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주 몰입해서 책을 읽었다.
사실 읽은지 일주일도 넘게 되었지만,
내내 바빠서 눈코 뜰 새가 없었다.
2월 초에 아주 재미있는 책을 받았다.
그거이 바로 "아이 엠 넘버포"
영화가 나온다는 광고매체를 많이 접했고, 그로 인해 굉장히 기대하던 찰나라
소설도 읽어보고 싶은 맘이 그득했는데, 햇살박이님 덕분에 아주 좋은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광고매체를 접할 때 부터 Percy Jackson과 매우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마침 북클럽에서 Percy Jackson 5를 읽고 있는 중이었고,
해리포터 다음으로 재미있다는 느낌이 드는 Percy는 5권이 마지막권이라,
몇 장 남지 않은 분량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드디어!
찾았다. 퍼시에 이어 열심히 읽을 수 있을 책을.
내용이야, 워낙에 알려져 있다.
첫장을 펼치자마자 조금 영화를 만들기 위한 소설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니까, 너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조금은 상업적인 취지로 쓴 것 같다는 생각이,,,
그래서 기대하던 것과 달리 처음엔 조금 실망감이 들었다.
그런데, 이 실망감은 책을 덮을때엔 흔적조차 사라져 있었다.
40페이지 정도 읽고는 시간이 맞지 않아, 책을 덮어야 했는데 그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내용이 뻔~ 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그런 스토리를 따라가는 듯 하면서도 뒷부분이 너무 궁금해지는 글 솜씨였다.
다음날 손에 잡았을 때 그자리에 앉아 끝까지 읽어버렸다.
주인공이 남자애라 그런지 "너 왜 그러는거야!!" 하고 말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특히 세라와 관련된 부분)
답답하기도 했고, 좀채 이해도 안가고 그랬는데
그건 다 우리 주인공의 운명이었나보다.
하나 둘 씩 주위의 인물들이 파악되고, 주인공과의 연관성도 매우 깔끔하게 묘사되었고
반전도 흥미로웠다.
사실 추리물 만큼 반전이 중요한 게 없지만.
추리물 만큼이나 부분적으로 결정적인 반전이 나와서
읽는 내내 우와 우와 - 하면서 읽었다.
내일 아이 엠 넘버포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무지무지 기대된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그 모든것, 영화로 더 재미있게 만날 수 있기를♥
+) 꼭 원서로 사 읽을거다.
아이엠넘버포,
Iamnumberf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