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처럼 떠날 수 있는 핑계가 없어 학교생활을 하면서 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실상 떠나고 싶다고해 맘처럼 떠날 수 있지는 않다. 이 책이 무작정 읽고 싶었던 이유는 아마 책제목에 눈이 가서 였을 것이다. 핑계를 찾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동국대학교 여행작가 과정에 있는 분들이 자그마한 모임을 갖고 거기서 '여행자들' 까페를 만들고 좋은 이야기들을 추려내어 책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전문 여행가들이 아닌 학교 과정중에 있는 분들이라 본인들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모임을 만들어 모임자의 직업도 색다르고 그 색다른 직업속에서 그들이 담아내는 여행 이야기는 그들의 직업 만큼이나 더 새롭다.

시티스테이가 지겨워져 템플스테이로 떠난 이야기, 시험에서 떨지고 난 후백록담으로 떠난 이갸기, 일년 내내 여름인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 무작정 떠난 콜롬보에서의 이야기, 모든 것을 내려 놓기 떠난 여행등 책속에는 본인들만의 이유로 여행을 떠나고 그 떠난 곳에서 자기를 찾고 풍경을 찾으며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멋진 사진들과 함께 책내용이 담겨져 있다.

책을 주도적으로 쓰는 작가가 아닌 순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써서 그런지 책속에는 정말 읽는 이로 하여금 여행지 속에 있게 해주며 글솜씨 또한 읽으면서 정말 나 또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은 실제로 여행지에서 얻는 교훈과 감동 보다는 다녀온후 내가 훌쩍 성장한 걸 느끼면서 추억을 곱씹으면서 여행이라는 것을 절로 느끼게 한다. 사회생을 하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되면서 여행을 다니기는 실제로 어렵다. 그러나 이 또한 이런 핑계를 되면서 여행을 하지 못한다면 인생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은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떠날 수 있는 것 또한 여행이고 여행은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 또한 그런 용기 속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으며 삶을 누릴 수있다.

책을 통해 여행이라는 관념을 새로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나도 용기를 내어 여행이라는 것을 떠나야 겠다는 생각과 여행의 참 맛을 가르쳐 준것 같아 오랜만에 아주 좋은 책을 만났다. 또한 책 속에 담겨져 있는 그 지역의 사진과 추억들이 저자들과 함께 나를 성장시켜 준 것 같다.

안녕이라는 단어에는 아주 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하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죽음의 이별을 말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해주는 것처럼 죽음 앞에서는 이렇게 초연한 문장을 쓸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죽음 앞에서 이렇게 태연하게 우리에게 말해준다. 저자는 31세 의사의 삶을 살다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재발한 암이라는 중병에 그리고 수술 후 재발한 종양에 대해서는 저자는 담담히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고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삶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하고 있는 일에 충실히 하면서 삶을 살아간다. 요새는 주변에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 와서 그런지 저자의 이런 삶의 방식은 대단한 용기 같아보였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 내가 또한 용기를 얻게 되었다.

책의 초반부에 뇌의 종양이 재발하면서 저자는 일부러 자신을 테스트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이동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곳의 암이 아닌 뇌의 종양 때문에 자전거를 타다가 조그마한 사고만 있어도 생명에 큰 위험이 생길정도로 위험한 상태에서 저자는 오히려 자신의 신념을 테스트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자신을 테스트 한다. 이렇듯 저자는 뇌의 종양인 암덩어리 앞에서 좌절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감기처럼 저자는 잘 이겨낸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생생한 생활과 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정말 너무나 솔직하게 표현이 되어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저자를 응원하게 만든다. 그래서 저자가 꼭 이 힘든 병과 싸워이겨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저자는 마지막 재발한 종양 때문에 이 책이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저자는 분명 사망했다면 이 책은 새드엔드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저자를 통해 큰 감동과 희망 그리고 삶에 대한 소중함을 배웠다. 또한 왜 저자가 안녕은, 영원한 헤이짐이 아니다라는 말은 왜 우리에게 해주었는지 깯다게 해준다.

저자는 종양이라는 병을 안고서도 절대 병석에 누워서 삶을 하루 하루 허비하지 않았다. 분명 깊은 좌절도 있었을테지만 좌절속에서만 있지 않았고 저자는 우리에게 정상인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이 생활하면서 자신의 삶을 누리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희망을 가지고 생활한다. 이러한 저자의 모습에서는 나는 병이 결코 우리의 삶을 무조건 무겁게 짖누를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또한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통해 얼마든지 남을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또한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해준다.

책의 내용은 짧지만 책의 내용은 깊다. 우리가 살면서 왜 내게 남은 삶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이 책이 저자의 마지막 유작이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나 안타깝지만 남은 우리에게 단순히 말로 할 수 없는 큰 희망을 준 책이다. 또한 지금 삶을 힘들어 하면서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