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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호 적이여, 너는 나의 용기이다.</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link>
    <description><![CDATA[나는 항상 길을 생각하고 싶다. 그 길에 누군가와 동행하고 싶다. 그 동행이 따뜻했으면 한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4 Jun 2009 22:04:1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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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호 적이여, 너는 나의 용기이다.</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link>
    </image>
    <item>
      <title>꿈에 본 도원은 세상 어디련가</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607921</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6340"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6/3/4/0/203826340s.jpg" alt="몽유도원"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6340" target="_blank">몽유도원</a></b> <br />권정현 | 예담 | 20091027<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6340"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B8%F9%C0%AF%B5%B5%BF%F8"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B8%F9%C0%AF%B5%B5%BF%F8"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정운찬 총리가 결국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조금 허무하더군요. 300일 정도 국무총리에 있었나요? 그가 300일 동안 이루고자 했던 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동안 학자로서 쌓아왔던 명성이나 존경을 내팽개치고 이명박 정권의 총리라는 권력을 얻은 결과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소설 몽유도원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 그리고 세월의 무상함. 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안견과 목효지. 그리고 시와 그림을 아끼며 의로움을 지키려 했던 안평대군과 역시 야망을 위해 살생을 서슴지 않았던 수양대군. 목효지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평온한 삶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여인 초요갱.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책은 몽유도원도라는 그림을 배경으로 인간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서로 상처 주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 물음은 선뜻 답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사실은 누구도 그 이유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이었던 안평대군은 시와 음악, 그림을 사랑했던 풍류가였던 모양입니다. 그의 둘째 형 수양이 활쏘기와 사냥을 즐기던 무인의 기질을 타고 난 것에 반해 말입니다. 언제나 그의 집에는 시인과 문인들이 끊이지 않았고, 노랫소리와 시 읊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만약 왕실이 아닌 여느 양반집에서 태어났다면 한 세상 잘 노래하다 갔을 위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는 어느 날 자신이 꾼 꿈을 안견에게 그림으로 표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안견은 &lsquo;안평대군의 꿈이되 또한 나의 꿈이 되어야 한다&rsquo;는 생각으로 단 삼 일만에 화폭에 그의 꿈을 담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몽유도원도입니다. 안평이 꿈꾸었던 이상의 세계. 그의 무릉도원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안평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정치를 하고자 꿈꾸었을지 모릅니다. 몽유도원도처럼 꿈속의 이상향을 현실로 만들고자 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끼리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해야 했고, 결국 패배자가 되어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소설은 수양대군 즉 세조가 난을 일으켜 단종을 폐위하고 권력을 찬탈하는 과정을 중심축으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 화가 안견과 풍수가 목효지의 꿈과 삶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긴 자들이 아닌 역사의 패배자들을 중심에 두고 그들이 꿈꾸었던 삶과 꿈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 사이 소설은 다양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목효지와 안평의 모사인 이현로의 풍수대결은 흥미롭습니다. 같은 땅, 같은 곳에 대한 상이한 해석. 풍수지리를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하면서도 이를 가벼이 넘기지 않은 당시 권력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땅의 기운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것. 이는 풍수가 단순히 미신으로 치부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해 줍니다. 사실 인간이 자연의 뜻을 거스른 대가로 돌아온 것들은 무엇일까요.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지금의 우리들을 생각해보면 나무 한 그루, 땅 한 뙈기도 소중히 여기던 조상의 슬기가 새삼 그리워집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조상의 잘못으로 노비가 되어버린 목효지는 자신의 풍수적 지식을 이용해 신분 상승을 꿈꿉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묘를 새로 모실 천하제일의 명당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어느 이름 모를 여인의 시신이 제대로 된 묘하나 없이 산속에 버려지는 것을 본 뒤 그는 다시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명당 자리는 무엇인지 말이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언젠가 소덕문 밖에 버려지는 죽은 처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들짐승 먹이로 방치된 시신을 보며 죽어 누울 곳조차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였소. 좋은 땅, 나쁜 땅 가리지 않고 그저 죽어 시신이 훼손을 면할 수 있는 땅 한 평, 그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 손바닥만 한 땅이지 명당이 아니었단 말이오&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안견은 부끄러웠다. 모두들 죽음을 무릅쓰고 사지를 향해 뛰어가는데 홀로 등을 보인 채 그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육 년 전 삼각산에서의 일이 새삼스러웠다. 명당을 찾겠다고 거친 산줄기를 짐승처럼 뛰어다니는 한 사내. 풍수를 배워 노비 신세를 면했다가 다시 노비로 내쳐지고 만 지독히도 운이 없던 그 사내. 그가 이제 명당이 아닌, 가난한 백성을 위한 땅 한 평을 찾겠다고 목숨까지 내놓은 것이다.</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남았지만, 지금까지 임기 중 이른 바 &lsquo;회전문 인사&rsquo;로 여러 요직을 거친 인물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참여연대의 보고서를 보니, 그들이 단 몇 년 만에 수십억의 재산을 불렸다고 하더군요. 수완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이름을 더럽히면서 모은 재산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제가 아직 무지한 까닭에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아직 어린 저이지만, 인생은 한 편의 그림과도 같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해봤습니다. 안평대군의 바람대로 몽유도원도는 숱한 시간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아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것이 아닌 일본의 국보로 보관되어 있다는 아이러니도 있지만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안평의 꿈은 사라졌고, 안견의 이름도 잊혀졌지만, 그림은 살아남아 지금도 그들의 이상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두렵습니다. 짧고도 짧은 시간 동안 마치 하루살이처럼 살다 스러져갈 우리들이 남겨야 할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수많은 재산과 명예,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들은 온전히 소중한 것일까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꿈을 잃어버린 이들의 한숨 소리가 보다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하룻밤 꿈과도 같은 인생길. 모두들 아름답고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description>
      <pubDate>Fri, 30 Jul 2010 15:59:25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607921</guid>
      <category>간서치</category>
      <category>몽유도원도</category>
      <category>안견</category>
      <category>목효지</category>
      <category>안평대군</category>
      <category>권정현</category>
    </item>
    <item>
      <title>그때 그 사람, 박정희 그리고 다카키 마사오</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607473</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2616779"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6/7/7/9/202616779s.jpg" alt="만화 박정희 세트"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2616779" target="_blank">만화 박정희 세트</a></b> <br />백무현, 박순찬 | 시대의창 | 20050516<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2616779"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B8%B8%C8%AD+%B9%DA%C1%A4%C8%F1+%BC%BC%C6%AE"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B8%B8%C8%AD+%B9%DA%C1%A4%C8%F1+%BC%BC%C6%AE"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18년. 긴 시간이다. 한 생명이 태어나 청년으로 성장하는 시간. 강산이 거의 두 번 바뀌고, 요즘 같이 정신없이 빠른 시대에는 그 몇 배로 강산이 바뀔 수 있는 시간. 하긴 요즘 강산이라는 것이 온전히 남아 있을 수 있기는 한 지 궁금하지만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 긴 시간동안 대한민국은 오직 단 한 사람에 의해 작동되었다. 그의 말에 수많은 이들이 생명을 잃었고, 그의 눈짓에 수많은 여성들은 노리개로 전락했다. 물론 그 반대도 있었다. 그의 묵인 혹은 동조 하에 적지 않은 이들이 배를 채웠으며, 그 부를 대를 이어 물려주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박정희. 그는 대한민국 자체였고, 지금도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거대한 그림자이다. 부인하고 싶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그의 딸은 여전히 한국 정치의 핵심 세력으로 건재하고, 그가 죽은 지 3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도, 그를 온전히 비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해외 토픽에 나올 일이다. 박근혜가 정치가로 계속 건재한 것은. 다른 국가도 이런 사례가 있을까. 지독한 독재자의 딸이 거대 정당의 대표가 되어버리는 것이.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의 영광스러운 길을 답습한 신군부는 &ldquo;다시는 이 땅에 나와 같은 불행한 군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rdquo;는 박정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후 다시금 총칼로 대한민국을 지배했으며, 대통령이란 자리를 친구에게 물려주는 눈물겨운 우정을 보여줬다. 그렇게 박정희는 살아 꿈틀거리고 있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박정희는 서울대생이 뽑은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물 1위로 뽑힌 바 있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서울대는 역시 무개념 집합소. 노인들은 그의 딸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린다. 그 아들의 방탕한 생활이 정당화된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모든 공은 그에게 있으며, 그는 조국 근대화의 살아있는 신화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내가 그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을 쉰 것은 사실 3년이 채 안 된다. 그렇다. 그는 내가 3살이 된 해에 심복에게 살해당했다. 평생 근면함이 몸에 배어 청와대에서 에어컨을 끄고 파리채를 휘두르며 파리를 잡았다는 그, 구멍 난 속옷과 다 헤어진 혁대를 보고 그가 대통령인 줄 몰랐다는 사고 당시의 의사, 농부들과 들판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웃었던 그는, 그러나 젊은 여대생의 접대를 받고 여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양주잔을 기울이다 그렇게 죽었다. 참고로 박정희는 김대중과의 대선(1971년) 당시 그해 국가예산의 10%가 넘는 액수를 선거자금으로 뿌린 바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lsquo;출세하겠다&rsquo;는 일념으로 일본의 충실한 황민이 되기 위해 군대에 들어간 그, 독립군을 때려잡는 만주군으로, 박정희가 아닌 다카키 마사오로 살고 싶었던 그는, 일제의 패망으로 다시 추락한다. 이후 자신이 몸담았던 남로당의 조직을 모조리 불어버린 대가를 목숨을 건진 그. 그와 함께 일본에 충성을 바쳤던 선배,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리고 6&middot;25전쟁이란 구원으로 다시금 권력의 곁에 다가가게 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리고 5&middot;16 군사쿠데타. 이승만의 독재를 학생들의 피로 끝장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대한민국은 다시금, 민주주의가 밟히는 역사의 반복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18년의 시간 동안 그는 경제성장과 독재자, 검소한 대통령과 부정축재와 정경유착의 근원, 새마을의 신화와 IMF의 시초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는 인물이 되어 우리의 기억을 혼란스럽게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박정희가 일생동안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콤플렉스를 느끼고, 심지어 죽여 버리려 한 인물이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교통사고를 위장한 첫 번째 살해 시도는 김대중 대통령을 평생 &lsquo;절뚝발이&rsquo;로 만들었고, 일본에서의 납치사건 역시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성공할 뻔 했다. 그렇게 박정희는 김대중을 미워했다. 왜 그랬을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자신과는 너무 다른 인생을 살았고, 너무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김대중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돈과 권력, 폭력과 협박으로 모든 이들을 굴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정작 인간 김대중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은 오직 출세를 위해 일본에게 충성을 바쳤지만, 김대중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국민들에게 온 마음을 다 바쳤기 때문이다. 그 결정적 차이가 그로 하여금 김대중을 일생동안 미워하게 만든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얼마 전 마침내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이 출간됐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김 대통령의 삶 자체가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같았고, 또한 그 스스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그에 비해 박정희에게 쏟아지는 &ldquo;조국 근대화와 경제 성장의 화신&rdquo;이란 수식어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김대중 대통령은 6&middot;25전쟁 이래 최대의 국난이라 했던 IMF를, 그것도 박정희로 시작해 김영삼까지 모든 대통령들의 책임이 있는 그 IMF를 극복하고 외환보유고를 1천억 달러 이상 끌어올린 인물이다. 이는 세계 5위의 외환보유고였다. 당시 세계 모든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이나 멈춤 상태였을 때에도 대한민국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물론 그 과정에 너무도 많은 이들이 큰 고통과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국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경제가 일어섰음을 분명히 밝혔다. 적어도 부끄러움과 고마움을 알았던 대통령이란 소리다. 