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만큼 배웠다고 생각했기에^^;; ​지식, 상식 이런 계통의 책은 안읽어봤는데, 뉴스를 보고 듣거나 대화를 할 때 내가 모르는 게 참 많구나.. 하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교양이 부족한 걸 느끼면서도 막상 자료를 찾아 볼 생각은 안하고 그냥 살아왔는데, 마침 나의 레이다망에 걸린 책이 있어서 읽어보았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역시, 세상은 돈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말이다.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 개념은 "생산수단"과 "공급과잉" 이 두 가지이다. 이것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권력이 이동하고, 체제가 바뀌며, 심지어 다른 나라도 식민지화 하여 충족하기도 한다.

 

초기자본주의에서 후기 자본주의가 탄생한 배경, 다시 신자유주의로 돌아가게 된 이유. 그리고 공산주의. 경제체제에 대해서도 간단 명료하게 알려주고 있으며,

 

'보수'와 '진보'의 개념도 확실하게 알았다. 종종 중립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의미론적 측면에서 거짓을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화용론적 측면에서 객관성을 상실한 채, 보수의 이념과 사고를 암묵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전해주는 정보를 그냥 앞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한 두발 짝 물러서서 앞, 뒤, 옆, 위에서 살펴보며, 왜 그런 것인가 올바른 비판적 사고를 길러야겠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분야까지 다룬 이 책은 첫번째 책이고, 두번째 책도 있다니까 조만간 읽어볼 생각이다.

보통 취업 시험을 위해 상식 교재를 공부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거기에 어떤 내용이 적혔는지는 몰랐다. <지.대.넓.얕> 같은 내용이 실려 있을까? 아니, 더 어렵겠지? 나에겐 이 수준이 딱 맞는다. 저자인 채사장이라는 사람 참 똑똑한 것 같다. 아는 게 많으니까, 이렇게 소화하기 쉽게 꼭꼭 씹어서 줄 수 있으리라. 이제야 교양을 쌓겠다고 책 읽기에 열심인 나에게 칭찬! 좋은 책 써준 작가님께도 칭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