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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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기록을 시작하기 위해, 혹은 작심삼일 되고마는 다이어리 쓰기라는 다짐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 책을 읽겠지만 나의 경우는 좀 달랐다.

기록이라하면 다행히도 작심삼일의 단계에서 벗어나 꾸준히 해온 것이 몇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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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록이 대단하다'라고 말해준다는 건, 그 기록들이 어떤 의미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텐데, 그 기록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이렇게 책까지 쓰는 저자와는 달리 나의 기록들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무언가 기록하는 날들이 모이면 반드시 성취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 기록도 그런 변화를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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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다이어리 쓰기를 통해 겪은 변화와 그로 인해 성취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그녀가 다이어트에 성공해 모델 계약을 하고, 강사/작가가 되고, 국가지원사업에 합격해 5000만원을 지원받는 놀라운 경험을 선물했다.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연 탈잉 클래스는 또 다른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냈고, 그들이 이뤄낸 긍정적인 변화들도 이 책에 짧게 언급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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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런 좋은 변화들을 이끌어줬다는 '기록'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통해, '어떻게' 이루어진것인가? 하는것들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알려주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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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작은 칸에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머지않은 미래에 만족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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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저자가 실제로 어떻게 기록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예시와 함께 ‘지금 당장 적용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오랜기간 기록을 해온 경험, 그리고 클래스를 이끌어본 경험을 통해, 왜 어떤 기록들은 변화를 만들어내기가 힘든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이었다.

저자의 삶,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주었다는 방법들을 보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기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그 방법들을 어떻게 나에게 맞게 적용해볼 수 있을 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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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담긴 여러가지 조언들과 5가지 행동플랜 같은 구체적인 방법들에는 지금 당장 실천해보고픈 좋은 것들이 참 많았지만 무엇보다 지금의 스스로에게 와 닿았던 한 마디.

'그 모든 순간에 저는 다이어리에 '왜'를 적어 맨 얼굴을 보고 답을 적어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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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다이어리에만큼은 그 어떤 '척'도 하지않을 것. 다이어리를 씀에 있어서 제 1원칙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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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다이어리를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가, 하는 고민이 많았던 나에게 내가 다이어리를 쓰는 이유, 그리고 그것을 통해 만들고 싶어하는 변화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책이다.

얼마 전 읽었던 김혜원 작가님의 '나를 리뷰하는 법'도 좋았는데 이 책도 정말로 정말 실용적이면서도 기록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책이었다.

'올해 12월 31일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저자가 던진 이 질문에 답해보는 것으로 시작해야겠다.

(책 뒤쪽에 저자가 직접 만들었다는 다이어리 형식이 부록처럼 첨부되어 있다. 저자가 실제로 작성한 예시는 물론, 스스로 기록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바로 행동으로 옮겨보면 좋을 듯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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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문장)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들은 점(경험) 하나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이 겪는 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점을 찍는 것은 기록하는 것이며, 점을 연결하는 것은 기록을 하면서 따라오는 일에 용기를 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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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쓸 대마다 저는 그날 인상적이었다고 느낀 순간, 그 장소로 돌아가 다시 사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글을 다시 읽을 때 또 한번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낍니다. 한 번의 순간을 두 번 세 번 깊이 들여다본 결과, 저도 모르는 사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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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위해 하기 싫은 일 아흔아홉 개를 해내야 한다면, 그 아흔아홉 개 일에 손톱만 한 애정이 담긴 좋아하는 일을 붙여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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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세울 때 중요한 건 어떤 행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그 자체가 아니라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어떻게 하면 좋아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옛날 옛적에 이탈리아 트레스피아노 마을에 얼굴도 심성도 별로인 필로미나 폰타나라는 소녀가 살았다. 소녀는 폰타나 가문의 모든 둘째 딸들에게 평생 사랑 없이 살라는 저주를 내렸다.’​

폰타나 가문에 200년전부터 내려오는 저주.

그저 코웃음치며 웃어 넘기기에는 그 이후 200년간 폰타나 가문의 둘째 딸 중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찾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무시못할 사실이 건재한다.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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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이끌어가는 두명의 화자 엠(에밀리아)와 포피(파올리나) 역시 폰타나 가문의 둘째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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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벤슨허스트라는 지역에서 아버지와 로사할머니, 그리고 다리아 언니와 함께 빵집에서 일하는 엠.

이미 결혼해서 아이가 둘인 다리아 언니와 달리 이제 거의 30살이 된 에밀리아에게는 남자친구조차 없다. 어째서인지 저주를 철썩같이 믿는 듯한 로사할머니는 에밀리아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남자가 있으면 도리어 그 남자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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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삶을 이제는 당연시 여기며 살아가던 엠에게 어느 날 편지 한통이 배달된다. 편지의 발신인은 포피 이모할머니였다. 항상 엠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수께끼 같은 이모할머니이자 만나는 것이 금지된 유일한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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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크리스마스때 카드나 편지를 주고받는 정도로 지내 온 이모할머니 포피는 자신의 여든 살 생일을 기념해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갈 예정이라는 이 8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에 엠을 초대한다. 게다가 전액 경비부담까지 조건으로 내걸고.

