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쯤, 애들 유치원 원서에 넣을 증명 사진 찍으러 마트에 갔다가

사진 나오는 시간 동안 서점에서 놀다가 애들이 데리고 온 책이에요.

애플비 <붕붕이 오형제>

끼리 아저씨네 뚝딱 카센터는 늘 바빠요.

경찰차 힘찬이는 '이요이요' 소리 대신 "삐이이" 소리가 나서 도둑들이 겁을 먹지 않는대요.

불자동차 앵앵이는 사다리가 우지끈 부러져서 아기 원숭이를 떨어뜨릴 뻔 했대요.

구급차, 견인차, 레미콘까지 오형제들의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해주고,

끼리 아저씨와 마을을 다니다가 위험에 처한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앵앵이의 사다리로 나무의 고양이를 구하고, 견인차 끌끌이가 도와 웅덩이에 빠진 고양이를 구했어요.

구급차는 병원으로 데려다 주고, 레미콘 빙빙이는 웅덩이에 콘크리트를 붓고,

힘찬이는 아기 고양이 집을 찾아 주었어요.



책과 함께 붕붕이 오형제 구급차, 레미콘, 소방차, 견인차, 경찰차와 큰 마을 지도 그림이 있어요.

요 자동차들 때문에 아이들이 더 좋다며 사온거지요..ㅎㅎㅎ

장난감차가 좀 작긴해도 레미콘통도 돌아가고, 사다리도 올라가고, 견인차 고리도 움직여요.

책에 나온 것과 똑같이 배치하고 놀더라구요.



장난감 차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라서

억지로 그 자동차의 역할을 끼워맞추는 이야기일 것 같아서 좀 허술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더라구요. 애들도 반복해서 읽고, 읽어주는 저도 재미있었어요.

장난감이 들어 있던 틀까지도 버리지 않고 매일 놀고는 꼭 정리를 잘 해둔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역할놀이하면서 읽기에 참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