지금 계신 분에겐 결정적으로 부족한 부분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박정희는 일본인이 인정한 &lsquo;일본인&rsquo;이었다. &lsquo;진충보국 멸사봉공&rsquo;이란 혈서를 일본 천황에게 바친 인물은 우리 식민지 역사상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가 김재규에게 살해당하자, 주한 일본대사관의 한 외교관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ldquo;대일본제국 최후의 군인이 죽었다&rdquo;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하기 위한 성전에서 나는 목숨을 바쳐 사쿠라와 같이 훌륭하게 죽겠습니다.&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박정희의 말이다. 만주군관학교 졸업생을 대표로 그가 한 선서였다.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 후에 다카키 마사오에서 조선의 냄새가 난다고 하여 다시 그가 고친 이름은 오카모토 미노루였다. 뼛속까지 철저히 일본인이 되고자 했던 박정희. 우리는 그를 대통령이라 불렀고, 그의 지휘에 따라 일개미마냥 일해야 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논란이 되는 것은 그대로 우리 사회, 역사관의 현실을 보여준다. 아직도 그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그가 남긴 유산들이 곳곳에 숨 쉬고 있다는 소리다. 경제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수많은 전태일이 죽어가고, 수많은 &lsquo;열사&rsquo;들이 죽어가야 했던 그 때 그 시절. 과연 누구를 위한 경제성장이었고, 누구를 위한 10억 불 수출이었는지,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아직도 그로 인해 은혜를 입고,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수많은 이들, 그리고 그에게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못했지만, 그 어떤 은혜도 입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그의 딸에게 동정의 표를 던지는 우리 아버지 세대.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복종적이고 노예적이며, 또한 과거 회귀적인지 느낄 수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나만 잘 살면 된다는 물질주의를 확산시키고, 북에 대한 만들어진 분노를 작동시키며, 여전히 미국이 우리의 구세주라고 믿는 이들. 이들에게 박정희는 여전히 위대한 대통령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그러한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너무나 팍팍하고, 피곤하다. 일생을 기회주의자로 살았던 박정희를 어느 새 닮아버린 우리들. 내 안의 &lsquo;박정희&rsquo;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우리는 영원히 삼류를 벗어날 수 없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리고 제2의, 제3의 박정희들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끔찍한 반복은 이제 여기까지만 했으면 싶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김대중 대통령의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이 무참하게 그리워진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description>
      <pubDate>Fri, 30 Jul 2010 10:26:29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607473</guid>
      <category>생각하고 살기</category>
      <category>박정희</category>
      <category>다카키마사오</category>
      <category>김대중</category>
    </item>
    <item>
      <title>‘희망’이라는 이름의 티눈</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600641</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7842"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7/8/4/2/203827842s.jpg" alt="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7842" target="_blank">바그다드의 오디세우스</a></b> <br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Eric-Emmanuel Schmitt), 권윤진 | 밝은세상 | 20091029<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7842"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B9%D9%B1%D7%B4%D9%B5%E5%C0%C7+%BF%C0%B5%F0%BC%BC%BF%EC%BD%BA"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B9%D9%B1%D7%B4%D9%B5%E5%C0%C7+%BF%C0%B5%F0%BC%BC%BF%EC%BD%BA"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두 차례나 전직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성사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국제정치학자 박한식 교수는 중국에서 태어나 국공내전과 혁명을 피해 북으로 갔다가 다시 터진 6&middot;25전쟁으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전쟁이라면 너무나 지긋지긋했던 그는, 흡사 그를 따라다니는 것처럼 느꼈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박 교수는 말한다. &ldquo;전쟁이 싫어 갔던 미국이 알고 보니 모든 전쟁의 근원이자, 전쟁 제조국가였다. 그래서 느꼈다. 전쟁을 피하지만 말고 전쟁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가 노력해야겠다고&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렇다. 미국은 건국부터 전쟁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인류 역사 대부분의 전쟁을 도맡아왔다. 경찰국가라는 이름아래 말이다. 때문에 미국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피비린내는 미국의 어쩔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럼 이라크란 단어를 떠올려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사담 후세인의 장기독재, 이란과의 오랜 전쟁, 걸프전쟁 그리고 부시, 미국, 9&middot;11 테러. 온갖 부정적인 단어만 튀어나온다.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역사적 도시, 풍부한 석유 매장량, 순박하지만 자존심 강한 민족에 대한 이미지는 어느 새 CNN의 전쟁 생중계 속에서 사라져갔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1차 걸프전 이후 미국은 금수조치를 단행했다. 흡사 지금 MB가 미국 등 큰 형님들의 힘을 빌어 북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약 10년간의 경제제재로 이라크는 수많은 아이들을 굶주림과 하찮은 질병으로 묻어야 했다. 노약자, 임산부 등은 말할 것도 없다. 수백만의 아이들이 단지 이라크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 죽어나가야 했다. 물론 당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lsquo;후세인은 벌을 받아야 한다&rsquo;는 명분으로 이를 정당화했지만, 정작 후세인은 미국의 2003년 이라크 침공으로 인해 2006년 사형 당했다. 그는 결코 굶주리지 않았으며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지 않았다. 다만 아이들이 그를 대신해 죽어야 했던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소설은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철학자인 저자가 밝히는 제국주의의 비판서이자, 노마드로 교묘히 위장되는 디아스포라 문제 제기다. 자신이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떠나는 여행, 이민이 아닌 그야말로 처절한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야 하는 이들의 고통을 다룬다. 하지만 이렇게 무거운 주제임에도 유머와 위트가 살아있다. 블랙 유머라고도 느껴질 만큼 그의 문장은 뼈아픈 웃음을 준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살려달라고 외치는 아버지를 사살한 미군. 미군은 후세인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주인공 &lsquo;사드 사드&rsquo;는 후세인을 무찌른 미군이 정작 이라크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꿈을 위해, 그리고 &lsquo;살기 위해&rsquo;영국으로 향한다. 이라크에서 영국으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그는 몇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겪으며, 어느 새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난민도 뭐도 아닌 &lsquo;불법체류자&rsquo;인 자신을.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책은 말한다. 과연 인류의 진보는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그 진보가 평등적 진보인지, 선별적 진보인지. 단지 이라크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착취당해야 하는 주인공의 삶은 수많은 불법체류자, 제3세계 국민들을 대신해 묻고 있다. 과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프랑스 사람들은 생활력이 강한 당신들보다 제 밥벌이도 못하는 멍청이들을 돌보는 게 더 낫다고 여기죠. 매일 눈물과 피땀을 흘리며 사는 당신들보다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사는 자국민들을 더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여기죠. 당신 같은 사람들은 눈에 거슬리니까 차라리 없는 셈 치는 거예요. 당신네들은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알아서 잘들 사는데 뭐 하러 도와야 하냐고 빈정대기 일쑤죠. 아무리 힘들어도 제 나라보다 나으니까 머물러 있는 것 아니냐며 간단하게들 치부하죠. 당신들이 안 보이는 데서 죽은 듯 조용히 사니까 존재 자체를 깡그리 잊어버리는 거예요. 일종의 집단적 무관심인데, 인간에게 무관심보다 심한 모욕은 없잖아요. 그들은 당신들을 없는 사람 취급하고, 아무리 추워도 끄떡없고, 아무리 때려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사람들이라 여기죠. 이런 게 바로 야만이 아니고 뭐겠어요. 타인을 나와 동일한 인간으로 보지 않는 순간, 나보다 열등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순간, 인간을 그 자체로 보지 않고 우열을 나누는 순간, 인간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순간, 미개한 사회가 되는 거라고 봐요. 난 항상 문명을 선택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사회는 미개한 사회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 일을 하다가 잡히면 징역 오 년이지만 상관하지 않아요. 미개인들한테 아무리 날 가둬보라고 해봐요.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어요. 아무리 날 가둬도 감옥에서 나오는 순간 이 일을 다시 시작할 테니까. 나와 다른 사람을 모자라거나 개화 대상으로 치부하는 사회는 문명사회가 아니죠. 그런 사회는 보존할 가치가 없어요.&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불법체류자를 돕는 프랑스 운동가의 말을 빌어 저자는 말한다. 프랑스가 과연 문명사회인지. 그럼 난 되묻는다. 한국은? 외국인 노동자들은커녕 자국민들마저도 오로지 착취의 대상으로 여기는 한국 사회는 문명사회인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주인공 사드 사드의 이름은 아랍어로 &lsquo;희망 희망&rsquo;이고, 영어는 &lsquo;슬픔 슬픔&rsquo;이다. 그의 이름이 말해주듯, 아랍인을 버리고 온갖 자유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서구 사회로 들어가려 했던 주인공은 처절한 슬픔을 겪어야 했다. 오직 자기들만의 인권, 자기들만의 자유를 찬양하는 서구 사회와 그들에게 외면당하면서도 노동 착취를 당하는 비서구인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과 얼마나 차이가 날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다문화 가정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어색하지 않고,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평등과 자유가 그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주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 &ldquo;인간에게 이방인은 비인간일 뿐&rdquo;이라는 말이 무참해지는 사회는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인간이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사회는 보존해야 할 이유가 없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G20 정상회의를 하든지, GDP가 몇 만 달러를 넘든지 그딴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곳이 진정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믿음을 이 안에 살고 있는 모두에게 주어야 한다.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한 번 생기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 티눈을 주인공의 아버지는 부정적 이름을 붙여 떼어내라고 말한다. 티눈에 부정적인 이름을 붙이면 쉽게 떨어져 나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끝내 주인공 사드 사드는 그 티눈에 &lsquo;희망&rsquo;이란 이름을 붙인다. 자신의 이름과도 같은 단어. 희망.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희망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세상을 그린다. 그런데 내가 티눈이 생기면 무어라 이름을 붙일까. 이미 짐작한 이들도 있으리라. 극비다. 2년 후에 공개하겠다. </span></p>]]></description>
      <pubDate>Mon, 26 Jul 2010 11:47:24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600641</guid>
      <category>생각하고 살기</category>
      <category>바그다드</category>
      <category>이라크</category>
      <category>불법체류자</category>
    </item>
    <item>
      <title>길을 잃은 건 저자가 아닌지</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3430</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2516"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2/5/1/6/203802516s.jpg" alt="길 잃은 나의 조국"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2516" target="_blank">길 잃은 나의 조국</a></b> <br />홍경표 | 에이치이엠코리아 | 20090910<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3.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2516"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B1%E6+%C0%D2%C0%BA+%B3%AA%C0%C7+%C1%B6%B1%B9"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B1%E6+%C0%D2%C0%BA+%B3%AA%C0%C7+%C1%B6%B1%B9"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읽고 있는 중간에 책을 평가한다는 것이 조금 부적절하긴 하지만, 도저히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의 책이라 먼저 서평을 올립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저자는 1954년 부산에서 태어났는데, 굳이 당시 부산이 피난지였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직위를 얻으며 살아온 저자는 지금도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책은 동양 고전의 문장들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대동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려 만들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2005년 2월 10일 북의 6자회담 불참 선언 직후부터 2007년 4월 2일 한미FTA가 타결된 날까지를 그 범위로 정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기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아울러 필자는 주로 조선일보의 기사를 인용하며 글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신문의 논조를 지지하기 때문에 이 신문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참여정부가 집권하고 있던 당시에는 비판적인 뉴스를 조선일보에서 많이 다루었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여기에서 벌써 책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시기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모든 자료와 언론의 다양한 목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민심의 목소리를 다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습니다. 특정 언론의 편파적 기사를 바탕으로 글을 풀어가니 내용 역시 지극히 편파적일 수밖에 없고, 글 자체에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만약 어떤 이가 한겨레신문만을 텍스트로 하여 글을 풀어나갔다 해도 같은 지적을 받아야 합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저자가 시기의 범위를 둔 기준을 보면 알 수 있듯 책의 내용은 북에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물론 조선일보를 기본 자료로 했으니 반북적 이데올로기와 냉전적 시각이 두드러집니다. 그렇게 글을 써내려가면서 동양 고전의 문장들을 인용합니다. 제 논의 물대기 식의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북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한정되고, 국제사회에 대한 시각 역시 편향적입니다. 