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도 읽기 싫고 해서 빌려보는것이 로맨스 소설.

그냥 리뷰쓰기엔 너무 조촐하고,,,, 안쓰기엔 조금 아쉬워서 따로 카테고리를 추가해주는 넓은 마음 ㅡㅡ; 하하하

 

도서관 갔다가 몇 없는 로맨스 소설 중 나름 선별해서 들고 왔던 책.

그런데 정말 남자주인공이 밋밋하지만 내 스타일이라서 직접 구매까지 했다.

 

발간한지 좀 된 책이라서 인터넷 서점서 보내준 책 상태도 그리 굿굿 하고 말할수가 없었다.

겨우 로맨스 소설인데 교환하는것도 좀 웃기고 해서 그냥 보관중,,,,,

 

원래 1권 2권 이런식으로 나누어 졌거나 너무 두꺼운 책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요 책은 1,2권으로 나눠져 있어도 괜찮았다.

 

지루하게 생긴 일본 남자 배우와, 걍 평범한 서민 뇨자의 사랑이야기랄까.

그런데 참 맘에 드는건 남자의 성격.

 

말재주도 없고, 여자를 즐겁게 해주는 능력도 없으며,,,,

가진건 수려한 외모와 연기력 정도??? 배우 아녔으면 지루하게 책이나 읽고, 대학교수나 하며, 잔잔~한 인생을 살았을 듯한 남자 주인공.

이게 참 맘에 든다 요거징.

 

난 재미없어도 한우물 파는 이런 남자의 스타일이 좋아 좋아♥

 

한 우물 파는 남자. 참 지고지순하게 한 우물 판 남자다.

가장 좋은 점은 솔직하단 점. 거짓말을 안한다는 점.

그래서 내뱉는 말 한마디가 진심이 듬뿍 담겼다는 점.

겉모습만 빛나는 사람보단 마음이 빛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나에겐, 내용에 큰 굴곡이 없이도 보는 그대로가 좋았던 소설이다.

 

두고두고 또 읽어야지

이 책. 나 고딩1학년인가?? 그때 읽었었다.

내가 보통 로맨스류는 특히나 읽은게 많아서 내용은 기억을 못하고(그래도 대부분 기억하지만) 이게 재밌었다 재미없었다~만 기억하는데,

도서관에서 제목보니까 아, 괜찮았던것 같아~ 하고 빌려다 와서 읽었다.

 

첨에 읽을때는,,, 내가 고딩때 이걸 어떻게 읽었지?? 나 지금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했더랬다.

 

뭔고허니, 남자주인공이 질투?에 미쳐서 여자주인공이 밴 지 아이(딴남자 애인줄 알고)를 없앨려고 했는데, 진짜 사산된 아기가 나온것.,,,, 에다가, 그 딴남자가,,, 피안섞인 여주의 오빠?? 배다른 오빠.

그러면서 남자주인공이 얘네들 방해할라고 배다른 오빠를 외국에 보냈는데 마침 사고가 나서 그 오빠가 죽었다.

그덕에 여주랑 남주랑 이혼을 했다.

3년후 남주가 와서 도로 결혼하자나 뭐라나~로 시작해서, 알고보니 그 배다른 오빠는 살아있었네??

헐헐 -

 

 

첨부터 끝까지 좀 막장이다.

 

그래서 좀 암울한 느낌도 나고,,, 딱 표지만 봐도, 제목만 봐도 암울 그 자체다.

 

근데 생각보다 읽으니 그렇게 땅파고 들어가는 우울함은 아녔고, 단지 여자주인공이 내가 싫어라 하는 청순가련형 ㅡㅡ

 

게다가 남자주인공이, 불구가 될뻔 했는데도  여자주인공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모든걸 극복했다나 뭐라나. 흠

그래, 소설이니까~~ 이해하자구~~~~~~~

뭐 그런점 빼면 남자주인공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에다가 알고보니 지독한 로맨티스트?? 요런부분은 참 좋더이다.

로설계의 남자주인공은 자고로 이래야지~

 

근데, 나 고1때 이런책 읽고 재밌다고 생각했다니,,,,

나 넘 조숙했나봐☞☜

 

 

 

 

아 이 책!!

이웃이신 alicia님이 후기 쓰신걸 보구 팍 땡겨서 바로 질렀듬~

 

진짜. 진짜 진짜 재밌었다.

사실 난 30대 갓 들어온 여자주인공과 34살쯤 된 남자주인공의 늙수구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들은 그렇게 어리게 느껴지지도 않고, 25살이지만 뭔가 정신이 똑바로 박혀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쓰니까 현실감이 좀 없는듯한 느낌이,,,,,

 

근데~~~~~~~ 조금 웃긴점 하나,,,

내 나이 23인데,,,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반면,

여기 나오는 남자 주인공은 25살인데도 차도 있고, 뭐 없는게 없다. 혼자 사는 집도 있고,,,(잘난 누나와 빵빵한 집안 덕분이긴 하지만)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 난 한 30살 정도로 올려 생각하며 봤다.

 

그점만 빼면 따~~~~~~~~~~~~~~~악 내 스타일의 책!!!

 

 

 

보통, 슬픈 내용을 싫어해서 항상 뒷부분에 해피앤딩으로 끝나는지, 확인하고 보는데(물론 로설분야에 새드앤딩이 거의 없긴하다.) 책 표지만 봐도 이 책은 해피앤딩 오로라가 마구마구.....

 

첨엔 발랄 상큼하게(남자주인공 덕분에), 뒤로갈수록 좀더 진지하고 성숙한 느낌??

 

여자 주인공도, 골빈 치마만입은 여자가 아니고 맘에드는 캐릭터였다.

생각이 있고, 자기만의 사상이 있는.....

 

사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

조만간 즐거이 다시 찾을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