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 제목만을 보았을 때는 여느 부동산 책들과 같을 줄 알았다. 전세 대란을 빌미로 집을 사야 한다고 조장하는 그런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기존에 내가 읽었던 책들과는 많이 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물론 지금의 매수할 적절한 시기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예를 들어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라든지 강북의 재개발 구역을 사라고 하지 않는다. 저자의 타깃은 무주택 세입자들이다. 그리고 저자의 관심은 향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영향이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저출산화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식경제산업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지식경제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재가 대다수의 국민을 먹여살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 도심 재개발이 가속화 됨에 따라 빈곤층과 노령층이 외곽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노령층은 도심에 살 필요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도심 재생이라는 미명 하에 돈이 없다면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떠나야 된다. 이런 사실은 여타 다른 부동산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부동산 가격의 폭락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서울은 더욱더 집 구하기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하며 젊은 층의 1인 가구화에 따라 1인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결국에는 양극화에 따른 도심 발전이 있는 사람들이 더욱 집중하게 되어 고급주택의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고 구직을 위해 젊은이들이 도심으로 진입함에 따라 1인 가구의 가격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어느 지역을 투자하면 당신은 몇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더욱이 강남에 투자하라는 얘기도 않는다. 오히려 당분간 강남은 잊어버리라고 한다. 이 책은 정말로 실수요자인 무주택 세입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