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서평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읽은 책이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 읽을 책이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3일에 걸쳐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야마구치 에리코는 어렸을때부터 이지메를 당하고 그러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비행을 일삼다가 유도의 매력에 빠져 노력하는자만이 얻을 수 있는 값진 기쁨도 맛보고 일반고등학교가 아니 공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일본 명문대학 게이오대학교에 합격하는 등 생각지도 못한 삶을 살았다. 지금은 주트천으로 가방을 만드는 마더하우스의 CEO로 활약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그녀만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는게 아닐까.

책장을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주인공의 삶이 한편의 드라마같이 느껴졌다. 나는 이렇게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그녀의 삶이 새삼 부러웠다. 자신의 길을 찾아 전진하는 모습에서 자신감이 느껴졌고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서서 도전하는 베짱과 놀라운 실천력, 이 세상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것 등 그녀만의 삶의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흔히 알고 있는 부자들의 에세이가 아니라 나와 비슷한 또래의 삶을 보여주어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와 그녀와 같이 울고 웃으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이 생각으로만 머물러 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생각이 실행으로 옮겨졌을 때 정당한 대가가 주어진다. 지금 생각 속에서만 세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난 말하고 싶다. 그 생각을 바로 실행하라고. 그리고 그 결과물을 얻기 위해 발로 뛰라고. 그러면 반드시 그에 맞는 대가는 주어진다." 
바로 내 자신을 말하고 있어 가슴이 뜨끔하고 한없이 부끄러워져 쥐구멍으로 숨고 싶다. 나는 야마구치 에리코의 인생에서 이거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배운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좋은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고 감사하며 이제는 나를 개발시켜 나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