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고 교사 마에시마는 최근에 3번의 습격을 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역 플랫폼에서 누군가가 선로로 밀기도 하고 샤워실에서 감전사를 노리기도 하고 제라늄화분이 머리위에서 떨어지기도 했지만, 교장의 만류로 경찰신고는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길 때 하기로 했다. 3번의 습격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채 첫 번째 살인이 남자탈의실에서 일어났다.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는 마에시마는 양궁부 주장인 게이코와 이야기를 나누며 탈의실에 들렀다 열리지 않는 문을 부시고 들어가자 교사인 무라하시가 숨져 있었다. 남자 탈의실은 밀실이였고 무라하시는 청산가리 독살.

 

떠들썩한 사건 뒤에도 학교 생활은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하게 흘러간다. 비록 경찰들은 학교를 돌아다니며 수사를 할지언정. 마에시마는 사건 이후 습격을 당하는 일이 없었고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요코도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아소선생만이 무리하시의 사건 이후 눈에 띄게 변한 걸 느꼈다.

 

시간이 흘러 학교 축제날이 다가왔다. 아이들은 축제 준비로 여념이 없었고 드디어 축제 당일 또 한가지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마에시마가 하기로 했던 양궁부의 피에로 분장의 사람이 또 독살을 당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죽어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학교는 패닉상태. 마에시마는 경찰에게 자기가 보았던 술병의 상표가 다른 것과 이전에 당했던 습격사건과 아소선생에 대한 것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사태가 심각해지니 유미코(부인)에게도 말했고 마에시마는 더 위험한 습격을 당하게 된다.

 

마에시마가 두 명의 살인사건에 대해 자기가 직접 밝히기로 마음먹고 결국 전체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었는데, 사건의 진실을 밝힌 그 날 마에시마는 기나긴 방과 후가 되버리고 말았다.

 

 

 

 

히가시노게이고, 방과후, 추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