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수북의 최근 신간 서적 <청소부 토끼>를 만났답니다.
독특한 책 표지가 눈에 먼저 들어 옵니다.
세밀화 처럼 그림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그려진게
바로~ 펜화 기법을 이용한 책이라고 합니다.
보통 가능 펜으로 아주 섬세하게 조금씩 그려나가면서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걸리는 표현기법을 이용한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보면 볼 수록 매력이 느껴집니다.
특히, 그림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감이 무척 밝고 경쾌하여
아이들의 빠른 친근감을 유도합니다.
청소부 토끼라는 제목과 함께
등뒤에는 빗자루를 꼽고 한손에는 당근을 다른 한손을 주먹을 불끈 쥐며,
하늘을 날아 오른 토끼 모습의 표지가 궁금증을 자아낸답니다.
푸르른 숲속에 있어야 할 토끼가 왜 하늘을 날고 있을까요?
책장을 하나하나 넘겨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답니다.
달빛 토끼 마을에는 언제나 달빛이 환하게 비쳤죠.
달빛을 받은 토끼들은 튼튼하고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어찌 된일인지 달도 더러워 보이고, 달빛도 어두워져서,
촌장 할아버지와 청소부 토끼는 깜짝 놀라고 만답니다.
달빛이 어두워지자 토끼들은 시름시름 앓고,
싱싱하던 채소들도 시들시들 말라 갔지요.
촌장 할아버지는 마을 토끼들을 불러모아 달을 청소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때 청소부 토끼가 손을 들었구요......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 내는 과학자 토끼들이
청소부 토끼를 달에 보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합니다.
높이 뛸수 있는 지렛대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기다랗고 기다란 사다리를 만들어도 보고
새털처럼 가벼운 날개를 만들어 보기도 하였죠.
결과는
달 근처에도 못가서 산너머에 떨어지거나,
사다리가 부서져버리기도 하고,
지나가는 새들의 방해로 인해 실패의 반복이었답니다.
결국 과학자 토끼들이 또 또 또 연구를 하여
커다랗고 커다란 풍선을 만들었답니다.
커다란 풍선을 타고 하늘 높이 오른 청소부 토끼.....
풍선에 바람이 빠지면서 달 부근까지 날아갔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청소부 토끼는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촌장할아버지께 날아온 노란색 편지 한통.
바로 청소부 토끼가 달에 잘 도책했다며
처음 우려와는 반대로 달은 깨끗하고 살기도 좋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답니다.
그리고 달빛이 어두운 이유는 달이 아닌 지구가 더러웠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전해 들었죠.
촌장 할아버지는청소부 토끼가 보낸 편지를 읽고나서 며칠을 생각하다
결국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책 사서 보시면 아십니다. ^^
다양한 장면들이 페이지 가득 연결되어 있어
토끼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묘한 매력을 느끼며 익살스런 표정의 토끼세상으로
푹 ~ 빠져들 수 있었답니다
28개월된 울 아이도 토끼의 표정 하나하에 관심을 갖고
손가락을 대고 살펴보며....
흉내도 내어보고~ 소리도 지르며....
책의 마력에 푹~ 빠졌답니다.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토끼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내는 책이지만....
끝 부분으로 갈 수록 반성되며 마음 한켠으로 자연과 환경 그리고
행복에 대해 더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답니다.
이즈맘,
한솔수북,
청소부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