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한 동물의 세계 ]

 

논술을 시작하면서 딸아이는 책을 읽기 싫어도 일주일에 한권은 꼭 읽고있다.

이번주에 읽은 책은 "신비한 동물의 세계"란 크레용하우스의 책이다.

자연관찰책을 좋아해서 스스로 찾아서 꺼내 보는 아이라서

혼자서 스스로 보도록 그대로 두었다.

 

이번주는 이 책을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공부하고는

 설명문을 써보았다고 한다.

울 공주님은 친구의 동생에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작성했다.

 

이 책에는 일반 자연관찰 책에서는 동물 한마리를 다양하게 다룬다면

이 책에서는 여러 동물을 간단하게 다루고있다.

또한 들춰보기 책이여서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만들어 주기도한다.

 

오빠와 동생이있는 우리 공주님은

이 책을 보면서 동물들에게도 자신처럼 오빠나 동생,또는 형이나 누나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다는것도 알게되었다.

 

매일 하루에도 서너번씩 오빠랑 싸우고

동생을 울리기도했던 자신의 모습이 미안했는지

신비한 동물의 세계 책을 보고나서는 동생을 좀 더 챙겨주곤 한다.

 

새끼들을 보호해 주는건 무엇인지

동물들도 자신처럼 무서움을 타는지

놀이는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

왜 서로 싸우는지

자연과찰에서는 다루지 않는 부분까지 다루고있다.

 

자연관찰에 비해서 내용이 적어서

조금은 부족한듯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림으로 잘 표현해 주고있어서.....

초등저학년 아이들까지 보기에 좋은듯하다.

 

신비한동물의세계, 크레용하우스

 

 

 

 

[언어세상/ 막걸리 심부름]

글 : 이춘희 / 그림 : 김정선

 

 

국시꼬랭이 동네 17번째 이야기

읽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막걸리 심부름

역시 나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에게는 어릴때 이런 추억이 없지만

나의 남편에게는 어린시절

아버지께서 술한잔 걸치고 퇴근해서 들어오시는 날이면

어김없이 주전자를 하나 주시면서 막걸리 심부름을 시키셨다고 한다.

 

며칠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국시꼬랭이 17번째 이야기 막걸리 심부름 책을 빌려와서

우리 공주님께서 독서록 쓰고 책상에 올려 두었길레

막둥이 민균군에게 읽어 주었다.

 

11개월 아기라서 아직 책 내용을 이해할순 없겠지만

민균군은 엄마가 책 읽어주는걸 좋아한다.

마음에드는 그림이 보이면 옹알이로 대꾸도한다.

막걸리 심부름 책에도 반응을 보인다.

 

퇴근해 돌아온 남편이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책도 있냐고 묻는다.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것 같다고 한다.

머리 스타일이며.. 심부름하는 모습이~

마치 본인의 모습을 보는것 같다고 하면서 연실 웃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막걸리를 주전자에 받아오는 곳이 너무 멀어서

돌아오다보면 목이 말라서 한모금씩 먹다보면 막걸리가 너무 줄어서

얼큰하게 취하기도 한다면서~

그때 그 막걸리 참 맛있었는데 하면서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한다.

그때 그 맛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막걸리가 너무 많이 줄어서

우물가에 들려서 물을 부어서 양을 부풀리기도 했다고한다.

 

우리 아이들은 막걸리가 술이냐고 묻는다.

막걸리는 우리나라 전통 술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이라고 얄려주었더니

너무 신기하다고 한다.

요즘 술들은 캔이나 유리병에 예쁘게 담겨있는데

주전자에 담아 주면서 돈을 받고 판매하는것이 신기한 모양이다.

 

아이들에게는 온통 신기한 이야기이고

엄마랑 아빠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을 선물해주는

국시꼬랭이 동네 17번째 막걸리 심부름 이야기는 웃음을 선물해준다.

 

엄마아빠에게는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샘솓게 도와주고

우리나라 술중에서 가장 오래된 술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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