북을 화해와 통일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정복해야 하고 우리가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어처구니없는 시각입니다. 지난 10년간의 화해협력 정책을 폄하하며, 북을 냉정히 바라볼 것을 주문합니다. 그렇다면 그토록 원하던 이명박 정부는 과연 북을 냉정히 보고 있는 것일까요? 저자의 연륜과 학문적 소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안목입니다. 지금 정부의 대북정책은 과연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저자는 교묘한 줄타기를 서슴없이 합니다. 책의 내용 중 북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생명을 건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저자는 진보와 보수 어느 쪽에서라도 욕을 먹지 않겠다는 강한 줄타기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바라는 대동사회는 구호에 불과합니다. 중용의 뜻을 아직도 온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동양 고전을 그렇게 읽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저자는 북 인민들의 인권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냅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두 정권이 &lsquo;퍼주기&rsquo;를 통해 북의 군사력만 키워놓았다는 비상식적인 말만 되풀이합니다. 과연 가슴에 손을 얹고 진정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자신을 네루라 착각하고 &lsquo;세계사 편력&rsquo;을 쓰듯 자만하여 자녀들에게 이 책을 물려주는 우는 범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아무리 두꺼운 분량과 온갖 아름다운 고사성어들의 향연이라 하더라도, 그리고 언론의 자료를 통한 정확한 통계라 하더라도(물론 조선일보의 통계에 대해 전 심각한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 바꾸기에 달인이니까요) 책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책은 누구라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활자 공해, 종이 낭비, 환경 파괴가 될 것입니다. 스스로의 대한 지나친 사랑과 자부심은 이처럼 무의미한 생산을 낳곤 합니다. 자기 과시, 지적 허영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게다가 저자는 국제정치학, 북한학, 통일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전무해 보입니다.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에 대해 글을 쓴다면 최소한의 기본 상식은 갖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자에게 기본상식은 조선일보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작부터 오류를 안고 태어난 셈입니다. 조선일보는 북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아니 제대로 알고 있다 하더라도 절대 드러내지 않을 집단입니다. 돈이 되거나, 권력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저는 북한학을 전공했습니다. 저자는 의학을 전공했습니다. 저는 감히 저자에게 의학에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다릅니다. 모두들 자신들이 전문가인양 행세하고 좀 아는 양 거들먹거립니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이 실은 얼마나 빈약하고 보잘 것 없는지를 모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0년이 넘게 북을 공부하고 통일을 고민해왔지만, 함부로 북을 단정 짓는 무식한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제게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죄송합니다. 무례함을 이해해 주십시오. 민족문제에 대해, 남북관계에 대해 너무나 쉽게 비판하고 쉽게 단정 짓는 이들이 무참해 보이기 때문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상대를 한 수 아래로 깔보며 시작하는 대화는 결국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상대가 죽기를 각오하고 덤비는 한 대화는 없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진실이 담겨있지 않는 도움 역시 별다른 소용이 없습니다. 진실로 다가가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의료라는 숭고한 직업을 택한 이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북을 바라보는 시각의 교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민족이라는 거창한 명분 보다는 이웃이라는 관점으로 북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제발.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리고 너무나 건방진 이야기지만, 적어도 북에 대해서는 더 공부하시고, 글을 쓰더라도 쓰시길 바랍니다. 수많은 북 전문가들이나 혹은 통일운동, 대북사업을 하는 많은 이들이 보기에 저자의 글은 단지 안타까움의 대상일 뿐입니다. 아울러 북을 이제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겐 더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다시 한 번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저는 지금 저자의 책 앞 부분 두 챕터를 이제 읽었을 뿐입니다. 전체적으로 다 읽고 난 뒤 지금의 제 아쉬움과 섭섭함이 가신다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른 바 명문대를 나와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이라 말하는 서구에서 공부하신 저자의 역사인식이 이 정도일 것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지식인 아니십니까. 그렇다면 제 아쉬움과 섭섭함을 덮을만한 무언가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마저 책을 다 읽겠습니다. 비록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구절들이 계속 나타나지만, 참고 읽겠습니다. 이것도 대동사회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마저 다 읽고도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이 밝혀진다면.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정말 너무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리고 부디 조선일보를 보더라도 다른 신문들, 언론들도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조선일보는 언론이 아닙니다. 매우 질 떨어지는 사기업일 뿐입니다. 언론이라 부르면 부르는 이의 격이 떨어지는 신문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어린 녀석이 너무 격하게 글을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건승을 기원합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description>
      <pubDate>Wed, 21 Jul 2010 14:05:38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3430</guid>
      <category>틀 벗어나기</category>
      <category>홍경표</category>
    </item>
    <item>
      <title>건강한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3221</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8322"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8/3/2/2/203828322s.jpg" alt="젊은 애인"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8322" target="_blank">젊은 애인</a></b> <br />임향 | 도우미출판사 | 20091101<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3.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8322"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C0%FE%C0%BA+%BE%D6%C0%CE"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C0%FE%C0%BA+%BE%D6%C0%CE"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굳이 서평까지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한데, 그냥 뭐&hellip;. 그렇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우선 제가 문학적 소양이라고는 그야말로 MB 양심 만큼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감안해 주시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시인은 우선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고요. 문학활동 분야를 보니 참 맡고 계신 직책이 많으신 분이네요. 회장, 부회장, 회원, 이사, 운영이사 등등. 바쁘시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시집도 벌써 22권이나 내셨네요. 다작이 능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소설도 많이 쓰셨고요. 문학상도 네 번이나 수상하셨네요. 미술 분야에도 소질이 있으신 것 같고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시집을 읽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전 시를 읽을 줄 몰라서 일까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더군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음&hellip;사람은 저마다 동경하고 좋아하고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들이 있죠. 그 사람이 주변 인물이든, 혹은 연예인 이든, 아니면 역사적 인물이든 말이죠. 시인에게 그런 분은 탤런트 박신양이었습니다. 때문에 팬 카페에 가입을 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이렇게 그를 위한 시까지 쓰셨고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누구나 좋아하는 연예인은 한 두 명쯤 있겠죠. 저 역시 국내 연예인은 아니지만, 존경하고 흠모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로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거나, 하셨던 고인들이죠.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여전히 감동하고 여전히 눈물 흘립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전 그것과 시인의 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신양을 좋아하지 않거나 혹은 관심이 없는 이들에겐 시인의 시들이 하찮아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일명 &lsquo;빠순이&rsquo;라 불리기엔 시인의 연세가 지긋하시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그것을 뭐라 탓하거나 비웃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글이나 노래, 혹은 그 어떤 표현 수단을 이용해 발산하는 것은 건강한 모습입니다. 스토커나 정말 무서운 광팬이 되어 사회적 물의, 혹은 그 당사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보다는 백만 배 나은 모습이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물론 시적 수준이나 이런 글들을 굳이 책으로 펴낼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저 역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생각이 같고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유로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출판의 자유 역시 함부로 침해할 수 없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없는 말을 지어내거나 남을 헐뜯고 모함하고 비난하는 그야말로 &lsquo;쓰레기&rsquo;같은 책들에 비해서 전 오히려 시인의 순수하고도 온유함이 담긴 시들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리고 생각했습니다. &ldquo;박신양은 참 행복한 사람&rdquo;이구나 하는 것을요. 나이에 상관없이 이렇게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팬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거든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뉴스를 보니 고 박용하 씨의 일본 팬들이 일본 현지에서 추모 행사를 치렀다고 하더군요. 다른 이들이 보면 참 할 일 없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보기 좋았습니다. 아깝게 생을 마감한 고인이나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의 연기와 노래를 사랑했던 이들에겐 의미 있는 시간들이 아니었을까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삶의 소소한 행복과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분들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시인의 박신양에 대한 사랑과 애정, 그 건강함이 보기 좋았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문학적 수준이나 시의 완결성을 따지는 분들에겐 짜증나는 책일지 몰라도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description>
      <pubDate>Wed, 21 Jul 2010 11:24:10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3221</guid>
      <category>간서치</category>
      <category>임향</category>
      <category>박신양</category>
    </item>
    <item>
      <title>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사람</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3158</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4698"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4/6/9/8/203824698s.jpg" alt="감사 노트  "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4698" target="_blank">감사 노트  </a></b> <br />고도원, 김강정, 김사비나, 도종환, 원철, 이창호, 정용철, 최성식, 황중환 | 나무생각 | 20091102<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24698"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B0%A8%BB%E7+%B3%EB%C6%AE++"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B0%A8%BB%E7+%B3%EB%C6%AE++"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절 아시는 주위의 분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제 까칠한 성격에 대한 우려와 함께 &lsquo;긍정적인 생각&rsquo;을 좀 하라는 말씀이시죠. 맨날 불평만 하지 말고, 세상에 좋은 부분에 대해서도 눈을 돌리라는 말씀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죠. 세상에 아름다운 그 수많은 것들에 대한 경외감과 겸손함.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럼 전 정말 세상 모든 것이 보기 싫고 짜증만 나고 그럴까요? 에이, 그럴리가요. 저 역시 지구상에 살고 있는 조그만 존재 중 하나인데요.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고 다행인 것이 많은데요. 그럼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다만 전 지금의 세상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 지금보다 조금씩 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것뿐입니다. 부조리와 불의가 정당화되고 열심히 착하게 감사하며 살고 있는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워해야 하는 그런 세상이 아닌,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꾸는 것뿐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만약 제가 이 땅, 이 사람들에 대한 모든 희망과 기대를 접었다면, 글쎄요. 아마 전 비겁하게 이민 따위를 고민하거나, 혹은 세상과 벽을 쌓고 숨어버리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저 하나 따위 어디 숨더라도 세상은 잘 돌아가겠지만, 잘 돌아가는 세상에 살짝 기름칠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살고 있으니까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책은 매우 짧은 글을 담고 있습니다. 8분이 각자 &lsquo;감사&rsquo;에 대해 말씀을 하고 있죠. 목사님, 수녀님, 스님, 신부님 등 종교인도 계시고, 시인, 출판인 등 여러 분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감사하며 사는 삶이 가장 부유하고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이라는 사실을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전 그 중 원철 스님의 글이 와 닿았어요. </span><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주는 것만 보시인 줄 알았더니 잘 받아주는 것도 큰 보시임을 이번에 다시금 알게 되었다&rdquo;</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는 말은 제 가슴을 찔렀죠. 그런 경험이 많거든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길을 가다 어머니뻘 되시는 분이 건네주는 홍보물을 뿌리치며, 때로는 짜증내며 거절했던 기억, 또 물론 스팸성이 있긴 하지만 홍보 전화를 받고 신경질 내며 끊어버렸던 일들. 그 많은 기억들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그냥 받기는 쉽지만 잘 받기는 쉽지 않다. 