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사전이 필요할 정도로

요즘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기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제가 어릴때 했던 건데, 아이들과 공유 못한게 미안하기도 했어요.

 

나만 재밌게 놀았던 느낌??

암튼, 몰랐던 놀이들도 많고,

깊은 의미가 있었다니, 그저 논 것 뿐인데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왔었군요.

 

 

 

24개의놀이와 짧은 인성동화가 네 편 있어요

특히 놀이에 관한 명언은 마음에 확 와닿았습니다!!

 

 

어릴 때 말뚝박기 정말 많이 했었는데.ㅋㅋ

5, 6학년 때 했던 터라 여자 아이들하고만 했지만,

남자아이들 하는 걸 보면, 일부러 쾅~ 주저 앉고,

아프다고 엄살 피고.. 그런 경우도 있었어요.

 

말이 된 친구들이 협동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고 다시 말이 되어야 하니,

정말 '협동'을 기를 수 있는 놀이였네요.

 

소풍 가면 많이 했던, '수건돌리기'도

친하고 싶지만 쑥스러워 말을 걸지 못한 친구나

다퉈서 말을 안했던 친구 뒤에 살짝 두면서

'화해'도 할 수 있고, 친근해질 수 있어요.

 

 

하인들에게 새끼를 꼬라는 일을 준 부자.

마지막이라고 투덜대며 제대로 안한 하인과

마지막이니 더 잘 꼬아야지.. 했던 하인.

항상 성실해야겠죠?

책 속에 들어 있는 짧은 인성 동화예요.

 

 

정리 정돈 잘 안하는 사람을 위한 '제자리 찾기 놀이'

가위바위보 왕 놀이를 하면서도 인사하는 '예의'를

배울 수 있다는 말씀. 놀이에도 다 뜻이 있었어요.

 

 

'소통', '소통', '소통'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SNS에서도 만나지만

실질적으로 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의문이 되는 요즘.

 

'속담 무언극 놀이'를 하면서 소통의 중요함도 깨닫고,

말로만이 아니라, 눈, 마음, 생각이 통해야 한다는 것도 새삼 배워봅니다.

 

 

 

'놀이에 관한 명언'

 

1년 동안 대화하는 것보다 1시간 노는 것이

누군가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다.

- 리처드 린가드 -

 

 

미세먼지가 있건, 날이 흐리건, 날이 좋건...

가방 던져 놓고 해 떨어질 때까지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공부는 언제하나..' 걱정도 되지만, 작년까지만해도

다들 학원에 다녀서 놀 친구가 없다며 속상해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그냥 놀게 둡니다.

 

언제까지나 놀지는 않겠죠. 실컷 놀면 공부할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제 생각인가?

암튼... 잘 놀아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뭔가를 할 수 있는 에너지도 생기잖아요.

 

제가 몰랐던 놀이도 있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도 있으니,

이젠 말로 뭔가를 가르치려는 것은 조금 줄이고(^^;;) 많이 놀아줘야겠어요.

(그런데,, 왜 제일 먼저 '제자리 찾기' 놀이가 떠오르는 걸까요...ㅋㅋ)

 

집집마다 한 권씩 두고, 활용하기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