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부터 숫자를 사랑한 건 아니었어.

 

양치기 몰래 양 한 마리를 잡아먹었는데,

양이 그렇게나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잡아먹은 줄 어떻게 알았을까??

 

뚱뚱한 순서대로, 날씬한 순서대로 ... 나란히 줄 서는 염소들.

 

새로 이사간 할머니 댁도

숫자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지.

 

아하!

수는 갯수도 알려주고, 순서도 알려주고,

여러 가지 편리한 정보도 알려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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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양을 잡아 먹을 궁리만 하던 늑대가

매일매일 양의 마릿수를 세던 양치기를 보며

수가 갯수를 알려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염소들이 엄마의 말에 따라 줄 서는 걸보고

수가 순서를 알려준다는 것도 배우고,

 

할머니가 이사간 집의 주소를 따라 집을 찾으며

수가 여러가지 정보를 나타낸다는 것을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해주는 기특한 책이에요.

 

 

 

** 활동자료로 권말에 재미난 문제도 들어있는데,

어떤 숫자가 어떤 정보를 나타내는지 연결하는 거예요.

물론 50개월 정도 된 아이들에게 식은 죽먹기이지만,

서로 손가락으로 이어보면서 재미있다네요^^

 

 

** 집합수 / 순서수 / 명칭수

 

하나, 둘, 셋,,,, 마지막에 부른 숫자가

전체 갯수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 처음 울둥이들이 숫자 세기 시작했을 때

숫자는 세어 놓고 몇 개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하더라구요ㅠ.ㅠ 왜 그럴까 답답했었는데,

요령있게 차근히 알려줬어야하는 거였네요^^;; -

 

아이들이 숫자와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다양한 명칭수를 접하게 해주고,

함께 놀이하면서 첫째, 둘째, 셋째... 이런 순서수를

활용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겠어요.

 

  

** 퍼즐을 사랑하는 우리 형아!!

42조각이라 좀 많지 않을까 생각들고,

그림이 복잡해서 꺼내주지 않았는데,

혼자서 조용~~~히 퍼즐을 맞추고 있네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혼자서 완성하는 거 보니 넘 기특하네요.

 

다 맞추고 난 다음,

1부터 50까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차례대로 찾아보는 것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수학을 이야기할 때 가장 기본적인 "수"

숫자 공부하자... 하면 왠지 1부터 재미없이 10, 50, 100

벽에 붙어 있는 숫자 챠트만 떠오르는데

이렇게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여러 개념을

배울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네요.

 

앞으로 <456 수학동화> 팬이 될거 같아요.

왠만한 수학 전집보다 내용이 더 탄탄하다는 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