잘 받는 것은 주는 이의 수고를 이해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는 것이다. &lsquo;감사합니다&rsquo;라고 말하는 순간 상대방에게 소통과 행복의 씨앗을 퍼뜨리게 된다. 이웃들의 사랑을 감사히 받는 마음, 자연의 혜택을 감사히 받는 마음, 다른 이의 좋은 의도의 손길을 감사히 받는 마음은 보시이며 행복의 길이다.&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손길을 뿌리치고, 이웃돕기를 호소하는 이들을 그냥 지나쳐버린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ldquo;상대방의 손길을 외면하며 니가 받기를 원하는가&rdquo;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며 살며 부지런히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다행입니다, 행복합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이 네 가지 감&middot;사&middot;다&middot;행은 우주의 주인이라고 합니다. 날마다 감사다행을 상기하고 반복하면서 새긴다면 행운이 늘 함께 할 것이랍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굳이 행운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늘부터 땅까지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말하고 사랑으로 함께 하는 것, 더 이상의 진리는 없다는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결코 웃으며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너무 힘들고, 억울하고, 더럽고, 서러운 세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힘을 얻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아무런 대가없이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염려해주며,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다시 웃을 수 있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순리입니다. 순리를 거역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일 테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무엇보다 사람이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힘을 내겠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위를 바라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그리고 사랑합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책은 저자들과 함께 제 자신도 함께 써내려가는 형식입니다. 매일 매일 감사할 분들, 감사할 일들, 감사하고픈 것들을 부지런히 적어 내려갈 생각입니다. 아마 책 한 권으로는 부족하겠죠? 이래도 저래도 모두 다 감사하다는 생각. 하찮아 보여도 너무나 중요한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감사한 책이고, 감사한 사람들입니다. </span></p>]]></description>
      <pubDate>Wed, 21 Jul 2010 10:43:09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3158</guid>
      <category>생각하고 살기</category>
      <category>고도원</category>
      <category>나무생각</category>
      <category>감사</category>
    </item>
    <item>
      <title>그럭저럭 무난한 홍보 책자</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1593</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1468"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1/4/6/8/203801468s.jpg" alt="조용한 혁명"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1468" target="_blank">조용한 혁명</a></b> <br />김미라 | (주)에버리치홀딩스 | 20091026<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3.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3.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1468"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C1%B6%BF%EB%C7%D1+%C7%F5%B8%ED"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C1%B6%BF%EB%C7%D1+%C7%F5%B8%ED"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지난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억울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는 노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했다면 오세훈 대신 한명숙 전 총리가 새로운 서울시장이 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묻어난 비난이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물론 옳지 않은 비난이었고, 뒤바뀐 분석이었다. 하지만 노 대표를 그 정도로 비난한 것은 그만큼, 한명숙 전 총리의 승리를 사람들이 바라고 있었다는 뜻도 된다. 그럼? 그렇다. 오세훈 시장을 원치 않았다는 소리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내가 이 책을 얻게 된 것은 지방 선거를 앞둔 얼마 전이었다. 당시 이름 좀 있다는 정치인들이 너도 나도, 혹은 누구세요? 묻고 싶은 이들도 너도나도 자서전 비스무리한 것들을 마구 펴내고 있던 시절이었다. 충분히 예상했다. 오세훈 시장의 자랑이 듬뿍 담긴 책이 나올 것임을. 그리고? 나왔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뒷 표지에 추천사 비슷한 글들에서 먼저 기분이 상했다. 하나 같이 우울한 인간들이 오세훈 시장의 책을 추천하고 있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그리고 박경림. 박경림에겐 그리 유감이 없었지만, 솔직히 실망했다. 자신이 너무 머리가 좋다고 과신하는 것도 그리 보기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솔직히 말하자. 난 오세훈 시장에게 이미 실망한 사람 중 하나였다. 자신은 아니라고 우악스럽게 우기겠지만,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의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 청계천 대신 광화문 광장을 만들고, 거기서 스노우보드 대회를 열만큼 개념 상실이다. 서울광장을 굳게 사수하라는 정부의 말에 덤비지도 못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무엇보다 디자인 서울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쓸데없이 막대한 세금을 퍼부었다. 겉만 번지르르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근시안적 태도도 실망이다. 보여주기를 싫어한다는데 내가 보기엔 상당히 좋아한다. 물론 오해였으면 좋겠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책을 쓴 저자는 물론 서울시에서 얼마간 일도 했으니, 시정에 대해 잘 알 수도 있겠지만, 시정백서를 거의 그대로 옮긴 듯한 문장들이 의외로 많았다. 일방적인 서울시 홍보, 오세훈 치적에 대한 용비어천가다. 솔직히 조금 역겹다 싶을 정도로 찬사를 늘어놓는다. 하긴 책을 만든 목적이 그러니 뭐라 할 수도 없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런데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서민을 생각하고 환경을 중요시 하며, 서울시의 미래를 위해 당장 티가 안 나는 일을 묵묵히 추진한다는 것. 글쎄, 아이들 급식비를 땡겨다 서울시의 겉모습 치장하는데 쏟는 것이 정말 서울시의 먼 미래를 보고 하는 행동인지는 모르겠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일단 저자는 생각이 글러먹었다. 문장 곳곳에 잘못된 역사인식과 쏠림 현상이 보인다. 일부러 김대중 대통령의 이야기를 인용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을 실어 &lsquo;꼴통 보수&rsquo;와의 차별성을 보여주려 했지만, 그게 어쩌면 더 치사하고 보기 싫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dquo;전임 이명박 시장이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유력한 대선주자로 비상하면서 이른바 &lsquo;청계천 신드롬&rsquo;이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던 그 때,&hellip;&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dquo;&lsquo;경쟁이 경쟁력이다&rsquo;는 단순한 모토 아래 메스를 들었다. &hellip;새로운 인사 시스템을 시행한다는 말에 동요하는 직원들에게 그는 프리미어 리그의 예를 들며 우리 모두 프리미어 리거가 되자고 이해를 구했다. 오늘날 프리미어 리그의 경쟁력과 명성이 바로 &lsquo;UP&DOWN&rsquo;방식의 철저한 경쟁체제에서 나왔다는 것이다.&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dquo;오 시장의 입장에선 주택 정책이야말로 시민들의 재산권, 삶의 질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결코 유마무야 넘길 수 없는 것이었다.&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dquo;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는 원칙에 반대할 공무원이나 시민단체, 언론은 없을 것이고, 이제부터는 인내를 가지고 설득해 상호 합의를 이끌어내면 된다고 생각했다.&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dquo;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시대인 만큼 그것은 국가 전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기도 했다&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dquo;미국의 저명한 국무장관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헨리 키신저는&hellip;&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dquo;Design or Resign!(디자인하든지 아니면 사임하라)&rdquo;</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이것은 &lsquo;철의 여인&rsquo;으로 불렸던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가 1979년 첫 번째 각료회의에서 했던 말이다. &lsquo;고질적인 노동자 파업과 영국병을 고친 정치인&rsquo;이라는 평가부터 그녀에 대한 평가는 정치적 지향점에 따라 다양하지만, 이미 30년 전 디자인의 가치를 알아본 그녀의 혜안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솔직히 내 생각을 말하자. 청계천 복원사업은 역사적이긴 하다.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대형 인공천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물을 가둬놓고, 그게 친 환경적이라고 떠드는, 전 세계가 조롱하는 &lsquo;세계에서 가장 큰 분수&rsquo;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경쟁이 경쟁력이라는 말은, 결국 시정이나 정치도 축구처럼 당장 성과가 나지 않으면 2군으로 떨어지고, 실력이 있는 놈들만 1부로 올라가는 시장주의에 입각해서 하자는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시민들의 재산권, 삶의 질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결코 유야무야 넘길 수 없는 것이 주택 정책이었기에 그는 용산에서 그 많은 철거민들이 타 죽어갈 때 침묵했을까.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는 원칙은 도대체 어디에 갔을까. 서울을 겉만 번지르르한 빈 깡통으로 만드는 것에 시민들이 동의했을까. 아이들이 밥을 굶고, 집값으로 선거가 뒤바뀌는 현실은 오세훈 시장에겐 &lsquo;다른 나라 일&rsquo;일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왜 도시의 경쟁력만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 온 국토를 도시로 만들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될까. 쓸 때 없는 터치스크린을 돈 처발라 버스 정류장, 지하철 곳곳에 설치하면 우리나라가 디자인 대빵 멋있는 도시가 될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헨리 키신저가 얼마나 많은 국제분쟁에 개입했으며,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끼친 해악에 대해서 저자는 정말 모를까. 그가 국제 전범 수준이라는 사실도 모를까. 뭔가~!</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리고 하필 비유할 사람이 없어서 영국을 망국의 지름길로 인도한 대처 수상, 냉전의 전성 시대를 열어 수많은 이들을 고통으로 몰아간 대처 수상을 거론할까. 존경할 사람이 그리도 없을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앞서 말했다. 온전히 내 생각이라고. 동의하지 못한다 해도, 할 수 없다. 오세훈 시장은 조금 억울할지 모른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말이다. 거의 떨어진 것과 같은 결과라고 스스로 말한 것처럼,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은 오세훈 시장을 버렸다. 왜 그랬을까. 책만 보면 오 시장이 서울을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있는데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내가 생각하는 원인은 단순하다. 그의 서민정책에 정작 서민은 없었기 때문이다. 종로 거리에 노점상을 쓸어버려서, 서울시가 깨끗해 질 수는 있어도 서민들의 삶이 깨끗해 질 수는 없다. 조금 지저분해 보여도, 왁자지껄 시끌벅적해도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더 낫지 않을까. 그가 장기주택 시프트를 만들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어도, 용산 참사의 가족들은 죽을 때까지 그를 기억할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민다고 도시가 진정으로 아름다워 지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이들이 행복해야 비로소 도시는 살아있는 것이다. 뉴욕, 런던이 아름다운가? 그 안에 살고 있는 이들 중 과연 얼마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을까. 도쿄는? 자신할 수 있는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렇다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 등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나라들의 국민들,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가 형편없이 낙후됐다는 이유로 그들은 불행한가? 서울시가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식품인가? </span></p>
<p class="바탕글" />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오세훈 시장이 역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분명 개선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인정한다. 하지만, 책의 내용처럼 그가 위대하지는 않다.(물론 위대하다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오직 강남의 시장이었을 뿐이다. 서울강남특별구청장인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아주 어렸을 적, 천금성인가 누군가 하는 작자가 쓴 전두환 용비어천가 《황강에서 북악까지》를 읽고 어이가 없어 웃은 적이 있다. 글쓴 새끼는 광주의 학살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군사쿠데타로 인한 불법적 정권 찬탈을 말하지 않았다. 그저 검소하고 애국적인 젊은 장군으로 전두환을 묘사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저자에게 아주아주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조용한 혁명》을 통해 천금성이 떠올랐고, 황강과 북악이 동시에 떠올랐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아무리 좋은 미사여구로 치장한다 해도, 국민들은, 시민들은 안다. 그것이 어느 정도 진실성을 담고 있는지, 또 어느 정도 계산된 것인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오세훈 시장은 분명 대권에 도전할 것이다. 서울시장 다음 대권 도전.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아주 안 좋은 것들 중 하나다. 물론 그 전에도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에 도전한 인간들이 많았지만, 이명박은 성공한 케이스 아닌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서울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 대한민국에 서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며 일할 수 있는 서울시장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진정 서울시민을 위해 일한 서울시장도 아직 본 적 없다. 오세훈 시장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른 것일지 모른다. 그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한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바로 그 때문이다. 이 책이 낯간지럽고, 살짝 역겨운 이유가. 선거를 앞두고 그럭저럭 잘 만든 홍보용 책자이긴 하지만, 서민들에겐 절대, 특히 서울에 살고 있는 강남 3구를 제외한 모든 시민들에겐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오 시장 말대로 티 나지 않게 조용히 일하고 싶었다면, 이딴 책은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 아무리 선거에서 질 것 같았어도 말이다. 그냥 자신의 든든한 강남 인간들을 믿지 그랬나.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가까운 지인일수록 평가는 냉정해야 한다. 때문에 저자는 오세훈 시장에게 그리 도움이 되는 사람 같지는 않다.</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description>
      <pubDate>Tue, 20 Jul 2010 12:13:55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1593</guid>
      <category>마주 이야기</category>
      <category>오세훈</category>
    </item>
    <item>
