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녀석 맛있겠다>

공룡들이 많이 단순화되고 변형되어서 실제 공룡 모습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는 정말 이렇게 생겼다면 귀여울거 같네요..ㅎㅎ





쿵쾅쿵쾅!! 화산이 쾅쾅쾅, 지진이 우룽우룽...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알에서 깨어났는데, 넓디 넓은 곳에 외톨이에요. 

(이 책을 요즘 다시 읽으니 무서운 환경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진... 화산... ㅜ.ㅜ )

티라노사우르스는 군침을 흘리며
"고 녀석 맛있겠다"
라고 하는데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는

"아빠"

라며 와락 안기네요.

"내 이름이 '고녀석 맛있겠다'지요? 아빠 무서웠어요."

이런.... 자기 이름을 부르는 줄 알고 티라노사우르스를 따르고
졸지에 아빠가 된티라노는 그런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를 지켜주기로 하고
못된 키란타이사우르스를 날려버렸어요.
함께 먹고 놀고 지냈지만,
떨어지기 싫다는 아기를 멀리 떠나보냈는데 마침 진짜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네요.
티라노사우르스는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주었던 열매를 먹으며 돌아서고...




이 책은 공룡이 나온다고 아이들이 좋아해서 많이 읽었어요.

어쩌면 아기 안킬로사우르스가 육식 공룡이 가득한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았던게 아닐까요???ㅎㅎㅎ

얼떨결에 아빠가 된 티라노사우르스도 사실은 마음이 고왔던 공룡이었나봅니다.
아니라면 자기 발보다도 작은 아기 공룡을 한입에 먹어버렸겠죠...
역시 공룡이나 사람이나 엄마아빠는 아이들에게 쩔쩔매게 되나봐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