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에 접어 든 우리 아이는 똑같다는 의미를 아는거 같아요. 친구와 자기의 물건이 똑같을 때 상당히 즐거워하고 같다는 걸 함께 확인하고 좋아하지요. 하지만 친구가 자기가 없는 것을 가지고 있거나 자기와 다른것을 행동하거나 다른것을 더 마음에 들어 하면 아주 속상해한답니다. 그때 마다 달래도보고 혼도 내보지만 별로 소용없는거 같았답니다. 그 즘  "네가 있어 좋아" 책을 알게되었네요.

 이 책은 트럭 ’피트’와 블도저’토미’의 우정 이야기랍니다. 주변에 다른 트럭들은 피트에게 토미에게 함께 놀지마라 이야기하고 블도저들은 토미에게 피트와 함께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둘은 계속 우정을 쌓아나간답니다. 어느날 큰 비가 내리고 마을이 어려움에 쳐하게 되었을 때 토미는 불어나는 강물에서 마을을 구하려고 강둑을 쌓기 시작하지요. 혼자 힘들게 강둑을 쌓을 동안 친구 피터는 보이지 않고 서운한 마음에 친구에게 자신을 혼자두고 무얼 했는지 따지러 찾으러 떠나게 되지요. 하지만 피터는 자신의 몸을 희생해 무너진 둑을 막았고 친구와 마을을 구했답니다. 토미는 그런 친구를 구하기 위해 마을로 가서 다른 친구들을 불러 피터를 구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이 책의 그림은 파스텔로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자동차들을 의인화 했지만 섬세하게 묘사하였답니다. 그리고 원근감을 아주 잘 살려서 평면의 책이지만 읽을 때 입체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친근하게 묘사했는데 자동차의 표정이 얼마나 생생한지 아이가 한 참을 들여다 보곤 한답니다.

 또 아이에게 좋은 책에만 수상하는 문빔상을 수상한 책으로 책의 표지를 한장 넘기면 우리 아이의 이름이나 선물을 할 때 받을 아이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아이들이 책에 더욱 소속감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책의 피트와 토미처럼 모습은 서로 달라도 친구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모습과 상관없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된다는 것을 나와 다른 행동을 하여도 나를 위하는 친구임이 변함 없다는 것을 아직 말은 잘 못하지만 우리아이도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토미가 혼자 힘들게 흙을 쌓을때 힘들다고 쓸어주었고 피트가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댐을 막았을 때 ’찌찌’되었다고 걱정해주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아이도 친구가 힘겨워하면 도와 줄 수 있는 그런 아이로 자랐으면 한답니다.

네가있어좋아, 두란노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