람도 얼마든지 책을 보면서 차근 차근 따라 할 수 있다.

 

 

 

 

우선 따라하기가 너무 쉬웠다. 눈으로만 읽어도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너무 어렵거나 전문적인 것은

아예 처음부터 어려워서 포기하게 만드는데 여기에 소개된 것은 정말 기본적인 초간단 상차림이어서

누구나 책을 보고 따라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전에는 한가지 재료로 오직 한가지 반찬만을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한가지 재료로도 얼마든지 다양하게

변형해서 여러가기 반찬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새로운 발견이었다.

김치나 절임류의 반찬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반찬 만들기도 소개되어 있어서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의 편집이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보기 좋고 먹기 좋게 그리고 금방 찾아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과 아울러 두번째 큰 장점인것 같다.

일일이 반찬마다 말풍선을 넣어서 이것이 무슨 반찬인지 텍스트로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자칫

사진만 보고 무슨 반찬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하기가 쉽다.

 

 

 

 

각 페이지 오른편 하단에는 요리 팁이 실려 있어서 왜 전이 눅눅하고 질긴지, 생선 비린내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국물이 뿌옇고 비린내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센스있는 팁으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어떤 때는 계획없이 장을 보게 되어 불필요한 지출을 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다음주 장보기를 잘 계획해서 장을 본다면 필요없는 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이 책을 보면서 차근 차근 따라하다 보면

한달간의 노하우가 쌓여서 그 다음부터는 자신있게 요리를 하게 될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아프다고 말하는 요즘 상처를 입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이 있다.

정작 아프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는 또 다른 신호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상처가 버거워 다른 사람을 돌아 보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는 타인을 위한

힐러인지 모른다.

 

 

 

'나의 치유는 너고 너의 치유는 나라'고 말하는 김재진 시인의 [나의 치유는 너다]는 서로에게 치유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때로는 소란스러운 시장 한가운데서 그들의 고단한 삶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기도 하고

병원의 입원실에서 복도에서 아픈사람과 마주 하면서 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느끼며 위안을 삼기도 한다.

이 모든것은 '너가 나의 치유가 되는' 경험중의 하나가 된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의 치유자가 되는 경우도

이렇게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어도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주기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한다.

이것은 너와 내가 모두 연결 되어 있어 따로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 서로에게 피할 수 없는 영향을 주는

관계속에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대지를  세월에 대해서, 고통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용서에 대해서. 4파트로 나누고 

 각 파트마다 우리가 받아야 하는 인생의 수업과 연관시켜서 설명하고 있다.

각 파트와 관련있는 적정한 글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연관성이 적은 글도 있었지만 치유라는 하나의 목적을

 향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가 인생을 한평생 다 살아도 인생수업과 관련한 이 항목들은 여전히 미수강인 채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수업은 힘든 수업이고 사람마다 여건마다 달라지는 변수가 있어서 어느것 하나 정답이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우리는 행복을 원하면서도 모든 가치를 행복에 두지 않는다. 행복할 수 없는 조건과 상황 속으로 스스로를 몰고 가는

 아이러니함 가운데 저자는 서두를 이렇게 묻고 있다. "지금 당신은 어떠한가? 지금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지금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이 3가지 주제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자신의 존재가치,현재의 상태,삶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등을 세밀히 살펴봐야 자신이 지금 무엇이 부족하지 무엇이

걸림돌이 되는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신이라도 스스로를 제대로 평가하고 솔직히 대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신과 정직하게

대면하는 것은 오직 신 앞에서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은 어느정도의 가면을 쓰고 사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자신에게만  허용되어야지 다른 사람을 향해서는 위선이 되고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행복은 이렇게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비울 때 그 빈곳을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채울 때

얻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잊지 말아야 할 말은 "내가 나를 버리지 않는 한 나를

버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미숙한 채로 살고 있다.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관계에 대해 그것은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을 컨트롤 하는 것도 배워야 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다시 배워야 한다.

 

 삶이 행복한 사람에게는 시간이 항상 짧을 것이고 삶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시간은 늘 더디 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세월이 주는 교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라는 것이다.

아픔도 슬픔도 좌절도 절망도 희망도 행복도 모두 다 지나간다. 그래서 교만할 필요도 절망할 필요는 더 더욱 없다.

인생의 수업에서 가장 소중한 이 교훈을 가슴에 새긴다면 절망 앞에서도 한결 더 의연해 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