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동체....용어 자체가 처음 듣는 말이고

무척 낯설긴 했지만, 생태공동체라는 말의 뜻이

대강 무엇을 뜻할지 짐작은 갔고,

뚝딱 만들기라고 되어 있기에,

생태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

만들면서 겪는 시행착오들을

적은 글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생태공동체...지금으로선 관심은 없지만

사람의 일은 모르는 거고,

나중에 옵션 중 하나로 생태공동체도 두려면

제대로 알아야겠다 싶어서 책을 선택했는데

다소 실망스럽네요..

우선 8명의 저자가 돌아가며 자기의 이야기를

적고 있는데, 이야기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경향이 있고,

실제 생태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한테

책을 읽어봄으로써, 그 과정을 알게 해주고,

과연 생태공동체에서 살 수 있을지

보여주는 그런 글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가 어떠했고 생태공동체를 택한 원인이

어떠했다는 것에 주안을 둔 글이라,

이 글이 생태공동체를 택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되겠다 싶네요...

생태공동체에 대해서도 자세히 구체적으로 적어서

직접 살아보지 않았더라도, 가보지 않았더라도

책을 읽는 것만으로 삶을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이 부분의 이야기도 구체적이지 않고,

수박겉핥기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네요...--;;;

이런 류의 다른 책들을 몇권 읽었는데,

이런 종류 책들 중 가장 완성도가 떨어지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