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와 브래드 그리고 케빈은 작은 교회 마을에 살고 있는 말썽꾸러기 악동들이다. 비디오나 잡지를 보면서 한창 호기심에 들떠 있던 이들은 돈을 주면 여자의 벗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돈을 모아 도시에 가기로 한다. 도시에 도착한 이들은 매춘부를 찾으러 돌아다니지만 번번히 난관에 부딪힌다. 이렇게 헤매다니는 이들에게 한 부랑자가 접근해 돈을 뺏으려 하지만 브이라는 매춘부가 나타나 무사히 구해준다. 애들의 소원이 돈을 내고 여자의 벗은 모습을 보는 거라는 말에 브이는 쾌히 상반신을 보여준다. 아주 짧은 순간만. 어쨌든 아이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마을로 함께 간 브이는 프랭크의 아버지 탐을 만나게 된다. 브이와 탐은 아이들이 꾸며낸 말을 듣고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기 시작하는데...

아들까지 딸린 무뚝뚝한 홀아비와 마음씨 착한 창녀와의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로맨틱한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혼자된 아버지의 독수공방을 보다 못한 아들이 상냥한 매춘부와 아버지와의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코미디물.
착한 창녀역으로 출연하는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인 듯 그녀의 연기가 생동감이 넘쳐 흐르고 <트루먼 쇼>를 통해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던 멋진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유쾌한 변신은 이 작품의 강점이다. 그 외에도 <싸이코>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의 앤 헤이시, <시계태엽장치 오렌지>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말콤 맥도웰이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