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매와 평온한 생활을 해왔던 양식당 <아리아케>의 주인인 부모가 살해당했다. 페르세우스 유성을 보러 세 남매가 집을 몰래 나왔던 시각에 칼에 찔린 부모와 첫 발견자인 장남 고이치, 그리고 뒷문으로 빠져나간 범인의 모습을 봤던 다이스케와 아직 어리기만 했던 막내 시즈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리아케>의 주인이자 주방장인 유키히로는 하야시라이스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아무에게나 요리법을 알려주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 알고 있었다. 그런 부모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살해당했다. 범인은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았고 세 남매는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 후 사기행각을 벌이며 살아간다.

 

사기행각의 다음 타겟으로 정해진 <도가미 정>의 도가미 유키나리에게 접근하다 뜻하지 못한 행운을 접하게 된다. 그건 바로 자신의 부모님을 살해한 사람을 발견하고야 만것이다. 유키나리의 아버니 미사유키가 바로 범인. 세 남매는 설마했지만 도가미 유키나리가 초대한 하야시라이스 시식회에서 아버지의 맛과 똑같은 하야시라이스를 맛보는 순간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살해당한지는 벌써 14년이 흘렀고 그 때에도 발견하지 못한 증거는 지금도 나올리 만무했기에 그들은 다른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이기로 다짐한다.

 

고이치와 다이스케, 그리고 시즈나는 유성의 보러 범인이 침입해온 시간에 집을 떠난 것이 계획된 것이 아닌가 싶다. 추리소설을 많이 접해본 사람이라면 다이스케가 증언한 목격자의 모습과 고이치가 설명하는 유키히로의 모습이 많이 비슷해서 범인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찰이 잡지 못하는 것도 세 남매로 하여금 무슨 일을 꾸미게 하려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꾸며놓은 일련의 사건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이용하는 히가시노의 소설의 매력이 유성의 인연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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