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12신을 찾아라.

가나 출판사에서 나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요즘은 도서관에서 랜덤하우스에서 나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있다. 랜덤하우스가 좀 더 논리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화는 그림이 화려해서 이해하기가 쉽지만 때론 신의 이야기라 좀 포장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우리 아들이 이 책에 푹 빠져있다. 그래서 케이론 북스에서 나온 ‘올림포스 12신을 찾아라.’ 풀면서 내용 정리도 하고 게임도 있어 즐겁게 놀기 위해서 신청한 책이다. 이 책의 출판사가 처음 들어보는데 이름은 영웅들의 스승이 케이론이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니 펴낸 곳이 ‘제주뮤지엄컴플렉스’ 여서 제주도에 가면 그리스 신화 박물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보드 북이라 표지가 단단해서 좋다. 크기도 A3정도의 크기인데 그리스 12신에 관한 그림과 퀴즈가 나와 있고 그와 관련한 내용들이 나와 있어 전체적으로 그리스신화에 나온 12신의 윤곽을 다 알 수 있다.

우선 아이와 신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라! 코너에서 그림 속에 나온 그림들을 찾아보고 그림 속에서 전체적인 이야기가 한 장에 담고 있고 있어 그림을 보면서 이것은 어떤 내용인지를 그림으로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앞 그림의 내용을 설명하는 각종 자료들이 나와 있다. 신화에 관련한 예술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으면 ‘여기서 잠깐’ 만 코너에서는 신화의 은유적 표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그림과 신화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고 또한 그 신화가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유럽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하세계의 지배자 하데스에서 지하세계의 5개 강에서 스틱스 강(증오의 강)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고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름을 맞추어 볼까요?’ 낱말퍼즐 맞추기 게임을 하면서 12신들과 관련한 내용을 풀어 보았고 ‘ 신나는 뱀 주사위 놀이’로 아이와 신나게 게임을 하였다. 처음에서 잘 나갔는데 도착점에 가까울수록 뱀을 만나면서 뒤로 후퇴하는 바람에 아이에게 졌는데 우리 아들 너무나 신 나해서 자꾸 하자고 한다. 언젠가는 제주도에 있는 그리스 신화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

올림포스12신을찾아라

파란 자전거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주변의 꽃들과 밭의 작물들의 이름을 묻고 대답하면서 계절을 느낄 수 있어 좋은데 이 책의 나온 지은이는 피턴득의 수필 ‘조춘’이라는 책을 읽고 이 책을 읽고 봄의 이미지를 떠올려 ‘파란 자전거’를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봄의 이미지는 자연의 생명력의 소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변할 때 주변의 모습을 보면 언제 겨울 이였다가 하는 생각과 잠자고 있던 대지의 모든 기운들이 새롭게 살아 숨 쉬는 것을 보면 자연의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멀리가지 않아도 자전거 타고 주변을 돌아보면 봄이 우리에게 얼마만큼 다가왔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봄의 색감이 느낄 수 있도록 노랑이 눈에 많이 들어오고 그림의 기법도 그림의 배경이 은은한 한지를 붙이고 찍기로 반복적인 모양을 만들고 사람들은 색을 칠해 차별화하고 있다. 흰 여백과 봄의 색깔들이 환하게 다가오며 봄의 나른함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담장과 지붕 내려앉은 봄을 묘사하고 있고 숲 속에서 갑작스럽게 만나는 소나기가 봄을 더욱 더 싱그럽게 하면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이미지는 마치 영화의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둑에서 물수제비를 뜨는 강가를 싱싱 달려 엄마와 바둑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여유로움과 봄의 나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봄의 이미지와 과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그림을 주로 하는 픽쳐북이므로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추억을 나누며 이야기하면 좋을 책이다.

 

파란자전거

귀는 듣기만 할까?

내인생의 책의 출판사를 처음 접한 것은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를 읽다가 좋은 인상을 받은 출판사인데 저학년을 위한 ‘인체 과학 그림책 시리즈’가 나왔다고 해서 기대되어서 신청한 책이다.

피부, 혀, 귀 에 관한 시리즈가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3권으로 ‘귀는 듣기만 할까?’이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몸에서 가장 작은 뼈는 청소골에 있는 등자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우리가 돌 때 반고리관에 들어 있는 림프가 액체로 되어 있어 출렁이면서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귀지가 더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물질이 몸 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귀와 코가 연결이 되어 있다는 사실도 그림을 통해서 생생하게 알 수 있어서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사실을 그림을 통해서 확실하게 전달받게 되었다.

소리는 진동수에 따라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가 되고 고체가 액체나 기체보다 소리를 더 빨리 전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귀뚜라미는 무릎에 귀가 달려 있고 물고기는 옆줄을 통해 소리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후반부에서는 자연의 소리를 주변의 물건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는 내용이 나오는데 직접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소리가 안 들릴 때 쓰는 보청기의 내부 구조도 알 수 있어서 평상시 궁금했던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고 그림의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시각적인 효과가 컸어. 좋았다. 9월 9일이 귀의 날이라고 하는데 귀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인체과학 그림책의 다른 책도 사서 봐야겠다.

 

 

귀는듣기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