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의 한국사 수호대 1>권에 이어서 <최태성의 한국사 수호대 2>도 정말 흥미롭다. 이번 책의 미션은 고구려의 힘을 탐내는 번개도둑을 잡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구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선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관찰력이 뛰어나 주위를 잘 살피는 꼬마탐정 '강산'이,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바다', 덩치는 작지만 용감한 강아지 '핑이', 듬직한 성격과 체력으로 침착하게 강산, 바다, 핑이를 보호해주는 '큰★별쌤', 보물을 훔쳐 역사를 바꾸는 악당 '번개도둑'이 나온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맡은 역할을 수행한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고구려의 시조 '주몽'에 대해서 간단히 짚어보기로 하자. 주몽의 부모는 하늘에서 내려온 '해모수'와 물의 신 하백의 딸 '유화'이다. 아버지 몰래 해모수와 만나게 된 유화는 결국 쫓겨 난다. 그때 '금와 임금'이 유화를 부여로 데리고 가서 돌 본다. 얼마 후, 유화는 큰 알을 낳았고, 그 알을 깨고 나온 사람이 바로 '주몽'이다. 어려서부터 활쏘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연 주몽은 금와 임금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러자 금와 임금의 일곱 왕자들은 주몽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를 눈치 챈 유화가 주몽에게 멀리 떠나 큰 뜻을 펼치며 살아가길 당부한다. 유화의 뜻에 따라 주몽은 부여를 떠나 멀리 졸본(卒本) 땅으로 가서 고구려를 세운다. 그리하여 주몽은 고구려의 첫 번째 '왕'이 된다.
그후, 고구려는 나라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많은 영토를 넓혀 나간다. 그 중에서도 '광개토 대왕'은 고구려 땅을 아주 크게 넓혔다. 어릴 때의 이름이 '담덕'이었다. 18세에 왕이 된 광개토 대왕은 이웃 나라 '백제의 왕'이 두려워 할 정도로 지혜롭고 용감했다. 백제와의 전쟁에서 광개토 대왕은 '백제의 성'을 무려 10개나 빼앗을 정도로 용맹하다. 또한 광개토대왕은 신라 왕의 부탁을 받아 '신라'로 쳐들어 온 '왜'를 한방에 무찔러 버릴 만큼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 한편 광개토 대왕의 아들 '장수왕'은 아버지만큼 더 크고 강한 고구려를 만들기 위해서 '광개토 대왕릉비'를 세운다. 거기에는 광개토 대왕이 고구려를 세운 이야기와 훌륭한 업적을 새겨 넣는다. 그리고 장수왕도 고구려를 더 강한 나라로 만들었으며, 97세의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백성들을 보살핀다.
이번 고구려 편에서는 '살수 대첩'에서 '수나라' 군대를 무너뜨린 '을지문덕 장군'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당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천리장성을 쌓았다는 '연개소문'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나라와 신라의 합동 공격을 받게 된 고구려는 멸망의 길에 들어 선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광개토 대왕은 고구려의 영토를 크게 넓힌 용맹한 왕이고, 연개소문은 천리장성을 쌓고 당나라의 침입을 막아 낸 고구려의 권력자이다. 장수왕은 97세까지 장수하면서 고구려를 힘세고 강한 나로로 만들고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는 광개토 대왕릉비를 세운다. 한편 수나라 군대를 살수에서 크게 무찌른 '을지문덕 장군'과 '큰 알'에서 태어나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이야기가 핵심을 이룬다.
꼬마 탐정 '강산'이와 번개도둑이 벌이는 짜릿한 추리 게임 같은 <최태성의 한국사 수호대 2>권의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벌써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으로 한국사 관련된 도서를 읽기 시작한 어린이들에게는 굉장히 큰 흥미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각 시대별로 핵심만 콕콕 집어서 들려주는 스토리텔링도 좋지만 추리 게임 형식과 멋진 그림은 집중력을 크게 높여주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상품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