      <title>‘악’에 대한 최선의 저항은 ‘선’과 ‘우리’에 대한 믿음이다</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0467</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0696887"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6/8/8/7/200696887s.jpg" alt="트라우마"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0696887" target="_blank">트라우마</a></b> <br />최현정, 주디스 허먼 | 플래닛(PLANET) | 20070618<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0696887"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C6%AE%B6%F3%BF%EC%B8%B6"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C6%AE%B6%F3%BF%EC%B8%B6"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squo;트라우마&rsquo;, 즉 &lsquo;외상&rsquo;이란 과도한 위험과 공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심각한 충격을 일컫는다. 심각한 죽음이나 상해를 입을 위험을 실제로 겪었거나 그러한 위협에 직면했을 때, 혹은 타인이 죽음이나 상해의 위험에 놓이는 사건을 목격했을 때, 이에 대하여 강렬한 두려움, 무력감, 공포를 경험한 경우를 의미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외상을 경험한 사람은 &lsquo;재경험&rsquo;과 감각의 마비 상태 사이에서 동요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lsquo;재경험&rsquo;이란 사건과 관련된 고통스러운 회상, 이미지, 생각, 지각, 꿈, 플래시백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외상 사건과 유사하거나 외상 사건을 상징하는 여러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 심각한 심리적 고통과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말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우리 사회에서 &lsquo;트라우마&rsquo;라는 단어는 조금 생뚱맞게 쓰일 때가 많다. 그 예로 내가 지금 &lsquo;인격수양 차원&rsquo;에서 읽고 있는 오세훈 시장 홍보 책자 《조용한 혁명》을 보자면, 오세훈에게 &lsquo;청계천 신화(!)&rsquo;를 이룬 이명박이 일종의 트라우마로 작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이는 적절치 못한 단어 사용이다. 오 시장은 MB에게 어떤 상처나 충격을 입지 않았으며, 강렬한 두려움, 무력감, 공포를 경험하지 않았다. 그냥 이명박의 서울시 삽질화와 대규모 &lsquo;무용지물&rsquo; 건설 성과에 조금 신경이 쓰였고, 차기 대선을 노리는 자신의 입장에서 &lsquo;나도 뭔가 폼 나는 걸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rsquo;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고 기술해야 옳다. 헉헉, 더럽게 길다. 쓰고 나니.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아무튼 이렇게 무분별하게 단어가 쓰일 정도로 아직 우리 사회에서 &lsquo;트라우마&rsquo;는 익숙치 않다. 식자들이 유식해 보이려고 아무 문장에나 어거지로 쓸 따름이다. 단어에 대한 사용 수준이 이러니, 정신적 외상을 입은 이들에 대한 이해, 공감, 도움은 더더욱 일천한 수준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책은 말하고 있다. 인류가 태어난 이래 지속되어 왔던 트라우마는 계속 무시당하고 억압받아 왔다고, 기득권이나 자칭 자신들은 &lsquo;정상&rsquo;이라고 믿은 세력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을 탄압하고 소멸시키려 했다고. 외상을 입은 이들에 대한 치료는커녕 나약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매도해 버렸다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이런 오랜 억압의 굴레를 깨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끊임없는 투쟁과 &lsquo;드러내기&rsquo;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19세기 세속적 민주주의 설립과정에서 히스테리아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베트남 전쟁을 정점으로 반전의식과 전쟁 신경증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여성들의 눈물나는 투쟁의 결과로 비로소 여성학대, 강간, 폭력, 유아기 학대 등의 문제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다소 거칠게 설명했지만, 줄기는 틀리지 않는다. 결국 진보적 정치운동과 끊임없는 성찰의 결과로 비로소 &lsquo;트라우마&rsquo;에 대한 &lsquo;바로 보기&rsquo;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자본가뿐만이 아니라 인간이란 종 자체는 &lsquo;일어나고 투쟁하고 피를 흘려야&rsquo;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한다. 본디 멍청하고 우둔한 존재들이 인간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책은 때문에 트라우마에 고통받았던 수많은 이들의 증언이자,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며 이를 극복하려 했던 치료자들의 일기이며, 이 둘의 협력과정이다. 물론 수많은 시행착오와 상처,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실수도 발생한다. 치료자와 생존자는 모두 상처받고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치기도 하고, 다시는 자아를 되찾을 수 없다는 절망감에 쓰러지기도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인간은 나약한 만큼 강한 존재이기도 하다. 악의 소멸에 대한 철저한 믿음, 선에 대한 신뢰, 그리고 공통성을 가진 이들의 용기어린 행동과 &lsquo;드러내기&rsquo;는 진실된 마음으로 생존자를 이해하려는 치료자들과 함께 커다란 성과를 이루어낸다. 다시 생존자는 자신의 안전을 확신하고, 과거를 통제하게 되며, 현재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생각해보면 우리들만큼 트라우마에 빈번히 노출된 이들이 있을까 싶다. 식민지와 분단, 참혹한 전쟁과 극심한 가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인간적 몰입과 투쟁, 그리고 지금과 같은 물질주의의 팽배. 그 사이 인간적 끈은 끊어질 위기에 처했고, 타인의 고통은 내 카드 결제일보다 관심이 없게 되어버렸다. 사람 하나 죽는 거, 그 정도는 별로 관심도 없고, 대형 참사 정도 발생해 줘야, &lsquo;아, 좀 죽었나 보다&rsquo; 할 정도다.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단순히 &lsquo;운 좋은 이들&rsquo;에 불과하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전쟁에 대한 트라우마 역시 심각하다. 아직도 6&middot;25전쟁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는 6월만 되면 살인 충동을 절제할 수 없어 몸부림 치고, 각종 영화, 드라마를 통해 대리 살인의 만족을 느낀다. 특히 그런 현상은 이번 정권 들어 더욱 심해 보인다. 최근 전쟁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을 잠시만 보라. 못 죽이고는 못 견디겠다는 모습들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아울러 우리는 &lsquo;먹고 살기 위해&rsquo;라는 기가 막힌 이유로 베트남 살육전에 동참했다. 베트남의 대학살을 기억하는 참전 용사들은 때문에, 지금도 극심한 트라우마에 고통스러워한다. 그들은 자신의 살육을 잊지 못하고, 살해당한 이들의 눈빛을 기억하고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5&middot;18의 학살, 이어지는 이라크, 아프간 파병. 끊임없이 트라우마는 재생산되며, 많은 이들을 &lsquo;국가의 발전과 경제의 성장&rsquo;이라는 명분으로 고통에 빠뜨린다. 삼풍백화점, 대구 지하철, 성수대교 등 다 헤아릴 수도 없는 참사 역시 마찬가지다.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과 절규는 일 년에 한두 번 할까 말까하는 특집 다큐 프로에서나 만날 수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자, 그렇다면 가정 내에서의 폭력과 이로 인한 트라우마는 어떨까. 드러내지 않았을 뿐, 이는 전쟁 못지않은 심각성을 가지고 있다. 남편, 아버지의 폭력으로 육체와 영혼을 모두 잃어버리는 아내와 아이들. 만성적인 성적 학대와 폭력은 한 인간을 그대로 식물화 시킨다. 이런 엄청난 폭력, 범죄에 대해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무관심했고, 알고 있어도 모른 척 했다. 유아기의 당한 성적 학대, 혹은 폭행에 대해 그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아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고, 그를 괴롭힌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그만 두더라도 이들의 고통을 사라지게 해주는 노력도 우리는 그동안 외면해왔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강간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기실 강간 가해자의 대부분이 &lsquo;아는 사람&rsquo;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심각성은 더해진다. 최근 어린이 성추행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아직도 우리 사회엔, 그리고 일부 미친 남자새끼들의 마음속엔 &ldquo;강간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안 당할 수 있다&lsquo;는 또라이 같은 생각이 남아있다. 사실 이 생각은 굳건하고 단단해서 어지간하면 깨기 힘들 정도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럼 강간당하는 여성들은 모두 마조히스트인가.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트라우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lsquo;상처받은 이들&rsquo;이 다시 자신을 찾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정말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다. 이 미친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lsquo;트라우마&rsquo;를 겪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은 들지만, 극단적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에 대한 진지하고도 조심스러운 접근,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 주고, 인정해 준다는 것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인간에 의해 끊어진 것은 결국 인간에 의해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우리는 그동안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을 정치적으로 착취하는 정치 세력들을 수없이 목격해왔다. 전쟁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들을 &lsquo;전쟁의 위협&rsquo;&lsquo;반공주의&rsquo;로 착취했고, 수도권 중심주의에 피해자들인 비수도권 사람들을 &lsquo;지역감정&rsquo;이란 이름으로 착취했다. 여성, 노동자, 청소년 모두 각자의 특성과 트라우마에 연결되어 이용당한 측면이 강하다. 이제 이런 더럽고 위험한 장난은 집어치우고, 진정 &lsquo;자격이&rsquo; 있는 이웃이 되기 노력해야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저자의 말은 때문에 지극히 유효하다. 특히 우리에겐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ldquo;회복에는 기억과 애도가 필요하다.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아프리카의 새로운 민주화 국가들의 경험을 되돌아보자면. 사회적 공동체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진실에 대해 발언하고, 피해자의 고통이 완전히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적인 장이 필요하다는 점이 명백해졌다. 덧붙여, 남아 있는 평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개별 가해자들에게 범죄의 책임을 묻는 조직화된 노력이 요구된다. 최소한, 가장 큰 잔학 행위에 책임이 있는 자는 법정에 세워져야 할 것이다. 정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피해자 집단의 무력한 분노는 곪아 터져 시간의 흐름조차 이를 누그러뜨리지 못할 것이다. 선동적인 정치 지도자들은 이러한 분노의 힘을 잘 이해하고 있으나, 이렇게 고통받은 이들에게 집단적인 복수를 약속하면서 이 분노를 착취할 뿐이다. 외상을 경험한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외상을 경험한 국가 또한 외상을 재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를 기억하고, 애도하며, 속죄해야 한다.&rdquo;</span></p>]]></description>
      <pubDate>Mon, 19 Jul 2010 17:07:58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90467</guid>
      <category>간서치</category>
      <category>주디스허먼</category>
      <category>플래닛</category>
      <category>트라우마</category>
    </item>
    <item>
      <title>내 젊음의! 빈 노트에!</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74501</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767656"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7/6/5/6/203767656s.jpg" alt="고 어라운드"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767656" target="_blank">고 어라운드</a></b> <br />이승환 | 라이온북스 | 20091030<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767656"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B0%ED+%BE%EE%B6%F3%BF%EE%B5%E5"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B0%ED+%BE%EE%B6%F3%BF%EE%B5%E5"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꾸준한 자기 검열과 성찰이 없다면 얼마든지 상황에 먹혀버릴 수 있다. 사실상 좌절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얼마 전 지인이 펴낸 《요새 젊은 것들》이란 책을 재미있게 읽는 적이 있다. 좌절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 좌절 대신 유쾌한 발란을 시도하는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앞의 말처럼 &lsquo;좌절하지 않기&rsquo;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누구나 인정하는 지금 젊은 세대들의 어려움을 본다면 &ldquo;용기를 내! 희망을 잃지 마!&rdquo;라고 말하는 것은 상당한 뻔뻔함을 수반해야 함을 알고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때문에 이른 바 나이 좀 드시고 사회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인간들이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내랍시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게 영 같잖았다. 자기들의 유년 시절은 온통 가난과 배고픔뿐이었다며, 그래도 너희들은 우리 때보다는 조건이 좋다는 둥, 떠들어 대는 그들을 볼 때마다 참 한심하곤 했다. 솔직한 마음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에게 &ldquo;너희들이 그때의 처절함을 알어? 이 철없는 것들아!&rdquo;라고 말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전쟁이란 것이 얼마나 참혹하고, 그것이 일어난다면 어떤 결과가 올 것인지, 꼭 몸으로 겪어야만 한단 말인가. 꼭 젊은이들이 피를 봐야만 직성이 풀리느냔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당연히 겪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우왁 우왁 겁주고 윽박지르는 것은 전혀 어른답지 못한 찌질한 행동이다. 오히려 지금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들의 원인이 어디에서 왔는지, 혹시나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재앙은 아닌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쓸데없이 훈계나 하지 말고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때문에 이 책은 매우 신선하고 또한 눈물겨웠다고 할 수 있다. 일단 같이 죽어라 고생하고 있는 젊은이가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고, 그가 이른바 명문대를 나오거나 집안이 빵빵하거나 하는 예외성이 없는 그야말로 평범한 이라는 점이 좋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아울러 그가 힘들고 괴로웠던 시절을 스스로 극복하려 노력했고, 이 말도 안 되는 세상에 마냥 굴복하기 보다는 스스로 맞써 싸워왔다는 점. 그것이 가장 듬직하고 대견하고 고마웠던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책을 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다. 패싸움 누명을 쓰고 구치소 사교육을 받았기도 했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독학사 고시로 대학을 졸업했다. 책만 읽고 책 속에 파묻혀 왜 이렇게 사는 것이 힘든지 스스로 고뇌해 온 사람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그런 저자이기에 그가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한 훈계도 선동도 아니다. 자신의 고민과 갈등과 상처가 모두 담겨있는 솔직한 삶의 이야기다. 물론 다방면의 독서를 통한 해박함과 문장의 간결함이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살짝 암시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는 빌어먹을 88만원 세대고, 언제 잘릴지 몰라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비정규직인 것이다. 때문에 진솔하게 이야기들이 다가온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어른들이,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아비규환의 지옥에서 결국 살아남으려면 남을 짓밟아야 하고, 죽여야 하고, 이겨야 한다. 그렇게 움직일 것인가? 저자는 단호하게 묻는다. 그리고 외친다. 엿 같은 세상이지만 우리가 바꿔보자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반나절 만에 책을 읽었지만, 여운은 오래가는 책이다. 지금 이 땅의 헐떡거리고 있는 젊은이들이 부디 한 번 쯤을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빌어먹을 써먹지지 않을 토익 책 대신에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젊은이들의 건투를 빈다. 너희들 잘못이 아니다. 나 역시 애매한 세대에 끼여 개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릎을 꿇지는 말자. 너희를 구속하려는 모든 것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슬며시 들어주고 이렇게 외치자.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됐거든!?&rdquo;</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저자의 마지막 문장을 옮긴다. 저자 역시 건투를 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우리의 눈으로 시대를 보자. 우리의 문제 앞에 정직하게 당면하고 우리 문제의 사슬을 끊어버리자. 그리고 다시 우리의 인생과 우리가 살아갈 시대를 책임지자. 저 통장의 잔고가 우리의 이름을 대변하지 못하도록, 의미도 가치도 없는 졸업장이 우리의 이름을 대신하지 못하도록, 내 인격도 가능성도 모르면서 서류상의 숫자들로 나를 평가하지 못하도록, 그들이 나를 넥타이 맨 바보로 만들지 못하도록, 우리 인생과 시대를 이제는 우리가 책임지자. 미흡해도 우리 인생과 시대는 우리가 책임지자. 그 한 마디가 하고 싶었다.&rdquo;</span></p>]]></description>
