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학 분야의 책이었지만 과학적인 이론들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카를로 로벨리라는 물리학자의 한 사람의 인생 여정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영화에서만 본 듯한 정말로 좋아하는 것에 있어서 열정과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만 해도 듣기만 해도 어려운 기초과학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해나가는 것이 너무나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카를로 로벨리라는 물리학자가 가지고 있는 신념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었다. 그래서 과학적인 이론들과 섞여 있다고 해서 지루한 것이 아니라 과학과 과학자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과학은 절대적인 진리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 이유는 과학이 확실한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여러 답 중 가장 나은 것을 해답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 것보다 더 나은 답이 나온다면 당연히 그것이 곧바로 ‘과학적’인 답이 된다."(p. 99)처럼 기존의 것보다 더 나은 답이 나온다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고 그만큼 과학적이라는 것이 이게 맞는지 아닌지 계속 의심하는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 보면 카를로 로벨리학자는 이제 자기가 그래왔던 것처럼 이제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새로운 학자들을 키워내기 위해서 노력하고자 하는 모습이 되게 멋진 교수님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더 멋있게 느껴진 부분은 학생들이 과학자에 대한 진로를 물어올 때 진심으로 과학자에 대한 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답해주시고 알려주신다는 점이 정말 이 시대의 멋진 어른들 중 한 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과학자의 어려움과 위험성을 무시하고 과학자의 꿈을 꿨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하는 것이 너무나도 나에게는 좋은 마무리로 느껴졌다.

이번 책을 통해서 정말로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진 한 명의 물리학자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과학이라는 것이 어디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이어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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