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사랑& 감성의 사랑… 당신의 가슴을 채워줄 로맨스가 찾아온다!
영국의 부유한 귀족 대시우드가 세상을 떠나자 재산은 유산법에 따라 첫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 존과 부인 패니에게 돌아간다. 대시우드의 두번째 부인과 세 딸 엘리너, 마리앤, 마가렛은 살던 집을 내주고 먼 친척이 제공한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간다. 패니의 오빠 에드워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패니는 그녀의 오빠를 런던으로 돌려보낸다. 새 거주지에서 가족들은 점점 적응해 가지만 엘리너는 에드워드에 대한 갈망을 감추고 있고, 마리앤은 월러비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엘리너는 에드워드가 약혼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월러비가 다른 여자를 임신시켜 쫓겨난 처지라는 게 드러나자 마리앤은 절망하는데…
<오만과 편견><엠마>로 잘 알려진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 원작을 <라이프 오브 파이><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2회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대만 출신의 리안이 감독한 로맨스 드라마. 당대 영국 사회의 허영과 위선을 여성적 시각으로 예리하게 그려냈다고 평가되었던 원작은 감칠맛 나는 대사와 아름다운 배경으로 눈길을 끄는 로맨틱한 시대극으로 완성되었다. 가족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신중한 엘리너와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나고 격정적인 둘째 마리앤. 지성(센스)과 감성(센서빌리티)을 상징하는 두 자매의 사랑을 통해 지성과 감성이 겸비된 사랑이 진정한 사랑임을 암시하고 있다. 앨런 릭맨, 그렉 와이즈가 주연을 맡았으며, 주연과 동시에 각색을 맡은 제 68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다. <결혼피로연>에 이어 3년만에 제46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제53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과 각색상 수상, 같은 해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수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인정받았다. <전망 좋은 방>으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제니 비번과 존 브라이트의 의상, <하워드 엔드>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루치아나 아리기 등 배태랑 스탭진도 함께한다. 제인 오스틴의 원작 각색, 캐릭터 소개, 감독 소개, 아름다운 장면을 위한 로케이션, 시대극의 묘미를 잘 반영하고 있는 의상 소개 등 영화의 제작과정을 담은 5개의 다큐멘터리와 삭제 장면을 스페셜 피쳐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