      <pubDate>Sat, 10 Jul 2010 17:30:51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74501</guid>
      <category>생각하고 살기</category>
      <category>이승환</category>
      <category>라이온북스</category>
      <category>88만원세대</category>
    </item>
    <item>
      <title>[스크랩]조여정, "이젠 배우로 올인할 거예요"</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73681</link>
      <description><![CDATA[<img src="http://bimage.interpark.com/blog/images/btn_03.gif" width="32" height="14" hspace="5" style="margin-bottom:2;" align="absmiddle"/><a href="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Papa.do?_method=intvDetail&sc.page=1&sc.row=10&sc.orderBy=&sc.mreviewNo=19317&sc.mreviewTp=1207&sc.mreviewTmpl=&listPage=2&listRow=10">웹진 북& > 속시원한인터뷰</a><br /><br /><table width='95%' border='0'><tr><td width='140' rowspan='2' valign='top'><a href='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Papa.do?_method=intvDetail&sc.page=1&sc.row=10&sc.orderBy=&sc.mreviewNo=19317&sc.mreviewTp=1207&sc.mreviewTmpl=&listPage=2&listRow=10' target='_blank'><img src='http://imgdc.dcinside.com/dcnews/etc/2010/06/1_17582_jo4m.JPG' width='130' border='0' align='left' /></a></td><td><strong><a href='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Papa.do?_method=intvDetail&sc.page=1&sc.row=10&sc.orderBy=&sc.mreviewNo=19317&sc.mreviewTp=1207&sc.mreviewTmpl=&listPage=2&listRow=10' target='_blank'>조여정, "이젠 배우로 올인할 거예요"</a></strong></td></tr><tr><td>  어느덧 12년 차에 접어든 배우 조여정. 솔직히 말해보자. 데뷔 이후 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 더 나아가 조여정은 늘 &rsquo;요정&rsquo;으로 각인되던 스타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어느덧 그는 연기에 갈증을 내뿜는 &rsquo;배우&rsquo;가 돼 있었다. 그를 직접 만나 본 기자의 속내는 솔직히 &rsquo...<br/>[<a href='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Papa.do?_method=intvDetail&sc.page=1&sc.row=10&sc.orderBy=&sc.mreviewNo=19317&sc.mreviewTp=1207&sc.mreviewTmpl=&listPage=2&listRow=10' target='_blank'><strong>글 전체보기</strong></a>]</td></tr></table>]]></description>
      <pubDate>Sat, 10 Jul 2010 01:16:03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73681</guid>
      <category>생각하고 살기</category>
    </item>
    <item>
      <title>천마삼세</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69133</link>
      <description><![CDATA[<img alt="" src="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0/07/07/16/wittgen7_9229193331.JPG" /><br />
<br />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남자의 로망은 잊혀 지지 않고</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세대마다 살아온 시간이 다른 만큼 추억도 다르다. 아직 어린 내 세대의 아래 위를 살펴봐도 모두 나름마다의 추억이 있고, 또 낭만이 있었다. 황야의 무법자들이 악당을 소탕하는 웨스턴 무비에 열광했던 우리 윗세대가 있다면 주윤발과 장국영에 매혹되었던 내 또래들이 있었고, 지금 또래들은&hellip;. 음, 솔직히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내가 잘 모른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남자들의 로망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무협 소설이 아닐까. 권 당 50원, 때론 1000원에 하루 종일 만화책과 무협지들을 읽을 수 있었던 만화 가게. 내 바로 위 또래들. 또는 내 또래들이 열광했던 것 들 중 하나가 바로 만화 가게, 또 무협지였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온갖 마도의 세력이 중원을 어지럽히고 있을 때 홀연히 나타난 절대 무림 고수. 그는 부모님을 살해한 원수를 갚기 위해 절치부심 극강의 무공을 닦아왔다. 하지만 채 익지 않은 무공은 그를 주화입마라는 절망적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이대로 무너질 위기에 있던 그를 구한 것은 사부님의 외동딸이자 평생 홀로 짝사랑했던 한 여인.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뭐 대충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들. 기억하시는가. 무협지는 수업 시간 국어 혹은 영어 교과서 밑에 깔려 수업 시간의 진행 속도를 배로 급강시켜 주었고, 종종 선생님께 걸려 호되게 야단을 맞기도 한 원인 중 하나였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과거 구무협부터 공장무협, 중국무협, 신무협에 이르기까지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한국 무협의 역사 속에 얼마나 주옥같은 극강 비급들이 존재했었나. 그 수많은 명작들을 밤을 새워가며 읽어본 경험. 80~90년대를 살아간 남자들이라면 적어도 몇 번 쯤은 있으리라.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얼마 전 즐겨 놀러가는 딴지일보 게시판에서 한국 무협에 대한 절정 고수님들의 글을 접한 후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음은 물론이다. 때문에 과연 나는 얼마나 많은 책들을 전수받았는지, 돌이켜 보았고, 강호에 출호한 이래 이날 이때까지, 허접스런 무공에 머물러 있는 내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 강호에 숨어있는 초절정 고수들이 몇이란 말인가!</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서효원 작가의 책은 재작년인가 폐업정리하는 도서대여점 세일 코너에서 입수한 비급이었다. 사실 예전 무협지 좀 읽었다는 이들에겐 아직까지 전설로 남아있는 이가 서효원이다. 하지만 통탄할 지고, 온갖 판타지 퓨전 무협지들이 강호를 접수하고 있는 이 때, 서효원을 기억하는 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는 대학 시절 강호에 출호한 이래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10년 간 무려 128편이라는 작품을 쏟아낸 전설의 작가였다. 〈대자객교〉〈실명대협〉〈실명천하〉〈대중원〉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던 그는 안타깝게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짧은 시간 동안 다량의 작품을 만들어낸 그는 작품마다 스토리가 비슷하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무협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완벽한 주인공이 갑자기 강호에 나타나 온갖 절정 고수들을 물리치고 천하를 통일한다는 다소 뻔한 스토리에서 벗어나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주인공이 자신과의 처절한 갈등을 극복하고 비로소 정의의 세계에 돌아온다는 구상은 무협지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한국 무협의 새로운 갈래를 만들어낸 것이다. 애초 무공에는 소질을 보이지 못한 채 백면 서생으로 책장이나 넘기던 내가 서효원 작가의 대표작을 읽을 기회는 없었다. 천마삼세는 다만 그의 128편의 작품 중 하나였을 뿐이다. 하지만 나의 유년 시절, 철없었지만, 정의감에 불타고, 약자에 대한 동정과 강자에 대한 패기와 도전의식이 넘쳤던 그 시절을 떠올리기엔 충분한 비급이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무협지가 그토록 많은 이들의 신금을 울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끈끈한 의리, 그리고 너무도 고혹적이면서도 때론 가슴 아프게 애절한 사랑이 담겨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또 하나 있다. 온갖 부조리가 판치는 현실 세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 정의는 결국 〈완결편〉에서 이뤄지고 만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사악한 마의 무리들이 온갖 거짓말과 폭력으로 무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선량한 백성들을 고통에 빠지게 만들었던 그때. 사람들은 거짓과 속임수와 억압만이 존재하는 그 시절. 꽁꽁 숨어 무협지를 읽으며 이 더러운 세상을 조롱했던 것은 아닐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그렇다면! 지금도 액션 판타지 무협 소설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이해가 간다. 뭐 다들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공권력이 민간인을 사찰하는 이 시대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천마이세의 못다 이룬 천하 마업을 이루기 위해 키워진 천마삼세 공야릉. 그는 무서운 속도로 마도와 백도의 초절정 비급들을 전수받으며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천하 제일의 고수가 된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난 후 하나 하나 무림의 초고수들을 쓰러뜨리며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hellip;.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만화책을 우습게 아는 이들은 대부분 무협지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전혀 쓸모없는 쓰레기라 치부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인간이 반드시 매일 매일 칸트와 니체를 논할 수도, 라캉과 지젝을 노래할 수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무협지라는 장르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미덕을 굳이 부정할 필요가 없다. 짜증나고 열 받는 세상. 현실에선 이뤄지지 않는 권선징악을 대신 시원하게 보여주는 무협지가 있기에 그래도 우리가 가끔은 통쾌하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아! 다시 영웅문부터 찾아 잃어버린 강호의 열정을 되찾아야 겠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영웅들이 뜨겁게 숨 쉬는 무림의 세계로 초절정 비급을 얻기 위해 떠나보지 않겠나! </span></p>
<p class="바탕글">  <o:p></o:p></p>]]></description>
      <pubDate>Wed, 7 Jul 2010 16:10:37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69133</guid>
      <category>간서치</category>
      <category>서효원</category>
    </item>
    <item>
      <title>너희들이 먼저 고민해야 할 것 하나</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65470</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39493"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9/4/9/3/203839493s.jpg" alt="그린북"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39493" target="_blank">그린북</a></b> <br />엘리자베스 로저스(Elizabeth Rogers), 토머스 M. 코스티젠(Thomas M. Kostingen), 김영석 | 사문난적 | 20091102<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3.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39493"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B1%D7%B8%B0%BA%CF"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B1%D7%B8%B0%BA%CF"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뭐 굳이 말을 안 해도 지금 지구가 얼마나 황폐화되었고, 자연이 훼손되었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매일 매일 여의도 면적의 수십 배에 달하는 면적이 황폐화되고 있고, 바다 역시 그 이상의 면적으로 썩어간다. 뭐 알면서도 대충 살아가는 게 인간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책은 참 대견스럽다. 대견이란 말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게 미국이, 한 번 더 강조하자. &lsquo;미국!&rsquo;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책이기 때문이다. &lsquo;할리우드 유명 스타 12명이 함께 쓴 실천형 환경 가이드북&rsquo;이란 문구에서 할리우드 스타는 집어치우고, 아무튼 환경을 살릴 수 있는 가이드북이란 것을 펴냈다는 자체가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다. 왜냐고?</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미국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공기를 제일 많이 더럽히고, 바다를 제 집처럼 사용하고, 석유를 그야말로 물 쓰듯 하는 나라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국가라는 소리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그런 미국에서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환경을 생각하는 가이드북을 펴냈다는 것이 어찌 놀랍지 않을까. 시시콜콜히 집부터 시작해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통신과 기술, 학교, 일, 쇼핑, 건강과 아름다움, 스포츠, 돈과 금융, 건축물 등에 이르기까지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은 말 그대로 &lsquo;오호라~!&rsquo;를 연발케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중요한 것 하나, 책의 내용이 아무리 좋으면 무엇하랴. 실천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을. 책의 가장 큰 맹점이자, 어쩌면 부러 눈감은 부분이 어쩔 수 없이 보인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미국인들이 실질적으로 실천하기 참! 힘든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왜 실천하기 힘들다는 것일까. 내용을 보면 다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인데 말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책의 내용대로 미국 인구의 절반만 실천해도,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소비와 낭비, 무절제와 사치로 움직이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아끼고 재활용하는 습관을 제대로 들인다면 미국의 대부분의 기업은 도산하기 때문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대충만 볼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미국인들은 매년 보통의 두 겹짜리 냅킨을 일인당 평균 2200장 소비한다. 매일 6장 이상 사용하는 것. 미국인들은 병에 담긴 물을 하루에 평균 0.24리터 마신다. 플라스틱이 석유에서 추출된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미국인이 마시는 병에 담긴 물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연간 150만 배럴의 석유가 필요하다. 학교로부터 3.2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2.5퍼센트만이 자전거로 학교에 간다. 버스나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그 60만 명의 학생들로 인해 하루에 거의 38만 리터의 휘발유가 절약된다. 미국의 모든 사업장에서는 연간 2100만 톤의 복사지가 소비된다. 즉 종이 4조 장 이상이 사용된다. 매년 약 4천억 장에 달하는 사진 복사를 하는데, 그것은 매분 75만 장의 종이가 복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로자들은 1년에 평균 1만 6천 킬로미터 정도 차를 운전한다. 