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혼자 찜질방을 향하며 집중하여 읽고 싶었던 "디지털 스토리텔링" 이라는 책을 동행시켰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것 뿐 아니라 하는 일 자체가 디지털과 상당히 근접함으로 해서 택했던 책인데 그간 나의 궁금증 혹은 의견을 집합할 수 있는 책이라 반가웠다. 이 책은 세부분으로 나뉜다.

1. What is digital storytelling?

2. Entertainment Storytelling

3. Information Storytelling

 

오늘은 제 1부만 읽었으나, 그간 내가 정리해 보고 싶었던 것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제법 정리된 정의를 내려 놓은 부분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대가 되는 제 2부 또한 지금 프로젝트의 하나인 양방향 게임 방송 '게임숲'채널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미래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되고, 제 3부는 디자인 관련 팀과 함께 추후에 네트워크 디자인(콩글리쉬이지만)이라 불리는 channel identitiy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기본 바탕의 한 부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대학 학부의 교양 서적 수준의 내용을 포괄하고 있어서 읽기에 수월하다. 그러면서 국문과 출신의 저자들의 글이라 문장의 깔끔함이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제2부와 제3부를 읽고 나서 한 두번쯤 더 읽고 나름대로의 적용점을 찾은 후 재차 정리해 보려 한다.

 

찜질방에서 나온 후 맥주 캔 하나는 피로를 싹 풀어준다.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흑맥주를 사려했는데 품절이다. 흑맥주였으면 완벽한 하루였을 텐데.... 

'권리 포기'란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더 귀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취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나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삶의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따르기로 선택하는 대신, 그분의 진리 앞에서도 여전히 육신으로부터 나오는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데 있다. p.16

 

1. 권리포기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면, 첫번째로 그분의 음성을 듣고, 두번째로 들은 그대로 따르며, 세번째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이 과정 전체가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믿음으로 살아야 하고, 이것이 바로 권리 포기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 나는 하나님께 물어보고 결정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p. 23

예수님이 말씀하신 믿음이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한다는 믿음의 전제 조건을 만족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p.30

하나님이 살아계시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삶과 사역속에서 실제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이다. p.33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자기 스스로 그냥 포기하는 것은 진정한 포기가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결정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이 없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들은 후에는 즉시 따르며, 말씀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의 삶이며 이것이 권리 포기의 삶이다. p. 34

 

2. 말씀 앞에서 신을 벗으라

신을 벗는 것은 권리 포기.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오기 전에 포기한 권리는 '바로 공주의 아들로 사는 것'이다. 그것은 권력과 명예를 포기했음을 의미한다. 두번째로는 죄악의 낙, 즉 육신의 정욕을 포기했다. 모세는 이미 그것을 포기했다고 성경말씀은 기록하고 있다. 세번째는 애굽의 모든 보화를 포기했다. p.41

하나님은 왜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을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면 자신의 능력이나 주위환경을 바라보면서 계산하지 말고 말씀하시는 그분이 누구신지를 바라보라는 뜻이다. p.49

 

신을 벗은 사람은 믿음으로 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그분 앞에 엎드린다. 하나님이 말씀하지 않으시면 어떤 일도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다. p.73

 

3.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사회적 안정감을 포기하라 - 아브라함

더 큰 축복의 약속을 위해 포기하라

스스로 되갚음 하는 것을 포기하라 - 다윗이 사울을 기름부은 자로 기억

 

4. 예수님의 권리 포기(어떻게 여호와의 종이 되는가?)

세상풍속을 따르는 권리

자존심을 지키는 권리

사랑받고 인정받고 감사받는 권리

자기 영광을 취할 권리

왕국을 만들어 군림하는 권리

 

5. 제자들의 권리 포기(어떻게 여호와의 종을 대해야 하는가?)

 

불평불만 하는 권리

건의하거나 간섭하는 권리

비판이나 험담하는 권리

소외되었을 대 반발하는 권리

상처받고 떠나는 권리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 되어 있다."

 

    잘 알려진대로 라캉의 작업은 철저하게 자아보다는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초기 프로이트에 연결되어 있다. 프로이트의 죽음 이후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정신분석의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정신분석가를 양상하기 시작한 1950년대, 라캉은 '자아 심리학'에 치중한 미국식 프로이트주의를 맹렬하게 비판한다. 다시 말해 자아 심리학 곧 미국식 프로이트주의는 프로이트가 애초에 주창한 정신분석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에너지를 사회적 수준에서 통제가능한 것으로 만들려는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 결국 국제정신분석학회와 프랑스의 프로이트 정신분석학회에서도 제명된 라캉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론을 정립하였다. 

 

    1930년대 후반에 이미 라캉은 자신의 이론 가운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거울 단계' 이론을 정립하고, '자아, 이드, 초자아'라는 프로이트의 2차 위상학을 '상징계, 상상계, 실재계'로 재정립한다. 라캉은 철학과 인류학, 언어학에 이르는 사상적 조류에 상당히 능통했다. 프랑스에서는 이제막 개화하기 시작한 헤겔에 헤겔-하이데거로 이어지는 철학적 작업과 소쉬르의 언어학,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인류학을 결합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론을 생산한다. 언어가 무의식의 조건이 된다는 명제는 이때 만들어진 것으로, 60년대 구조주의의 기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