그러나 애초에 그녀에게 선택권 따위 있을리 만무했다. 포피라면 절대 엮이지 못하게하는, 엠을 키워주신분이자 집안에 거스를 이 하나없는 로사할머니가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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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는 이모할머니와의 여행을 위해 지금껏 자신을 키워준 로사 할머니를 배신하고, 자신의 가족과 일터를 위태롭게 하는 선택 앞에서 엠은 이미 결정된 답안지로 손을 뻗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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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것에도 불구하고 얼마 후, 엠은 포피와 함께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8일간의 이탈리아 여행.

그리고 이 여행의 또 다른 동행자 루시아나. 엠과 육촌관계인 루시는 저주를 믿지 않고 혼자 사는 삶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엠과 달리 저주를 믿는, 그리고 동시에 저주를 풀겠다고 단단히 작정한 폰타나 가문의 또다른 둘째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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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에게서 어릴적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를 고대하는 엠과, 저주를 풀 수 있다는 포피의 말을 믿고 따라나선 루시.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날 라벨로에서 자신의 사랑과 몇십년만에 재회하겠다는 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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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그들의 8일간의 이탈리아 여행기와 더불어 포피를 통해 루시와 엠에게 전달되는 1959년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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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 여행을 통해 각자가 원하던 것들을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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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체는 55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라 처음에 봤을 때 너무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편이었다.

폰타나 가문의 저주라는 어쩐지 현대적이지 않은 설정과 더불어 이 때문에 사랑에 무감각해진, 혹은 사랑에 필사적인 폰타나 가문의 둘째딸들이 이탈리아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근거없는 이 저주, 200년이라는 시간동안 암묵적으로 힘을 키워온 폰타나 가문의 저주를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폰타나 가문의 둘째딸들의 모습이 흥미롭게 묘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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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더해 초반부터 뭔가 약간의 의아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들에 대해 나중에 납득이 가게 하는 전개랄까. 1959년의 이야기가 현재로 이어지며 완성되는 스토리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캐릭터들 각각의 매력이 살아있고 이야기 전개가 지루함 없이 펼쳐져서 마지막장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특히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한 묘사덕에 등장인물들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도 들어 더욱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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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다른 소설도 찾아 읽고 싶어질만큼 재미있게 읽은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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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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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능해’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면 삶이 훨씬 흥미로워질 거야.‘

‘너는 지금까지 줄곧 남들이 말한 대로 믿어왔단다. 무엇이 진실인지 네가 스스로 결정해서 믿을 때 생길 일을 상상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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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심장이 우리에게 하는 말을 무시하잖아. 그러면 누구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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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들의 나쁜 점 이 아니라 좋은 점을 보려고 하면 삶이 훨씬 달콤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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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리에게 맞는 하나의 가면을 찾기 전에 여러 가면을 써봐야 해. 있잖니, 네가 어떤 사람이 아닌지를 결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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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나와 릴리를 둘러싼, 같은 피가 흐르는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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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농촌, 호타카에서 나고 자란 류세이.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을 나가서 집에 있을 때가 드물었던 그의 어린시절이지만, 그가 외로움을 느낄 틈 없이 곁을 나누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기쿠 할머니와 스바루 아저씨, 그리고 누나인 쓰타코 뿐 아니라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오촌 관계의 릴리까지.

류세이의 어린시절은 어딘지 어른스럽고 자유분방한 릴리를 만난다는 생각만으로 가슴이 설？？던 여름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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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와 보내는 여름은 매 순간이 반짝임의 연속이고, 하루하루가 모험이었다.

당시 여름만이 내게 살아갈 힘을 주었다. 가을도, 겨울도, 봄도 아무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그저 여름의 기억만이 태양처럼 환하고 선명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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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류의 삶에 찾아와 모든 계절이 발하는 순간순간의 반짝임을 알려준 강아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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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류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가 여름만을 기다리던 어린시절, 바다와 함께하던 눈부신 계절들을 거쳐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짝임으로 가득할 것 같았던 어린시절의 기대와 달리 만남과 헤어짐, 상실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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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우리와는 다른 일본 특유의 정서가 녹아 있는 책인지라 때때로 낯설기도 하고 온전히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일본의 작은 마을을 토대로 류,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들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했던 책.

무엇보다도 류세이가 성장하며 겪는 그 날것의 감정들은 어쩌면 그 누구라도 느껴봤을,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것들인지라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을 느끼고 공감하게 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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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 수록 부모님과의 대화는 줄어들고, 가족간의 식사자리는 어색해져버린다. 못나다는 걸 알면서도 때때로 오기를 부리고 일부러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주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나에게는 중요하지도 않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창피해하며 거리를 두다가도 그런 자신이 더 싫어져버리기도 하는가하면, 정말로 소중한 것을 잃은 후에 느낀 상실감에 슬픔은 어느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것임을 체감하는 순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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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보여지는 못난 모습들,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그것들이 비추는 나의 과거와 현재 모습 때문에 때로는 슬프고 아프면서도 그럼에도 어딘가 따뜻했던 소설이었다.

책을 덮고나면 어쩐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삶을, 내 곁의 사람을 조금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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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으면 꼭 좋은 일도 있는 법이야. 신께선 그렇게 심술궂은 일은 하지 않으신단다. 선하게 살기만 하면 언젠가 자기한테 돌아오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