우리가 통근 거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2550억 리터의 휘발유를 소비한다. 근로자들의 3분의 1은 음식을 사려고 사무실을 떠나며, 점심 식사를 하는 데 대개 한 시간가량을 보낸다. 매일의 노동 시간 중 점심 식사 때 버려지는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용기만 해도 지구의 적도를 한 바퀴 두를 수 있는 양보다 많다. 미국인들은 매년 140억 개 이상의 종이컵을 사용한다. 지구를 55바퀴 두를 수 있는 양이다. 스티로폼 종류의 컵은 9세대에 걸쳐 썩지 않고 지구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동안 당신의 후손들이 계속 태어날 것이다. 매년 미국에서는 팩스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170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다. 전 세계의 보통 가정은 집에 127개나 되는 물품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통의 가정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총 만 개에 이른다. 매년 미국에서 판매된 300만 벌의 진짜 모피 의류 중에서 10퍼센트만 다른 의류로 대체되어도 평균 1900만 리터의 석유가 절약되고 500만 마리의 동물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정말이다. 대충만 본 거다. 일일이 다 소개하자면 끝도 없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물론 이 지구라는 것을 미국 혼자 다 전세 낸 것도 아니고, 또 우리 자랑스런 대~한민국도 지구 온난화와 오염에 한 몫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미국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인 한 가정이 아프리카 인구 몇 명의 물을 소비할 것인지 상상해보라. 잔디에 물주는 것만 아껴도 아프리카인들은 지금처럼 물 때문에 죽어나가지는 않지 않을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미국의 소비 문화는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소비주의에 빠진 미국이 우리가 따라가야 할 롤 모델은 더더욱 아니다. 미국은 비정상적 국가다. 그런 비정상을 추종하게 되면 우리도 역시 비정상이 된다. 물론 이미 50년 전부터 우리는 추종해 왔고, 추종하고 있다.</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양심적으로 산다는 것은 별 것 아니다. 정말 마음에 께름칙한 것들이 없게 행동하면 된다. 강약의 차이를 떠나 울렁거림이 없으면 된다. 하지만 난 얼마나 울렁거리며 살아가고 있나.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책은 어찌 보면 세련된 반미 도서나(!) 반자본주의 책처럼 보인다. 물론 순진무구하신 저자들께서 그런 의도로 쓰신 것은 아닐 테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책의 내용의 10분의 1이라도 미국인들이 행동해 준다면, 글쎄 세상은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 기대가 큰 것은 알고 있지만 말이다. </span></p>]]></description>
      <pubDate>Mon, 5 Jul 2010 14:23:43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65470</guid>
      <category>간서치</category>
      <category>그린북</category>
      <category>사문난적</category>
    </item>
    <item>
      <title>내가 분노해야 하는 이유</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58269</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2722"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2/7/2/2/203802722s.jpg" alt="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 2008~2009"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2722" target="_blank">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 2008~2009</a></b> <br />최태욱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91023<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3802722"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A4+%B5%CE+%C0%E5%C0%B8%B7%CE+%C7%D1%B1%B9%BB%E7%C8%B8+%C0%D0%B1%E2+2008%7E2009"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A4+%B5%CE+%C0%E5%C0%B8%B7%CE+%C7%D1%B1%B9%BB%E7%C8%B8+%C0%D0%B1%E2+2008%7E2009"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매주 이메일로 〈창비주간논평〉을 받았다. 그리고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읽으려 노력했다. 두 개의 짧은 글이라 시간이 그리 많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허투루 읽을 수 없는 글들이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창비가 우리 사회에 가지고 있는 상징성, 그리고 적지 않은 역사와 굴곡 속에 다져진 내공이 있기 때문에 창비주간논평의 글들 역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읽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 시대 각 분야의 전문가, 진보개혁진영의 인사, 사회활동가, 칼럼니스트, 학자 등 많은 이들의 내공과 고민이 담긴 글들은 그대로 나에게 하나의 지침이자, 자극제가 되어왔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때문에 2008년부터 2009년까지의 사회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이 책은 소장의 가치와 재성찰의 의미를 동시에 전해준다. 이명박 이라는 도저히 국가의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이가 대통령이 된 이후 우리 사회 모든 부분들이 어떻게 왜곡되고 퇴행되고 추락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간 MB정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자 대안이 살아 숨 쉬는 책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어떤 이들은 일개 정부의 제한성과 비영속성을 지적한다. 어차피 아무리 날고 뛰어봤자 5년 뿐이라는 생각이다. 일견 맞지만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기도 하다. 대통령제라는 특성상, 그리고 기형적인 우리나라 정치 구조상 &lsquo;일개 정권&rsquo;이 때로는 그 이후 수 십년, 혹은 그 이상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군사장기독재정권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박정희 한 인간의 영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맹렬히 살아있지 않은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때문에 이명박 정권의 5년은 결코 만만히 생각할 것이 아니다. 참고 참고 또 참고 견디면 어차피 물러갈 정권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벌써 수많은 피해와 고통을 국민들에게 떠넘기게 만들었다. 지식인, 정치인, 노동자 할 것 없이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이유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흔히 현 정권은 상식과 염치와 비전이 없는 정권이라 말한다.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말이다. 오로지 땅을 파헤쳐 경제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용산의 노동자들을 테러범 소탕하듯 진압하고, 살인한 정권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ldquo;경찰은 그들을 적으로 생각하였다.&hellip;경찰 병력 20개 중대 1600명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대테러 담당 경찰특공대 49명, 그리고 살수차 4대가 배치되었다. 경찰은 처음부터 철거민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hellip;경찰은 쥐처럼 흠뻑 젖은 시민을 중요 범죄자나 테러범으로 생각하는 듯했다.&hellip;이때 불길 속에서 뛰쳐나온 농성자 3, 4명이 연기를 피해 옥상 난간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아무도 그들을 돌아보지 않았다. 그들은 결국 매트리스도 없는 차가운 길바닥 위로 떨어졌다. 이날의 투입작전은 경찰 한명을 포함, 여섯구의 숯처럼 까맣게 탄 시신을 망루 안에 남긴 채 끝났으나 애초에 경찰은 철거민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며 철거민 또한 그들을 전혀 자신의 경찰로 여기지 않았다.&rdquo;</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 「詩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이시영 시인 중에서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어 원안대로 간다고 한다. 그동안 세종시를 둘러싸고 발생한 수많은 갈등과 소요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정운찬 하나 나간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가. 오직 정쟁과 제 잇속 차리기에 정신없는 시정 잡배들의 놀음에 죽어나가는 것은 결국 서민, 국민, 우리들일 뿐이다. 세종시를 또 다른 대기업을 위한 &lsquo;파티 장소&rsquo;로 바꾸려 했던 정부는 이제 원안 시행에 미적거릴 것이 뻔하다. 대기업이나 그에 못지않게 기업화된 일류 대학들은 세종시 이전을 다시금 생각할 것이다. 돈이 안 되는데 가겠나. 이런 쓰레기 같은 나라를 만들고 있는 장본인들이 지금도 좋은 차에 좋은 집에서 살고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그러는 사이 시민들은 고통 받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처먹으라고 윽박지르다가 국민들의 분노에 &lsquo;아침이슬&rsquo;을 살짝 부르고 명박산성을 쌓았다. 방송을 장악해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려 노력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 국민들은 불의에 눈 감고 이웃의 고통에 나몰라라 했다. 용산 참사는 국민들의 책임도 무겁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경찰과 검찰은 태생적인 비열함을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 법은 &lsquo;만인&rsquo;이 아닌 &lsquo;만명&rsquo;한테만 평등했고, 성 접대나 돈을 받는 검사들이 사회의 지도층 행세를 하고 있다. 오직 효율, 돈 만을 외치며 전 국토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ldquo;온 나라가 공사장처럼&rdquo;되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발상이 더러운 입에서 튀어 나왔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 mso-fareast-font-family: 굴림체">MB의 분신이라는 공정택은 역시나 그의 분신답게 부패의 극치를 보여주며 서울 교육, 나아가 전국의 교육을 경쟁의 전쟁터로 만들었고, 천안함을 이용해 다시 한 번 국민들을 로봇으로 만들려 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복지에 들어가는 돈을 건설에 쏟았고, 아이들은 굶어갔다. 디자인 서울을 만들겠다는 시장의 오만으로 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운 굶주림을 감당해야 했다. 비열함과 몰상식, 무례함의 극치를 달리며 전직 대통령 두 명을 떠나보내게 했으며, 할 수도 없는 능력을 숨긴 채 북과의 전쟁 운운하며 국내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정상회담에서 자국의 군 작전권을 미국이 제발 더 갖고 있으라고 애걸하는 대통령. 자국의 안보를 미국에 맡기며 이것을 성과라 말하는 정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비전하나 없이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며 거짓말하는 정부, 최저임금 10원을 인상하며 거들먹거리는 기업들. 능동적 복지, 복지민영화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의 복지를 내팽개치는 정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이러한 온갖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바라보면 과연 5년이 짧다고 할 수 있을까. 그냥 닥치고 참고 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어야 하는가. 이 시간에도 죽어가는 아이들과 노동자들. 열악한 환경에서 언제 잘릴지 몰라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우리 어머니들. 아버지들. 그리고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이주 노동자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등록금 때문에 부모와 자식이 모두 자살하는 시대. 학교를 멀티플렉스로 만들며 &ldquo;돈을 가져와라! 돈을!&rdquo;외치는 대학. 비정규직은, 공고, 상고를 다니는 아이들은, 지방대(요새는&lsquo;지잡대&rsquo;라 부른다고 한다. 지방 잡대란 뜻이란다) 학생들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모품으로 전락한 세상. 이 더럽고 엿 같은 사회를 더욱 공고히 만들고 있는 것이 과연 누구인가.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내가 분노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보다 더 선명할 순 없다. 난 게으르지 말아야 하며, 무식하지 말아야 하며, 속지 말아야 한다. 돈과 자본, 상품이라는 유혹 속에 인간성을 팔아버리고, 자존감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반드시 죄악에 대한 대가는 치르게 마련이다. 그리고 잘못된 것은 끊임없이 지적되어야 하고 수정되어야 한다. 적어도 역사의 발전이라는 것이 있다면 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때문에 책은 소중하고, 안타깝고, 치열하고, 절실하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분노하지 않는 인간은, 행복해야 할 자격도 없다. 난 그렇게 믿는다.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span>]]></description>
      <pubDate>Wed, 30 Jun 2010 12:25:40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58269</guid>
      <category>생각하고 살기</category>
    </item>
    <item>
      <title>그러니, 함께 가야 한다</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56808</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1377564"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7/5/6/4/201377564s.jpg" alt="촐라체"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1377564" target="_blank">촐라체</a></b> <br />박범신 | 푸른숲 | 20080229<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1377564"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C3%CD%B6%F3%C3%BC"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C3%CD%B6%F3%C3%BC"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제가 원래 뭐 하나에 꽂히면 당분간 정신 못 차리고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번 《백수산행기》를 읽은 뒤, 등산에 다시 마음이 동해 한 달 정도 등산을 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 예전에 사두고 고이 모셔두었던 이 책을 찾게 되었지요. 산 생각만 하다 보니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작가야 뭐 워낙 유명한 분이니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참고로 제 개인적인 인연이라면 1996년 대학 입학 시 면접을 잠깐 봤던 기억이 납니다. 주제넘게도 제가 그때 문예창작과에 지원했었거든요. 한국 문학과 나아가 세계 문학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다행히, 그리고 당연히 떨어졌지만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그때 작가님이 &ldquo;인상 깊게 읽은 책이 무어냐&rdquo;라고 물으신 게 생각납니다. 그때 제 대답이 그야말로 압권이었죠. &ldquo;백...백범일지요. 그리고 굳이 또 하나를 물으신다면 다케이코 이노우에의 《슬램덩크》라고 말씀드릴 수&hellip;.&rdquo;</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작가님의 얼굴이 상상 되시죠? 늦게나마 참 죄송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저는 참 무지한 천둥벌거숭이였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암튼 작가와의 인연은 그게 다고요. 작가의 소설은 한 두 권정도 읽었던 것으로 기업합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촐라체를 집어 들었고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촐라체는 산 이야기죠.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산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겐, 아니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도저히 무모해 보일 수밖에 없는 도전을 하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였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개인적으로 추운 것을 정말 못 참는 편입니다. 몸이 매우 마른 편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여름보다 전 겨울에 특히 맥을 못 춥니다. 때문에 높이는 그만두고서라도 살인적으로 춥다는 이유 하나로 전 이미 히말라야나 에베레스트, 안나 프루나 등등의 전설적인 이름들과는 괴리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작가 덕분에 이렇게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리곤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인간이란 나약한 존재의 위대함. 