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향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워낙 유명하니 뭐,,,괜찮겠지 싶어서 주문했었다.
뒤에 서머리도 꽤 맘에 들었고! 다 읽고 나서는 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사 봐야겠다~하고 생각중. 특히 빛과 그림자 그리고 골든타임을 사보리라 맘먹었다.

이번 책의 내용은... 사실 로맨스라는 분야는... 그 분야 특성상,,, 새로운 소재라던게 나오기 힘들다. 그래선지,, 이 책도 그리 막 새롭다~ 하는 그런 소재는 없었다.
어릴때부터 함께 해온 남녀가 고등학생때부터 이미 자신들의 마음을 알고 사랑에 빠졌는데,,, 둘의 집안이 기울면서,,,, 어린나이에 결혼까지 했던 주인공들이,, 잠시 헤어졌다가,, 몇년 지난후 다시 만나 사랑을 이어가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흔하디 흔한 내용이고,,, 빠지지 않는 재벌가 이야기, 악역,,,
근데 그 속에 있던 남자 주인공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참,,, 좋았다.
어쩜 한 여자를 이렇게도 좋아할 수 있을까? 싶다가,, 아 그래,,, 소설이니까,,,하고 웃어버렸다.ㅎㅎㅎ

음악하는 여자 주인공과,,, 철딱서니 없던 남자 주인공이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해 다시 만나 사랑을 이어가게 되는 이야기.
오히려 막 악역이 나타나 남자주인공을 꼬신다거나 이런 흔해빠진 이야기가 없어서 난 참 좋았다. 그러니까 둘의 마음은 확실했단거. 난 이런거만 있으면 다 좋은거 같애.ㅋㅋㅋㅋㅋ

 

무튼 흔하지만 작가님의 필력덕에 빛났던 책이다.ㅎㅎㅎ

다들 읽어보면 아~하고 내 말에 공감하게 될것 같음 ㅋㅋㅋ

아 참 그리고 맨 뒤에,, 책속에 나왔던 몇몇 음악들의 목록을 뒤에 따로 적어주셔서 너무 좋더라.
예전에 마츠모토 토모의 키스라는 만화책에도 그런게 있었는데,,
이 책에도 그런게 있네.ㅎㅎㅎ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좀 사다 봐야겠다. 다만 현대물이 아니고,,판타지??스럽던데,,,, 흐흠~~

워낙에 OST를 많이 듣기 때문에,,, 외국 영화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국내 드라마 영화 음악들 가리지 않고 듣는다. 그만큼 자료도 풍부하기 때문에 날마다 뭘 들을까 고민하기도 하는데,,,,

아마 내 아이팟에 가장 많은 재생 횟수를 자랑하는 ost가 이 앨범과 봄의 왈츠 클래식 앨범이다.

듣기도 많이 듣고,,, 오랜기간동안 정기적으로 듣는....

 

나는 봄의 왈츠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원래 드라마 챙겨보는걸 귀찮아하고,,또 다음주가 되면 드라마를 봐야 된다는 것 자체를 기억을 못해서,,, 왠만하면 거의 안본다.

그 탓이었을까, 이 드라마가 했다는것도 모르고,,, 이 앨범이 얼마나 좋은지도 모르고 2010년에서야 이 앨범을 찾아 듣게 되었다.

대체 2006년에 난 뭐한거냐고 얼마나 스스로를 비난했던지~~ ㅎㅎㅎㅎ

 

곡 수는 17곡 뿐인데,, 정말 버릴 곡이 하나도 없다.

그중에서 내가 꼽는 곡들은 Teardrop waltz, A sad Memory, 내 인생의 봄날, shadow Waltz, flashback 정도이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악보도 구해서 피아노로 한 100번은 쳤을까?

마음이 참 차분해지면서도 나름 그 서정성이 짙은 곡들이다. 오히려 조금 슬픈?ㅎㅎㅎㅎ

계속 듣기만 했는데, 오늘 새삼 리뷰를 쓰면서 음악감독이 누군지 궁금해지네.

+)금방 리뷰 쓰는김에 찾아봤더니,,, 전부 짱짱하네....

김형석, 러브홀릭, Damien Rice,장세용, 유리상자 등,,,,, 와우....

 

지금 이 앨범은,, 판매중이지 않으니,,, 음원 결제 사이트를 이용해서 받아 꼭 들어보기를 강권한다. 그냥 음반 판매중이면 그냥 사서 들으면 좋은데,,,, 음원결제 사이트를 이용해야 되니 좀 번거롭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찾아들을만큼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괜찮은 명반인데,, 인터파크에서 정식으로 수입해서 판매하지 않는게 조금 아쉽다.

워낙에 영화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가,,,,

나를 보내지마 라고 원작이 번역되어 나온 책도 있다. 민음사 모던클래식 시리즈 인데,,, 책도 나름 인기 있는것 같던데 영화나 이 음반 자체가 별로 인기가 없는것 같아 조금 아쉽다.

 

사실 나도 영화도 보지 않았고 책도 읽지 않았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 앨범을 알게 된지는 잘 모르겠다.

이 음반을 통해서 Rachel Portman의 매력에 빠졌다. 이 음반을 듣고 그녀가 작업한 모든 곡들을 찾아 들었으니 말이다.

 

이 앨범과 Cider House rules라는 영화의 ost는 참 유사하다.

둘다 그녀가 작곡한 앨범이니 그렇겠지~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듣고 있으면 어느 곡이 어느 ost인지 알수가 없을 정도.ㅎㅎㅎㅎ

그만큼 곡이나 분위기가 아주 유사하다. 그래서 그냥 둘을 가리지 않고 같이 듣는다.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나 책읽는거  둘을 같이 못하는 사람이다. 멀티가 안된다.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느새 음악에 너무 집중해 버려서 책을 못 읽는다.

그런데, 이 never let me go와 Cider  house rules  ost는 전혀 지장 없다.

그렇다고 음이 난해해서 들을때마다 모르기 때문에 책에 집중되는것이 아니라,, 음도 다 외우면서 책에 집중도 된다. 내가 좋다고 하는 다른 음악들과의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무튼 나에게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는건 아주 큰 차이다.

 

사실 처음 들으면 밍숭밍숭 무슨 노래가 나오고 있나? 하고 놓칠 수도 있는 곡들인데,,, 딱 두번만 앨범 전체를 듣고나면 그 묘한 멜로디에 중독될것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