자연이라는 위대한 존재의 고독감.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라는 어쩔 수 없이 서러운 관계. 촐라체는 무지한 저에게 깊은 울림의 소리를 전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무수히 쏟아지는 산악 용어를 몰라도 괜찮았습니다. 그것이 감동의 깊이를 덜어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게 무얼까 하는 호기심을 주었죠. 그리고 막연하게나마 히말라야를 오르고 있는 저를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감히 현실화될 수 없는 아름다운 상상이었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8000; 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라인홀트 메스너는 &lsquo;죽음이 지대&rsquo;를 뚫고 나가려면 어떤 &lsquo;모럴&rsquo;이 필요하다고 썼다. &lsquo;무덤과 정상 사이&rsquo;는 &lsquo;종이 한 장&rsquo;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뚫고 나갈 때 &lsquo;오히려 지각이 맑아지고 민감해지며&rsquo;마침내는 &lsquo;전혀 새로운 생의 비전을 연다&rsquo;는 것이다. 그는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올랐고, 낭가파르바트 8천 미터 리지에선 &lsquo;갑자기 둥근 모양을 한 투명체가 등 뒤에 구름처럼 떠 있는 걸&rsquo;본 사람이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무모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 강약의 차이, 성격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책을 덮고 제가 처음 생각한 것도 &lsquo;나는 그동안 얼마나 무모한 일에 생명을 걸어왔나&rsquo;였습니다. 타고난 겁쟁이에다가 모험을 특히나 안 좋아하는 무사안일주의자인 저로서는 그리 떠오르는 것이 없더군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모하게 도전해서 잔인하게 깨져본 경험이 없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만약 그런 분들이 있다면 쪼금 행복한 분들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과 사소함의 위대함은 끝내 모르시겠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사람은 사람을 믿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고양이도 강아지도 믿지만, 아쉽게도 그들에게 제 생명을 100% 맡긴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생명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야말로 홀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이용하려 하고 버리려 합니다. 마치 자신이 신이라도 된 듯이 굴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 멋대로 사람을 단정 짓고 평가합니다. 무서운 일이죠. 감히 어느 누가 사람을 알겠습니까.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서로를 위한 배려나 애정이 소중하다는 흔한 말은 소용도 없겠습니다. 그야말로 살기 위해 사람이 필요함에도 우리는 스스로 그것을 부정하는 멍청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 아무 말 없이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자연과 비교할 수조차 없죠.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촐라체는 위대한 자연의 숭고함.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끝끝내 지켜낸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위대한 자연과 버금갈 정도로 위대한 생명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전부 동의하실 수는 없겠죠. 세상엔 사람의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오히려 다른 이들에게 눈물과 고통을 주는 이들도 있으니까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하지만 믿습니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는 사실을.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요.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mso-ascii-font-family: 굴림체; mso-hansi-font-family: 굴림체">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기억에 남는 독서였습니다. 이제 전 다시 촐라체 대신 북한산을 오릅니다. 건승하세요. 모두들.</span></p>]]></description>
      <pubDate>Tue, 29 Jun 2010 13:44:25 +0900</pubDate>
      <guid>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56808</guid>
      <category>생각하고 살기</category>
      <category>박범신</category>
      <category>촐라체</category>
      <category>푸른숲</category>
    </item>
    <item>
      <title>자~ 억세게 운 좋은 사람이 되어볼까?</title>
      <link>http://book.interpark.com/blog/wittgen7/1526972</link>
      <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r>    <td width="80" height="105" align="center"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1770921" target="_blank">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goods_image/0/9/2/1/201770921s.jpg" alt="된다 된다 나는 된다" width="75" height="105" hspace="5" vspace="1" border="0" />    </a>    </td>    <td width="91%" valign="top"><b><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1770921" target="_blank">된다 된다 나는 된다</a></b> <br />니시다 후미오, 하연수 | 흐름출판 | 20081205<br />    평점 <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img src='http://bimage.interpark.com/renewPark/common/ico/s_01.gif' align='absmiddle'>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gotoProdPage.rdo?prdNo=201770921" target="_blank"><br />상세내용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1&prodNm=%B5%C8%B4%D9+%B5%C8%B4%D9+%B3%AA%B4%C2+%B5%C8%B4%D9" target="_blank">리뷰 더 보기</a> |     <a href="http://book.interpark.com/blog//bookpinion/bookpinionMain.rdo?mType=M&sType=&mNo=2&prodNm=%B5%C8%B4%D9+%B5%C8%B4%D9+%B3%AA%B4%C2+%B5%C8%B4%D9" target="_blank">관련 테마보기</a></td>  </tr></table><br /> <a name="[문서의 처음]"></a>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백수산행기》라는 책을 시작으로 지난 해 백수 시절 사두었던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제 말하려는 책 역시 그 당시 사두었던 책이다. 인터넷 광고가 눈에 뜨여 주문했을 것이다. 하지만 입때까지 읽지 않고 고이 모셔두었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왜 그랬을까. 아니, 왜 이 책을 구입했을까. 대충 짐작은 하겠지만, 당시 내 상황이 그다지 아름답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정말 무언가 해도 난 안 된다는 우울한 생각이 떠나질 않던 때였다. 나쁜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실제 행동도 좋은 방향보다는 그 반대가 많았다. 나이 먹고 또다시 찾아온 &lsquo;질풍노도의 시기&rsquo;였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아마 정확히 6개월이었을 것이다. 공식적인 백수 생활을 한 것이. 그 사이 나름대로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있었으며, 감동적인 일화도 수없이 발생했었다. 그냥 아무런 생각이나 혹은 대책 없이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고민을 많이 하는 것처럼 아내에게 보였을 뿐 기실 고민도 없었다. 정말 맘 편하게 그러나 대책 없이 보낸 시간들이었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 대책 없음을 신중한 그리고 심각한 고민으로 바꾸어 준 것은 우습게도 이명박 정권이었다.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떠들며 등장한 이 정권은 그러나, 전혀 준비되지 않은, 오직 복수와 그동안 손해 본 것들을 회수하겠다는 마음만 가진 고장 난 불도저였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 첫 신호탄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었고,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다들 아시는 것처럼 촛불정국이 시작되었고 명박산성이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이어 찾아온 바보의 죽음. 이는 나에게 더 이상 마음 편하게 빈둥거리지 못하게 만든 결정적 순간이었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때, 그야말로 분노와 절망, 억울함과 비통함으로 범벅이 되어 있던 내가 이 책을 읽었다면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지금 책을 읽은 후에 느끼게 된 감정과 혹은 결심이 과연 그 때에도 동일하게 찾아왔을까.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자신할 수 없다.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 당시 책을 읽었다면 그때 내 감정 상태였다면 바로 찢어 버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책을 읽어가기 시작했을 때는 일본판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물론 온전히 같다고 할 순 없지만, &lsquo;네가 생각하는 대로 꿈은 이루어 진다&rsquo;는 주제가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하지만 이 책의 주제이자 전체를 꿰뚫고 있는 &lsquo;운&rsquo;이라는 것은 《꿈꾸는 다락방》과 차별성을 갖게 만들었다. 운, 행운.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자기 암시, 동기 부여. 그리고 확신에 찬 신념. 이것들은 모두 성공의 조건들이다. 그 성공이라는 것이 세속적인 것이든 아니든 아마 공통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일 것이다. 저자 니시다 후미오는 열심히 노력만 해서는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말한다. 먼저 &lsquo;운&rsquo;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운은 주어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불러들이는 것이라 말한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lsquo;운을 스스로 불러온다&rsquo;,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누구나 자신이 운이 좋기를 바라지만, 모두에게 운이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운을 어떻게 불러들이는지도 잘 모르겠다. 여기에서 책은 강력하게 말한다. 감사하고 열정과 확신을 갖는다면 운은 반드시 자신에게 오게 되어있다고.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사람들이 성공했다고 인정하는 이들을 살펴보면 사실, 그 사람의 실력도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기가 막힌 운이 작용했음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운 때문에 사람들은 그 사람의 성공을 조금은 깎아내리기도 한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하지만 운이란 것 역시 엄연히 스스로의 노력에 의한 결과라는 책의 말대로라면 이는 더더욱 성공한 이들을 빛나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실력도 있고, 노력도 했는데 운까지 따라준 사람. 완벽한 성공의 모델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자기계발서를 선천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책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행운을 속삭이며, 성공을 보장한다. 그리고 말한다. &lsquo;넌 성공의 문 앞에 있다&rsquo;고.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모든 것을 단정 지을 수 있을까. 모든 가난한 이들이 자기 확신이 부족하고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열정적인 삶을 포기한 이들일까. 성공한 이들은 모두 강하게 스스로를 믿으며, 열정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살아온 이들일까.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이 나라는 너무나 공정한,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사뭇 다르지 않나. 대한민국, 그리고 저자의 조국인 일본 역시 이는 100% 확신할 수 없는 이야기 아닌가.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못난 찌질이 처럼 모든 자신의 불행을 세상 탓으로, 타인 탓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기계발서라 해도 일방적인 단정은 극히 위험하지 않을까. 보다 광범위한 한계를 두고, 그 한계의 원인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말해줘야 하지 않을까.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 책 역시 어쩔 수 없이 《꿈꾸는 다락방》과 같은 아쉬움을 전해준다. 특히 가난이 일종의 질병이고 가난한 이들은 환자라는 대목은 아무리 비유라 하지만 살짝 짜증이 났음을 인정한다. 그렇게 말하면 정말 안 되는 것이다. 위험한 발언이고 주제 넘는 생각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런 아쉬움과 잘못된 부분들이 있음에도 책은 나름대로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읽은 이에게 강한 동기 부여나 자기 암시를 유도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유효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온전히 독자 개개인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책이 나름대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도 어느 정도 대중적 공감대가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한 마디로 시중에 널려있는 흔해빠진 자기계발서는 아니라는 소리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동안 자기계발서를 거의 읽지 않았던 나에게 책은 일정 부분 사고의 전환을 가져왔다. 물론 자기계발서라는 책의 목적을 빤히 알면서도 내용에 불만을 갖고, 이의를 제기하는 내 못된 버릇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결국 &lsquo;나는 안 돼, 어차피 여기가 내 한계야.&rsquo;라고 말하는 사람에겐 인생의 전환을 가져올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는 진리. 그 기회마저 차츰 사라진다는 사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반면 나는 자신 있다. 나는 분명히 운이 좋을 것이라 믿고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겐 외모와 능력을 떠나 아우라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아우라로 속속 &lsquo;운&rsquo;이라는 것이 따라 들어올 지도 모른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1년에 몇 억 버는 법. 몇 년 안에 얼마를 벌 수 있는 법 따위의 책들은 여전히 내 관심사가 아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씩은 이 책과 같이 잃어버린 자신감을 일정 부분 회복시켜주는 책은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단지 세속적인 성공 하나에만 매몰되지 않고, 나눔과 공생을 위한 성공이라면 말이다. 때문에 자기계발서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나에게 그리 나쁘지 않았다. 열정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 고마운 일임에 틀림없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앞으로 얼마나 오래 지난 백수 시절 도서목록을 뒤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당시의 암울했던 기억들까지 뒤적거려선 안 될 것이다. 아직 결승점에 이르지 못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역시나 비관이 아닌 긍정과 열정이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다시 환하게 웃고 어깨를 펴고 내일 아침을 맞아야겠다. 그리고 생각하자.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굴림체';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체';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ldquo;난 정말 억세게 운이 좋은 놈&rdquo;이라고.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 />
</span></p>]]></description>
      <pubDate>Fri, 11 Jun 2010 02:06:2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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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간서치</category>
      <category>니시다후미오</category>
      <category>하연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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